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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3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47) 비유
마가복음 4:33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로, 이와 같이 많은 비유로 말씀을 전하셨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우와 벌써 6월이에요. ^^ 시간이 참 빠르죠? 세월이 화살같이 빠르다라는 말 동의하시나요? 눈 깜짝할 새라는 표현도 있죠? 2012년 지난 5개월을 비유로 표현하신다면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 앗 몇분은 제가 이렇게 묻는 질문의 의도를 아셨을 거예요. ^^ 오늘 말씀의 제목이 비유잖아요. ^^ 실은 지난 5개월간을 정말 멋진 비유로 표현하면서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고민해봐도 앞서 말씀드린 화살같다. 눈 깜작할 새같은 너무 잘알려진 것들만 생각나더라구요. ^^ 여러분이 조금만 도와주세요. ^^ 2012년의 지난 시간들을 무엇이라고 비유하면 좋을까요? 예... 아마 모두 느낌이 다르실 수도 있어요. 각자의 느낌을 표현해보세요. 어떤 성도님들껜 너무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표현하실 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나 또 고등학교 1학년, 처음으로 직장을 시작했거나, 결혼하신 분들은 완전히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고 도전하느라 정신없으셨을거예요. 그런 경험을 어떻게 비유하면 좋을까요? 하지만 또 어떤 분들에겐 벌써 몇 년째 몇십년째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지난 5개월이나 작년이나 재작년, 심지어 10년전과도 똑같은 일상이라고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제자훈련을 하든, 큐티모임을 하든 전 항상 생활나눔을 하잖아요. 그런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지난주에 특별히 좋았던 일, 안 좋았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니 한참을 생각해봐야 생각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른들만요? 아니요. 아이들두요. 아침이 되면 학교에 오고 저녁이 되면 집에 가고... 똑같은 일정이다보니 무슨 요일인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지나간다구요. 이런 마음은 어떻게 표현해볼까요? 관용적인 표현들이 있죠?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시계추처럼... 그런데 이 비유들을 생각해보면, 우와 정말 그렇다 싶어요. 아무리 돌려도 앞으로 가기는커녕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다람쥐 챗바퀴, 그리고 1초, 2초, 3초 매 초마다 움직이는 시계추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도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시계추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같은 자신의 일상을 표현한 거예요.
예... 사람이 제일 견디기 힘든 일 중의 하나가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해요. 기계의 부품처럼, 시계추처럼,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생각해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일탈을 꿈꾸죠. 이번주에만 한올에서 한명, 용화에서 한명 자퇴하고 싶다는 학생과 부모님을 상담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학교에 다니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데요. 학교에 와서 수업시간에 앉아있지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하고 싶거나 다른 곳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데요. 예 반복되는 일상이 힘든 건 어떤 성장도, 어떤 변화도 없이 오히려 자신이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무언가 막혀있는 것 같은 느낌을 견딜 수 없는 거예요. 그럴 때 일탈을 꿈꾸죠. 일탈逸脫(달아날 일|벗을 탈) 달아나고 벗어나고 싶은 거예요.
예수님을 처음 만난 사람들도 그랬어요. 5월에는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 스스의 주일, 그리고 지난 주 성령강림절까지 주일에 맞는 설교들을 했었잖아요. 그래도 우리 성경이야기 진도에 맞추어 복음서, 아니 예수님의 이야기들을 했었어요. 이제 다시 성경이야기처럼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보려고 해요. ^^ 3월에 나눈 건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한 세례자 요한 / 아기 예수님의 탄생 /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가지 시험, 여기까진 예수님의 성장과 실제로 사역하기 이전의 이야기들이었구요. 4월엔 제자 / 첫 설교 / 첫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어요. 사역을 시작하시고 처음으로 제자를 부르시고, 말씀을 선포하시고, 사람을 고치기 시작하셨죠.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예수님의 첫 설교는 복음서마다 다르긴 하지만 그 내용은 모두 같아요. 회당에서 하신 첫 설교는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지금 바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 이루어졌다는 말씀이었고, 처음으로 산에서 대중들을 설교는 너는 복있는 사람이다라는 거였어요. 사람들에겐 충격적인 선언이었어요. 왜냐면 그당시, 아니 지금도 마찬가지죠. 다들 언제나 내게 볕들 날이 있을까? 대학가면? 취업하면? 결혼하면? 이 문제가 끝나며?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은혜의 해가 지금 우리 가운데 임했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우리 가운데 있다는 거예요. 돈을 벌어야 복이고, 합격해야 복이고, 친구가 있어야 복이고, 건강해져야 복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난하고 울고 있고, 고난받고 있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선언하신 거예요. 고3에게 말하는 거죠. 너희에게 복이 있다. 아픈이가 있는 가정에게 선언하시는 거예요. 너희 가정에 복이 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선언에 예수님의 말씀에 어리둥절했어요. 저게 무슨 이야기지? 정말일까? 거짓일까? 그런데 더 신기한 건 불가능할 것 같던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첫 기적이죠. 문둥병 환자가 낫구요. 악한 귀신에 들렸던 사람이 나았구요. 물이 포도주가 되었어요. 친구들이 지붕을 뚫고 넣어준 중풍병 환자가 나았구요. 어린이 주일에 나눈 것처럼 죽었던 딸이 되살아났어요.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과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듣고 예수님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어요. 예수님이 그들의 반복되는 일상을 바꾸어주실 것 같았거든요. 대입설명회를 듣기 위해 어머니들이 모이듯, 연예인을 보기 위해 학생들이 학교를 빠지고 콘서트장에 모이듯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요... 예수님의 첫 기적이후 많은 사람들이 모인만큼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실 때마다 오히려 예수님께 부정적인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었어요.
