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1. 8. 7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7)-이삭

어린왕자93 2011. 8. 8. 10:19

영상: http://youtu.be/22o6Pc3rMX0

ppt: http://www.box.net/shared/xrd7oscp3bzugny5bm6l

 

2011. 8. 7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7)-이삭

24:7 주 하늘의 하나님이 나를 나의 아버지 집, 내가 태어난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나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이 땅을 너의 씨에게 주겠다' 하셨다. 그러니 주님께서 천사를 너의 앞에 보내셔서, 거기에서 내 아들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삭입니다. 이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성경을 읽어보면 사람마다 그 사람을 대표할 수 있는 사건이나, 그 사람의 성품, 혹은 그가 이루어낸 결과물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아담하면 하와, 가인하면 아벨, 노아하면 방주구요. 그리고 지난 시간에 나눈 아브라함은 누가 뭐라고 해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죠? 이런 식으로 무언가 그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파트너나 사건들이 있어요. 어릴 때 친구들도 보통 그렇게 기억하잖아요. 별명이나 사건이요. 어릴 때 별명 무엇이 있으셨나요? ^^ 전 대학교때 북치는 소년이었다고 말씀드렸죠? 제가 어릴때부터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소심해서 조용히 학교를 다니는 편이었어서, 요즘 다른 교회 수련회를 가서 선후배들을 만나도 절 잘 몰라요. 그럴 때 혹시 그 때 운동장에서 장구치던 사람 기억하세요? 가끔 소고치면서 돌고 있던 사람이 저에요라고 말하면... ~~ 해요.^^ 여러분을 대표하는 단어? 혹은 모습은 무엇일까요? 사람을 기억할 때도 우리는 보통 어떤 장면이나 이미지를 떠올리거든요. ^^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나 사건이요.^^

 

그럼 다시 해볼께요. 이삭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이삭 (“이삭줍는 여인”) ^^ 이삭토스트 아이작 뉴튼(Isaac Newton) 모리아산의 이삭 ^^ 오늘 성경의 주인공 이삭은 번이죠? 그럼 이 상태로 하나 더.. 이 네가지 답중에 상관없는 것 한가지는? 번이에요. 이삭 토스트도 아이작 뉴튼도 다 성경의 인물 이삭에게서 따온 이름이에요.

 

그럼 다시한번 성경인물 이삭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앞서 보여드린 이 장면, 바로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아들 이삭을 드리는 장면이죠? 그런데 이건 이삭이 주인공은 아니잖아요. 어떤 분은 이삭이 이 때 나이가 12살이 넘었는데 백열살이 넘은 아빠를 마음만 먹으면 이길 수 있었다. 그래서 이삭은 순종이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시기도 하는데... ... 가능은 한데 아무튼 주인공은 아니죠. 네이버 지식사전에도 이삭은 창세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족장 중 하나로 기독교 미술의 주제로 다음의 장면에서 나온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1번이 좀전에 말한 모리아 산에서의 장면이구요. 2번이 아내를 만나는 장면인데 이건 좀 있다가 좀더 자세히 보겠지만 정작 남편이 될 이삭은 딱 두 번 언급되요. 그리고 3번이 이란성 쌍둥이 아들인 에서와 야곱에게 축복하려다가 아내 리브가에게 속아서 잘못 축복하는 장면이에요. 이것도 다음주에 좀더 자세히 나눌거에요.

그런데 이 셋 다 이삭을 주인공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 이 그림들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삭은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처럼 보여요. 성경에서 네 조상의 하나님이라고 할 때 항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하는데 성경을 읽어봐도 분량이 제일 적어요. 아브라함 11장에 등장해서 25장에 죽고 이삭은 21장에 등장해서 35장에서 죽고, 야곱은 25장에서 등장해서 50장에 죽어요. 분량상으로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삭이 주인공인 부분은 합쳐도 24~26장까지 3장정도밖에 안돼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그런데도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소개하실 때도,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고백할 때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혹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항상 고백이 되요.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실 때 하나님의 나라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왜일까요? 그저 아브라함의 아들이고 야곱의 아버지이기 때문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랬다면 하나님께서 내가 이삭의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을 거구요. 또 이스라엘 후손들도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 않았을 거예요.

