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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5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31) 포로귀환3_에스더

어린왕자93 2012. 2. 8. 00:17



영상: http://youtu.be/8Tm-ufOqcIo

PPTX: http://www.box.com/s/zfssnjl0x1mossfg0e26

 

2012. 2. 5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31) 포로귀환3_에스더

에스더 1:1 아하수에로 왕 때에 있은 일이다. 아하수에로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에 이르기까지 백스물일곱 지방을 다스린 왕이다.

2 아하수에로 왕은 도성 수산에서 왕위에 올라,

3 나라를 다스린 지 삼 년째 되던 해에, 모든 총독들과 신하들을 불러서 잔치를 베풀었다. 페르시아와 메대의 장수들과 귀족들과 각 지방 총독들을 왕궁으로 초대하여,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포로귀환 세 번째 시간입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령한 후 4만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폐허가 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지 못했습니다. 그 주변에 있던 민족들이 유대인들이 다시 성전을 재건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성전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성벽을 세우고 있으며 그들이 성벽을 세우고 나면 페르시아의 적이 될 것이라고 거짓 조서를 올립니다. 위대한 왕 고레스의 아들 캄비세스 2세는 이 조서를 보고 성전건축을 멈추라고 명령합니다.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폐허로 온 4만명의 유대인들은... 이런 위협에 굴복합니다. 그리고 16년간이나 그들이 예루살렘에 온 목적인 성전건축을 멈추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예언자 학개와 스가랴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 상황은 바뀐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학개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한다!고 약속해 주셨고, 그들이 성전을 지을 수 없다고 했던 이유... 왕의 명령도 명령이지만 그들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왜요? 아직 대학에 가지 못했고, 아직 직장을 갖지 못했고, 아직 포도원의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았고, 아직 월급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은 너희가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씀해주세요. 우선순위가 바뀐 것이에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잊은 것이죠. 상황이 바뀐 것이 없지만 유대인들은 다시 성전건축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캄비세스 2세에 이어 왕이 된 다리우스 1세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고레스 대왕의 칙령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성전건축을 허락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비용까지 심지어 예배를 위한 제물까지도 매일같이 공급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16년간 멈추었던 성전건축이 재개되고 4년만에 성전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럼 이런 일이 있을 때 페르시아에 정착한 유대인들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다시 말씀의 무대를 페르시아로 옮겨봅시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과 친구들, 그리고 이후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페르시아로 끌려간 유대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페르시아에선 이방인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들이 자신들의 문화, 특히 종교를 포기하지 않고 지키고 있다는 거였어요. 굽히지 않으면 부러진다고 하잖아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다니엘서에 나온 것처럼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었어요. 다니엘의 세친구들은 왕의 신상에 절하지 않아서 불속에 던져졌었죠. 다니엘은 왕이 아닌 하나님께 기도해서 사자굴에 들어갔었구요. 그 일들을 통해 왕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인정했지만... 절대권력이 왕에게 집중되어 있던 당시에는 왕이 바뀌면 상황도 바뀌기 마련이었어요. 시간이 흘러 예루살렘 성전건축을 허락했던 다리우스 1세에 이어 크세르크세스(아하수에로)가 왕이 되어 있었거든요. 뛰어난 왕의 후계자는 폭군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지난주에 고레스 대왕의 아들 캄비세스가 동생만이 아니라 여동생까지 죽였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캄비세스에 이어 왕이 된 다리우스도 페르시아의 영토를 가장 크게 만들었던 왕으로 그의 실력으로 왕이 되어 객관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왕이었어요. 그런데 크세르크세스(아하수에로)는 다리우스와 고레스의 딸 사이에 난 아들로 역사적으로 역시 폭군으로 유명했어요. 전대 왕의 위대한 업적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해서인지 캄비세스 2세가 이집트를 점령한 것처럼 그도 동쪽으론 인도, 남쪽으론 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 북쪽으론 북유럽에, 서쪽으론 아버지 다리우스가 점령에 실패한 그리스까지 정복전쟁을 치뤘어요. 그 중 한 장면을 영화로 만든 것이 바로 영화 300이고, 거기서 나오는 페르시아의 왕이 크세르크세스에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잠깐 영화를 볼까요?