마가복음 3:6 그러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가서, 곧바로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를 없앨 모의를 하였다.
바리새파와 헤롯당원들은 당시 존경받던 선생님들이기도 했고 장사를 통해 경제적인 부를 얻게 된 사람들(바리새)과 권력을 잡고 있던 사람들이었어요. 당시에 지도자 그룹, 유대인들의 상류층이 예수님을 없애려고 했구요.
3:21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가족들은 예수님이 미쳤다고 생각했구요.
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들은, 예수가 바알세불이 들렸다고 하고, 또 그가 귀신의 두목의 힘을 빌어서 귀신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그리고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오히려 귀신에 들렸다고도 이야기했어요. 지난 주에 성령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 뜻 그 본질이라고 이야기했죠?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어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나님의 복이 우리가운데 있다고 전하고, 또 실제로 아파하는 이들을 고쳐주셨어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가족도, 당시 정치, 경제, 종교 지도자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공격했어요. 틀렸다고 말했어요. 예...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예수님의 사역은 그다지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바로 그 때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기 시작하셨어요.
마가복음 4:1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매우 큰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오르셔서, 바다쪽에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바닷가 뭍에 있었다.
4:2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리고 말씀하신 첫 번째 비유가 잘 알려진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였어요.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내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지 지금 바로 예수님께서 이 앞에서 말한다고 생각하고 함께 읽어주세요.
4:3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5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6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
7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가 되었다.“
비유=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그와 비슷한 다른 현상이나 사물을 빌려 표현하는 일. 이래요. 예 예수님은 지금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말씀해주고 싶으셨어요. 이 비유에서 씨는 예수님께서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거든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요. 들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듣지 않아요. 아니 듣기는 듣고 보기는 보는데 받아들이지 않아요.
가끔 이런 부분을 읽으며, 아니 왜 예수님을 직접 보고, 예수님의 기적을 직접 보았는데도 믿지 못하지?라고 생각해보신 적 없으세요? 나라면, 예수님을 직접 보고, 기적을 보았다면 난 지금과는 다를텐데... 이런 생각이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성경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람들과 우리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앞서 말한 것처럼 일탈을 꿈꾸며 왔어요. 무언가 새로운 자극, 그리고 내 힘으로 할 수 없던 것들이 기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기 위해 왔어요.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렸어요. 부르짖으며 기도했어요. 무언가 내 삶이 바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바뀌지 않은 거예요.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실망해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그들이 너무너무 안타까웠어요. 전해주고 싶었어요. 하나님의 은혜의 해가 이미 임했고, 우리가 복있는 사람, 하나님의 복, 하나님께서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지난 주에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정말 전하고 싶었는데 안타까워하던 것 느끼셨나요? 하지만 제가 그 기쁨과 행복을 다 전하지 못하는 건 저의 부족함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시고 최고의 말로 기적과 함께 전해주셨어요. 그런데도 그 말씀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사람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거예요. 제가 받은 은혜를 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하던 제 마음과 예수님의 마음은 비교할 수 없을 거예요. 그래서 이 비유를 말씀해주신 거예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이 비유를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라고 부르고 네가지 밭에 떨어졌다고 해요. 일단 하니씩 찾아봅시다. 씨를 뿌리는 사람. 누구일까요? 예 여기선 예수님이에요. 예수님께서 말씀의 씨를 뿌리셨어요. 4장에만 모두 4개의 비유가 나오는 데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씨로 비유하셨어요. 우리가 잘 아는 비유가 여기 하나 더 나오는데 바로 31절에는 나오는 겨자씨 비유에요.
4:3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길까? 또는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겨자씨와 같으니, 그것은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에 있는 어떤 씨보다도 더 작다.
예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하는 씨를 심어주셨어요. 아주아주 작아요. 씨 중에서도 제일 작은 씨 중의 하나가 바로 겨자씨에요. 여기서 사람들이 비유를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나와요.