 

실제로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에게서 직접 축복을 약속받은 사람이었구요. 그의 자녀들도 모두 큰 민족을 이룬 믿음의 조상이었어요. 그런데도 왜 이삭의 삶은 꼭 조연인 것처럼 숨겨진 것일까요? 또 조금 있다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교회에 오래 다닌 분들도 그런 일이 있었어?라고 할만큼 이삭이 주인공이 된 성경의 한 장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데 놀라실 거예요. 그럼 또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 저와 함께 상상하는 시간이에요.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이 100살 때 태어난 이야기는 지난 주에 했었죠? ^^ 자신과 100살이나 나이차가 나는 아빠, 그리고 90세인 엄마가 있었지만 이복형인 이스마엘이 있었어요. 그러나 그가 젖을 뗄 때에 이스마엘은 어머니 하갈과 함께 떠나요. 이스마엘은 나중에 이슬람민족이라고 불리는 아랍민족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둘이 적대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나중에 아버지 아브라함이 죽었을 때 이스마엘도 같이 와서 장례를 치루었거든요. 그리고 후에 아버지 아브라함이 새어머니로부터 나은 6형제가 더 있는데 아브라함은 이들에게 재산을 주고 동쪽으로 가서 살게 해요. 어찌보면 이삭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있던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살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마흔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 사라가 죽었는데 성경엔 어머니를 여의고 힘들어했다고 기록할 정도로 어머니는 그에게 거의 모든 것이었어요.

 

마흔살이 되자 아브라함은 아들에게도 아내가 있어야겠다고 생각을 해요. 너무 늦지 않았냐구요? 일단 왜 늦어졌는지 우리에겐 알려져 있지 않으니까요. ^^ 아무튼 마흔살에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로 해요. 여자친구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민족이 아닌 하나님을 아는 아내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여인들과는 친구도 될 수 없었을거예요. 그래서 아브라함은 며느리를 구하기 위해 충복인 엘리에셀을 고향땅으로 보내요. 함께 읽어볼까요?

 

24:3 나는 네가,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두고서 맹세하기를 바란다. 너는 나의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4 나의 고향, 나의 친척이 사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나의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찾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이렇게 조건을 내세운 이유는 단한가지 이삭의 아내는 꼭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이에요. 이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조건이에요. 왜냐면 가부장적 사회였지만 자녀를 키우는 건 어머니의 역할이었죠? 당연히 자녀에 대한 영향력이 어머니가 더 클 수밖에 없어요.

 

엘리에셀에겐 거의 사막에서 바늘찾기처럼 어려운 일이었을거예요. 게다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아내가 되기 위해 딸을 보내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게다가 아브라함은 이삭을 데리고 가지도 못하게 해요. 그래서 그가 안오려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물어보니까 아브라함은 너무 당연하게 이야기해요.

 

7 주 하늘의 하나님이 나를 나의 아버지 집, 내가 태어난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나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이 땅을 너의 씨에게 주겠다' 하셨다. 그러니 주님께서 천사를 너의 앞에 보내셔서, 거기에서 내 아들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이다.