 

그런데 영화는 그리스인의 관점에서 만들어졌구요. 서양인의 관점에서 동양인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조금 많이 희화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당시 크세르크세스의 원정군이 70만명이었다고 해요. 그가 정복한 모든 나라의 여러 민족이 군대가 되어서 서로 쓰는 말이 너무 많아 전달이 안된정도로 숫자가 많았구요, 그의 군대가 지나가면 우물이 완전히 말랐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 일면 이 왕의 성경을 볼 수 있었어요. 그의 유행어인 나는 관대하다!라고 하는 것처럼 그들을 생각해주는 척하다가 대항하겠다고 하니까 그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하며 얼굴색이 변하죠? 관대해보여요? 아니면 small mind 소심해보여요. 요즘 아이들의 말로는 쪼잔하다는 표현이 딱 좋은데 쪼잔하다는 조잔하다에서 나온 속어에요. 조잔하다는 음식을 되는대로 마구마구 먹는 모습을 이르는 말이거든요. 몰래 몰래 자꾸 음식을 집어먹는 모습을 조잔하다고 하고 거기서 속이 좁다는 쪼잔하다라는 속어가 나왔어요. ... 소심하다는 말로는 잘 표현이 안되어서 조잔하다라고 할께요. 좀 조잔해보이죠? 오늘 본문인 에스더서에도 왕의 이런 조잔한 모습이 많이 기록되어 있고 그의 그런 성격 때문에 페르시아에 있는 유대인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위험에 쳐해요.

 

크세르크세스의 조잔한 모습 첫 번째는 그가 모든 반란을 무찌르고 왕권을 확립한 다음 벌인 잔치에서 보여져요. 다리우스 왕에 이어 그가 왕이 되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반란이 일어나요. 그는 삼년만에 그 모든 반란을 다 무찌르고 명실공히 페르시아의 왕이 되자마자 그가 다스리고 있는 모든 지역의 총독들과 신하들을 불러서 180일이 넘는 잔치를 벌여요. 그는 관대하니까요. ^^ 아시죠? 조잔한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 자신을 드러내려고 해요. 보통 이런 잔치는 전쟁을 위해 수고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이 자리는 커다랗게 잔치를 벌여놓고 내가 이렇게 힘이 있다고 보여주려고 했던 거예요. 그러니 180일이나 잔치를 벌였죠. 그리고 나선 칠일동안 관리들만이 아니라 일반 백성들을 위한 잔치를 또 벌여요. 그 마지막 날 187일동안 당시은 대단합니다. 관대합니다라는 칭찬을 들은 그는 내가 또 자랑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생각해요. 그러다가 아! 내게는 정말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지?를 생각해내고 그의 왕후인 와스디를 잔치의 자리에 나오라고 해요. 그런데 페르시아는 남자와 여자의 자리를 분명히 구분했어요. 그래서 왕후는 여자들을 위한 잔치를 왕궁의 다른 곳에서 주관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남자들만 있는 잔치에 오라고 하니 이건 법도에도 맞지 않는 것이었어요. 요세푸스의 역사책엔 나체로 오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단 다른 역사책엔 그런 이야기는 없어요. 아무튼 와스디는 술취한 왕이 자신을 장난감 자랑하듯 부르는 부름에 응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갑자기 그 잔치를 끝내버려요. 그리고 그의 조잔한 모습이 발동해요. 내 말을 듣지 않다니!! 내 명령을 어기다니!! 그것이 너무너무 속상해서 모든 대신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해요. 그리고 조잔한 남자들이 모여 두가지 법을 만들어내요. 왜냐면 왕후가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으니 이제 일반 백성들의 여자들도 남편의 뜻을 따르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멸시와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될 것입니다.(1:18)”라고 말하며 첫째 남자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여야 한다!는 명령을 어명으로 내리고 둘째 와스디 왕후를 폐비에 처해요.