예수님이 주신 것이 씨였기 때문이에요. 너무 작아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그게 잣이나 해바라기 씨라면 먹을 수라도 있을텐데, 겨자씨는 먹기에도 너무 작아요. 왜냐면 사람들이 원하는 건 열매였거든요. 예수님은 씨를 뿌리셨는데 사람들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 왔거든요. 앞서 사람들이 일탈을 원해서 왔다고 했죠? 우리가 꿈꾸는 일탈은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다고 했던 19세기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이야기처럼 내가 싫어하는 것이 사라지고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예 정말 필요할 때 예수님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주기도 하세요. 기적적인 일들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주어지기도 해요. 그런데 예수님은 분명 씨를 주겠다고 하셨어요. 왜요?
그 씨는 8절에 나오는 것처럼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씨에요. 그리고 열매를 맺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32 그러나 심고 나면 자라서, 어떤 풀보다 더 큰 가지들을 뻗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기 씨가 자라면 새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을 주는 역할을 해요. 흑겨자는 2m 넘게 자란다고 해요. 그리고 그렇게 크게 자라서 그늘을 주는데서 끝나지 않아요. 그 열매는 다시 씨가 되어서 또 다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어요. 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건 바로 그 씨에요. 매주 주일 말씀 시간에도 전 그 복음의 씨를 나눠드리고 있는 거예요. 이 씨가 자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여러분에게로 와서 쉴 수 있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큰 그늘을 가질 수 있게 되요. 그것뿐인가요? 열매를 맺으면 100배의 씨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로 전달이 되요. 그럼 또 거기서 복음의 영향력이 자라기 시작할거에요. 믿으십니까?
처음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해오던 일이 있어요. 설교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일이었어요. 제겐 두가지 목적이 있었어요. 하나는 새벽에 아무도 오지 않으실 때... 점점 설교를 준비하기 싫어지는 마음 이해하시죠? 그런데 인터넷으로 공개를 하면 누가 오시든, 오시지 않든 매일 설교를 준비해야하잖아요. 그런 약속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 있었어요. 두 번째는... 제게 주신 은혜가 너무 커서 막 자랑하고 싶었어요. 나중에라도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제가 책을 내거나 할 주제는 못되니 인터넷 상에서 마음대로 보고 공유하길 원했어요. 그러다 보니 기적같은 일이 가끔 벌어져요. 2005년인가요? 인터넷에 올린 설교를 듣고 잃어버린 신앙을 찾았다며 가까운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춘천에서 편지가 왔었어요. 2008년인가요? 온 교회가 같이 32사단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20분짜리 설교를 듣고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편지가 왔었어요. 그리고 몇 달전 소개해드린 울산의 한 성도님은 주변에 있는 분들에게 전도를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한올고등학교에 온 학생들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정말 정말 신기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자라 대학에 가서 친구들을 전도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아이로부터 시작한 신앙이 가족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단 이야기각 들릴 때 아 씨가 열매가 되었고, 그 열매가 또다른 다른 씨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요.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씨앗을 심으셨어요. 믿으십니까? 어떻게 자라게 하냐구요?
4:26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고,
27 밤낮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그 씨에서 싹이 나고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알지 못한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을 내고, 그 다음에는 이삭을 내고, 또 그 다음에는 이삭에 알찬 낟알을 낸다.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댄다. 추수 때가 왔기 때문이다.“
누가 자라게 한데요? 땅이 저절로요. 우리나라 논농사는 농부의 손이 많이 가기로 유명해요. 그런데 농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잘자라도록 돕는 비료를 조금 주고,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잡초를 뽑아주고, 농약을 뿌리는 일일뿐... 정작 농작물을 자라게 하는 햇빛, 물, 공기, 땅 등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들이에요. 여러분 뿌리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자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세요. 믿으십니까?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모른다고 답답해하지 마세요. 농부도 몰라요. 하지만 하나님은 아세요. 믿으십니까?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그런데 전 어릴 때 이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 기대가 되기보다 두려웠던 것 같아요. 왜냐면 전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좋은 땅이 아닌 것 같았거든요. 씨도 하나님의 씨고 자라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잠 내가 좋은 땅이 아니면 소용없는 거잖아요.
① 길가, ② 돌짝밭, ③ 가시덤불, ④ 좋은 땅, 여러분은 어떤 땅인 것 같으세요? ① 말씀을 듣자마자 잃어버리는 길가 ② 말씀을 들을 땐 좋았는데 금새 잊어버리는 돌짝밭 ③ 신앙이 조금 자라다가 조금만 어려워도 열매맺기를 포기하는 가시덤불 ④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좋은 땅. ^^ 전 어릴 때 이 넷 중에 좋은 땅은 아닌 것 같았어요. 좋은 땅이 될 확률은 1/4로 보였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 생각이 틀렸더라구요. 어떤 농부가 씨를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에 1/4씩 뿌리겠어요. 씨를 뿌리다보니 조금 다른 데 떨어졌던 거죠.