 

그런데 참 재밌는 건 바로 뒤에 이어지는 에스더 2장이에요.

2:1 이러한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분노가 가라앉자 와스디 왕후가 생각나고 왕후가 저지른 일과 그리고 그것 때문에 자기가 조서까지 내린 일이 마음에 걸렸다.

 

참 안타깝죠? 자기가 말해놓고... 후회하는 거예요. 후회할 일을 아예 법으로 만들어 놓은 거예요. 왜그랬을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고 이야기할 걸, ... ... 나이가 들고, 직책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행동하면 안되요.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봐야죠. 하지만 문제는 조잔한 사람 옆에는 조잔한 사람만 있다는 거예요. 조잔한 사람,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듣고 내 말만 듣는 사람만 옆에 두는 사람에겐 딱 그런 사람들만 모여요. 그들이 왕에게 와스디는 버리시고 와스디만큼 사랑할만한 사람을 뽑자고 해요. 그래서 전국에 조서를 내리고 처녀들을 다 왕궁으로 모아요. 그 중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에스더가 있었고 유대인인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밝히지 않은채 왕의 사랑을 받아요. 그런데 여기서 출신을 밝히지 않은 건 원래 페르시아 자체가 수많은 민족들이 모여있는 나라였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2:17 왕은 에스더를 다른 궁녀들보다도 더 사랑하였다. 에스더는 모든 처녀들을 제치고, 왕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였다. 드디어 왕은 에스더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았다.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드디어 유대인 출신의 왕후가 등장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 다음에 이어져요. 유대민족이 멸망할 위기에 있다고 했죠? 이도 역시 조잔함의 문제였어요. 조잔한 사람의 문제는 내게 좋은 말하는 사람, 내 말 잘 듣는 사람만 옆에 둔다고 했죠? 그 중에 하만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딱 왕이 좋아할만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영화에 보면 꼭 이런 캐릭터 있잖아요. 왕 옆에서 왕에게 충성을 다할 것처럼 이야기하고 신임을 받지만 밖에 나와선 자신이 왕노릇하는 사람이요. 그리고 왕은 자신이 좋아하는 걸 그 하만에게도 선물로 줘요.

 

3:1 이런 일들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하수에로 왕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등용하여, 큰 벼슬을 주고, 다른 대신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혔다.

2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신하들은, 하만이 드나들 때마다 모두 꿇어 엎드려 절을 하였다. 하만을 그렇게 대우하라는 왕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지도 않고, 절을 하지도 않았다.

 

인사받기 좋아하는 왕, 그러면서도 자신은 관대하다고 생각했던 크세르크세스는 그의 신하 하만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려고 해요. 그런데 문제는 모르드개라는 한 신하가 무릎을 꿇지도 절하지도 않았다는 거예요. 이유는 이 모르드개가 유대인이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을 믿는 모르드개는 사람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었어요. 절은 말할 것도 없죠. 절을 한다는 건 예배한다는 뜻이거든요. 실은 앞서 에스더가 왕궁에 들어갈 때 출신을 특별히 밝히지 않은 이유, 앞서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어려움을 당한 이유, 유대인들이 어려움을 당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들의 신앙때문이었어요. 로마에 가서 로마법을 따라야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것은 타협할 수 없는 민족이었거든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경계하게 되어 있어요. 올해 대학에 가는 고3학생들이 벌써 신입생 환영회 등을 걱정해요. 술마시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똑같이 술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신들이 정해놓은 법에서 어긋나는 걸 이해하지 못해요. 심지어 신앙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거나 주일성수를 어길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 기독교인 선배들이 와서 술을 먹인다고 해요.

그런데 이미 포로기를 지나면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로 확정했어요. 지난주 수련회 첫 집회때 제가 가장 은혜받은 말이 바로 이 확정했다는 단어였어요. ... 확정했어요. 하나님의 뜻을 따를지, 세상을 따를지...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따르기로 확정했어요. 주일이 되었어요. 확정했어요. 주일은 하나님의 날이니까요. 점심을 먹고 고민해요. 분반공부를 할까 말까. 그런데 확정하는 거예요. 오후예배를 드릴까 말까? 그런데 그냥 확정하는 거예요. 아침에 일어나 큐티를 할까 말까 고민하지 않고 큐티를 하는 거예요. 사랑할까? 말까? 사랑하는 거예요. 용서할까 말까 용서하는 거예요. 십일조를 할까 말까 확정한대로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신앙인의 삶은 심플해요. 무엇을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까를 고민해요. 그러니 힘이 있어요. 어제 우리 시훈이 돌잔치가 있었는데 시편 127편 본문으로 설교를 했거든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들은 자는 동안에도 복을 받는데요.

 

그런데 말씀대로 확정한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는 복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에겐 처음엔 경계의 눈초리를 받아요. 너는 나와 달라! 그럼요. 다른게 당연하죠. 삶의 목적자체가 다른데요.

 

아무튼... 주님만 경배하기로 확정한 모르드개 때문에 하만은 화가났어요. 앞서 무릎꿇지 않겠다고 했을 때 변한 크세르크세스의 얼굴을 떠올려보세요. 난 관대하다던 그가 갑자기 돌변하죠? 싹 없애버리겠다구요. 그 왕의 그 신하에요. 하만은 왕에게 가서 왕명을 지키지 않는 민족이 있는데 그들을 없애버릴 권한을 달라구요. 왕은 자기에게 좋은 말만하는 하만이 나쁜 일을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도장을 줘버려요. 하만은 점집을 찾아가서 가장 좋은 길일을 물어요. 그런데 시간이 좀 머네요. 1213일이래요. 하만은 전국에 1213일에는 유대인들을 진멸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라고 왕의 이름으로 명령을 내려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큰일났어요. 재산을 빼앗기 위해서라면 예... 사람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게다가 법으로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는 걸 허용한다니... 이젠 끝이에요. 어떤 생각이 드세요? 좀 굽혔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요? 모르드개라는 고지식한 한 사람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무튼 이 소식을 든 모르드개와 모든 유대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울기 시작해요. ? 운다... 당연한건가요? 아니요 원망을 할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들은 이미 확정한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아요. 그리고 운다는 건 회개를 뜻해요. 그들이 이렇게 된 것이 하나님을 버렸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그들은 울었어요.

 

그리고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찾아가요. 에스더는 그의 사촌 동생이자 그의 수양딸이기도 하거든요. 에스더의 부모가 죽자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수양딸로 삼았어요. 그리고 가서 이런 상황을 이야기해요. 그러나 에스더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어요. 앞에 여자는 남자의 말을 무조건 순종해야한다는 조서가 발표되었죠? 그리고 그 중의 하나가 왕이 부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왕에게 갈 수 없다고 ... 참 조잔하죠? 한번 부른다고 안왔다고 이젠 부르지 않으면 오지도 말라는 거에요. 게다가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 에스더였지만 벌써 한달째 왕이 부르지 않았어요. 왕을 찾아간다는 것 자체가 목숨을 거는 일이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르드개에게 에스더는 딸이잖아요. 그럼 딸이 죽을 수도 있는 일을 왜 시킨걸까요? 에스더도 확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확정하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내 삶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가 왕후가 된 것도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아요. 에스더가 말합니다. 오늘 말씀카드에요.

 

4:16 "어서 수산에 있는 유다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시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게 하십시오. 사흘 동안은 밤낮 먹지도 마시지도 말게 하십시오. 나와 내 시녀들도 그렇게 금식하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는, 법을 어기고서라도, 내가 임금님께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다가 죽으면, 죽으렵니다."