그래서 번역된 본문들엔 잘 드러나지 않는데 원어로 보면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는 단수로 표현되고, 좋은 땅에 떨어진 시는 복수로 표현되요. 당연하죠. 가끔 아무리 설명해도 아무리 씨를 뿌려도 자라지 않는 곳이 있을수도 있어요. 그런데요. 예수님께서 이 이야기를 제자들에게 해석해주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4:20 좋은 땅에 뿌려지는 것들이란 이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지금 이 자리에 나온 여러분 모두 말씀을 들으셨잖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신앙이 성장하고 있어요. 싹을 틔우고, 잎이 나오는 것처럼요. 우리는 물만주면 몇일만에 자라는 콩나물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쉬게 할 나무가 될거니까요.
5년전 제자훈련을 할 땐, 신앙의 기초를 아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올핸 5년전에 비해 나무가 많이 자라있음을 느껴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주위를 볼 수 있는 눈, 그리고 이미 주위 사람들에게 열매를 나누어 주고 있음을 느껴요. 지난 목요일에 박준호 권사님이랑 새로 짓는 강당에 갔었어요. 나중에 교회가 좀 더 커지면 어디로 교회를 옮길까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지금 이 공간처럼 강당의 1층에 예 이 곳보다 훨씬 더 넓고 기둥도 없는 좋은 공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러시더라구요. 바로 강당으로 올라가죠. ^^ 교회가 커지는 걸 이야기하는 게 아니에요. 저를 포함해서 이 자리에 계신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 하나하나가 성장하고 우리에게 주신 씨앗이 자라서 큰 나무들이 되었을 때... 그늘이 필요한 우리 가족들이 또 우리 온양한올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쉬러 올거에요. 일탈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크게 자라나기 위해서, 그들도 우리가 틔운 씨앗을 얻기 위해서 올거예요.
앞서 지난 2012년의 5개월을 무엇이라고 비유할까?했었죠? 전 뜨거운 여름같았어요. 농사일이 제일 바쁠 때가 모내기를 시작한 지금부터 뜨거운 여름까지잖아요.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정말 뜨거운 여름처럼 달려오고 있거든요. 한올교회에서도 제자훈련을 시작했고, 엄세호 목사님이 오시면서 청년부가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했구요. 온양한올중고등학교에서도 we can fly 캠프를 2학년까지 시작했고, 예전에 심겨진 씨앗인 나를 찾아서, 부모교육 등 이미 열매를 봤던 프로그램들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찬양단, 중학교 청소녀선교회, 중고등학교 방송반 모두모두 성장하고 있어요. 전 꼭 뜨거운 여름에 열매가 자라나는 걸 보는 농부같았어요. 예 서있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여름... 하지만 그 뜨거움이 있기에 쑥쑥 성장하는 나무와 열매들을 바라보며 몸이 힘든 것도 모르고 여름에 일하는 농부, 필요한 햇빛을 주시고 때를 따라 비를 내려주시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바람도, 때론 벚꽃나무가 부러질 정도의 돌풍도 주심을 보며 그저 감사의 기도만 드리는 농부요. ^^ 그리고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더 분명히 알았어요. 여러분 우리는 좋은 땅입니다. 믿으십니까? 조급하게 열매를 기다리지 맙시다. 때에 따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장시켜주고 계십니다. 부모님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람을 막아주고, 물을 뿌리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한 때에 주시는 것들을 따라 우리 자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안에 하나님의 씨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사랑해주는 일입니다. 우리가 좋은 땅이듯, 우리 자녀들도, 우리 학생들도 좋은 땅입니다. 믿으십니까? 우리 한올교회를 위해서도 같이 기도해주십시오. 좋은 땅으로 더 많은 이들을 먹일 수 있는 한올교회가 될 수 있도록이요. 우리 온양한올중고등학교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이번 주 말씀의 제목은 비유였습니다. 비유란 비유=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그와 비슷한 다른 현상이나 사물을 빌려 표현하는 일이라고 했었죠? 이렇게 설명해야하는 이유...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그리고 우리의 경험을 뛰어넘는 아니 생각지도 못했던 하나님 나라의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이번 한주 동안 뜨거운 여름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싸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또 이미 가지를 펴셨다면, 주변에 상처입은 이들이 와서 쉬려고 한다면 잎을 펴고 자리를 내어주어 그들을 쉬게 하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고 계시다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나는 좋은 땅입니다. 우리 삶 속엔 이미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심겼습니다. 믿으십니까? 하나님께서 그 씨앗을 자라게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라면 많은 이들을 쉬게 할 수 있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열매가 맺게 된다면 우리가 한 일을 30배 60배 100배의 자리에서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믿으시죠? *^^* 함께 찬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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