 

에스더는 용기를 내었어요. 목숨을 거는 일이었거든요. 그녀는 중보기도를 부탁해요. 이건 하나님의 생각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결단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왕앞에 나아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

 

그녀를 보자마자 왕이 이야기해요.

 

5:3 왕이 그에게 말을 건네었다. "웬 일이오, 에스더 왕후, 무슨 소청이라도 있소? 당신에게라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떼어 주겠소."

 

자꾸 300 모습이 떠오르죠? ^^ 허세의 대왕이에요. ^^ 에스더는 자신이 잔치를 벌일 것이니 와달라고 말해요. 하만과 함께요. 왕은 기꺼이 하만을 데리고 가요. 이 말을 들은 하만은 기분이 하늘을 찌를 것 같았어요. 왕비마저 자신을 총애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왕은 잠이 오지 않았어요.

 

6:1 그 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서 자기의 통치를 기록한 궁중실록을 가지고 오라고 하고, 자기 앞에서 소리를 내어 읽게 하였다.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죠? 자신의 치적을 다른 사람의 글을 통해 듣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그 내용중에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자신의 신하였던 두 내시가 반역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막은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의 생명을 지킨 사람... 그런데 왕의 생명을 지킨 대가로 무언가를 준 적이 없었던 거에요. 그래서 하만에게 물어요. “내가 특별히 대우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시오이 이야기를 들을 때 하만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예 자기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가장 높은 이에게 맡기셔서 왕의 옷을 입히시고 말을 태워서 가면서 가장 높은 이에게 임금님께서는 높이고 싶어하시는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대우하신다라고 외치게 하라고 해요.

 

6:10 왕이 하만에게 명령하였다. "곧 그대로 하시오. 대궐 문에서 근무하는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내 옷과 말을 가지고 가서, 경이 말한 대로 하여 주시오. 경이 말한 것들 가운데서,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그대로 하도록 하시오."

 

하만은 죽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녁이 되어 왕후의 잔치에 갔어요. 그랬더니 왕후가 울면서 왕에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어떤 사람이 자신과 자신의 동족을 죽이려고 한다구요. 왕이 그게 누구냐고 했더니... 그게 하만이래요. 하만 큰일났죠? 너무 놀라서 왕이 나간사이에 에스더에게 매달렸어요. 그런데 그 모습을 또 왕이 봐요. 결국 하만은 자신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설치한 장대에 달려 죽었어요.

 

그리고 왕은 모르드개를 하만의 자리에 올리고, 유대인이 멸망할뻔 하였던 그 날에 오히려 유대인들이 자신을 지키는 정도가 아니라 유대인들을 공격하는 이들을 공격할 수 있는 날이 되게 했어요. 그래서 유대인들이 멸망할 뻔한 날이 오히려 유대인의 명절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유대인들은 부림절을 그들이 출애굽한 유월절, 그리고 추수감사절인 칠칠절과 함께 가장 큰 명절로 지키고 있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10:2 그가 그 막강한 힘과 권력을 가지고 이룬 모든 업적과, 모르드개에게 높은 벼슬을 주어서 영화롭게 한 모든 내용이, 메대와 페르시아의 왕조실록에 기록되어서 전하여 온다.

3 유다 사람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실권이 있었다. 그는 유다 사람들 사이에서 존경을 받았다. 특히 자기 백성이 잘 되도록 꾀하였고, 유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도록 애썼으므로, 같은 겨레인 유다 사람은 모두 그를 좋아하였다.

 

하나님만을 믿기로 확정했던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은 다니엘 시대처럼 그들을 오히려 축복하셨어요. 그리고 유다인들만이 아니라 페르시아도 복을 받게 하셨어요. 확정한 사람들의 힘이에요.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을 확정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거든요.

 

여러분 2400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은 크세르크세스와 같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좋은 말 자기편이 되지 않으면 큰 일 날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모르드개처럼 에스더처럼 하나님을 믿기로 확정한 사람들을 경계합니다. 때로는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맙시다. 왜냐면 하나님은 확정한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힘있는 사람들의 친구가 아니라 하나님께 우리의 믿음을 확정한 사람들입니다. 믿으십니까?

 

지난주 주일부터 화요일까지 한올교회와 창영교회에서 주님을 만나기로 확정한 70여명의 학생들과 전도사님들과 교사 20명이 모여 Life Upgrade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어려운 부분도 있었죠. 전혀 다른 두교회가 모였으니까요. 그런데 청소년부가 중등부 고등부가 23일을 모인다는 건 요즘 세태에선 정신없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요. 확정하는 거예요. 주님의 자리, 하나님께 은혜받는 자리에 있겠다고 결단하는 거예요. 고민하지 않는 거예요. 이번주 EBS 다큐에 다른 나라 어머니와 우리나라 어머니의 차이점이 나왔어요. 보상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내가 얼만큼의 보상을 받는가에 대한 정보와 다른 사람은 어떤 보상을 받는가 두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 엄마는 내가 어떤 보상을 받는지보다 다른 사람은 어떤 보상을 받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데요. 미국 엄마들은 다른 사람이 어떤 보상을 받는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 결과는 상상이 되시죠? 우리나라 엄마들은 끊임없이 비교해요. 아이에게 충분한 것이 무엇인지보다 다른 아이에 비해 어떤지를 계속 비교해요. 그러니 절대로 행복하지 않아요. 비교하는 사람은 확정할 수 없어요. 그저 누가 뭐라고 해도 확정하고 한 길로 가는 사람은 비교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요.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묻기로 확정한 사람들이 23일간 수련회를 했어요. 그리고 3일간의 은혜는 비할 수 없이 컸어요. 인생이 바뀌는 경험이에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확정하고 가겠다고 결단한 사람들... 편안한 왕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전쟁터로 가겠다고 헌신하며 순종하겠다며 결단했어요.

... 23일뿐이라구요? 주일 예배도 일주일에 한번 뿐이죠? 그런데요.

저 또 19년전의 저를 발견했어요. ^^ 하나님께서 제게 보여주시려는 것이 있나봐요. ^^ 신학교에 가기 전 마지막 수련회였어요. 수련회만 네 번갔거든요. ^^ 그런데 작년 감리교만이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모인 목회자 모임에서 류세종 목사님이라는 정말 멋진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목사님이 그 수련회에 오셨데요. 휴가중에요. ^^ 그런데 더 재미있는건 그 수련회에서 목사님과 제가 같은 조였고, 목사님의 팜플렛에 제 기도제목이 쓰여져 있었어요.

1.2. 다 이루어주신 것 같죠?

그런데 더 신기한건 그 밖의 기도제목이에요. ^^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길 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걸 보는 순간 정말 울뻔 했어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20년간 제 뜻대로 되지 않은 적이 많이 있었거든요. 원하지 않던 곳, 힘든 일, 장애물, 상처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사역도 제가 생각한 곳에서 일하고 있지 않아요. 제가 기독교교육을 대학원에서 전공했어도 한번도 학교를 생각해본 일이 없거든요. 그런데요. 이 글을 보는 순간... ! 하나님은 기도를 정확히 들어주셨구나... 하나님의 뜻대로 이끄신 것이었어요. 제가 한 일이라곤 하나님의 뜻대로 확정한 일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렇게 확정한대로 걸어왔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셨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제 뜻대로 되었다면... 아찔하더라구요. ^^

 

여러분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로 확정하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뜻대로 확정할 때 맡길 때... 그리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주님의 뜻을 모르드개에게처럼 에스더에게처럼 사용하실 것입니다.

 

모든 상황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