 

참 멋진건 종이었던 엘리에셀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닮았다는 거예요.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기도를 해요. 자신을 위해 물을 떠줄 수 있는지를 물을 때 자신의 낙타에게도 물을 주는 소녀가 하나님께서 정해준 소녀인 줄 알겠습니다라고 기도해요. 그리고 실제로 조금 있다가 한 소녀가 와서 물을 주고 낙타에게도 물을 줘요. 그 다음은 상상이 되시죠? 누구 집 따님이시오?라고 물었더니 지난주에 보여드린 바로 이 가계도에서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의 손녀라는 것을 알게 되요. (조카이지만 워낙 아브라함이 아들을 늦게 낳았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을거예요.) 엘리에셀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집으로 찾아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부모들도 반대하지 않아요. 다음날 바로 엘리에셀이 떠나겠다고 하자 부모들은 하루만에 딸이 떠나야 하는 거잖아요. 일주일만 데리고 있겠다고 하지만 리브가가 떠나겠다고 해서 바로 가요.^^ 딸 둔 부모님들... 아시죠? 아빠랑 살래!하던 딸들말 너무 믿지 마세요.^^ 아무튼 그래서 엘리에셀이 리브가를 데리고 와서 결혼을 해요.

 

67 이삭은 리브가를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그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이렇게 해서,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었으며, 이삭은 그를 사랑하였다. 이삭은 어머니를 여의고 나서, 위로를 받았다.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런데 여기까지도 이삭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드러나지 않잖아요. 그런데 성경에서 이삭이 주체적으로 행동한 이야기로 가득한 장이 바로 26장인데... 그 이야기는 설교로도 잘 사용되지 않고, 어린이 성경에도 잘 소개하지 않아요. 그럼 26장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26:1 일찍이 아브라함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든 적이 있는데, 이삭 때에도 그 땅에 흉년이 들어서, 이삭이 그랄의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로 갔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이야기와 비슷하죠? 이야기의 시작은 가뭄으로부터 시작되요. 그런데 이야기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이 가뭄으로 바로 비옥한 이집트로 지나가버린 아브라함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진행되요.

 

2 주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이집트로 가지 말아라. 내가 너에게 살라고 한 이 땅에서 살아라.

3 네가 이 땅에서 살아야, 내가 너를 보살피고, 너에게 복을 주겠다. 이 모든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내가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약속을 이루어서,

4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게 하고, 그들에게 이 땅을 다 주겠다. 이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씨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하겠다.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아브라함에게는 12:1~3절에서 본토 아버지의 땅을 떠나면 이 복을 주겠다고 하셨어요. 반대로 그 가나안 땅에서 시작한 이삭은 이 땅에 머무르면 복을 주겠다고 하세요. 그곳이 비옥한지, 아닌지, 4대문명을 이룰만한 마르지 않는 강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머무르는가가 중요해요. 그래서 이삭은 저 풍요로운 이집트가 아니라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물 수밖에 없는 가나안땅에 머물렀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다음이에요.

 

12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 해에 백 배의 수확을 거두어들였다.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13 그는 부자가 되었다. 재산이 점점 늘어서, 아주 부유하게 되었다.

 

가물었어요. 그리고 그는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라 가축을 데리고 다니는 반 유목민이었어요. 그런데 그가 농사를 짓자 백배의 수확을 얻었고 부유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끝은 아니겠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절대로 부유하게 되는 것 정도가 아니에요. 왜냐면 누구든 복을 받으면, 그게 하나님의 복이든, 아니면 로또든 사람들은 시기해요. 그리고 자신과 복받은 사람을 비교하면서 시기하기 시작해요. 그들에겐 생명과도 같은 우물을 메워버리면서 이삭을 보고 떠나라고해요. 생각해보세요. 농사를 지었어요. 논과 밭을 일구었어요. 처음 일구는게 힘들지 그 다음은 처음보단 수고를 덜해도 수확할 수 있는게 농사에요. 그런데 그곳을 떠나래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데 이삭은 떠나요. 이젠 농사를 짓지 않으니 다시 목축업이 중요하죠? 물이 제일 중요해요. 그런데 이삭일행이 우물을 팔 때마다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다투어요. 심지어 자신들이 버렸던 곳을 다시 팠는데도 그래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데 이삭은 그 우물의 이름을 다툼이라고 짓고 새로운 곳으로 가요. 거기서도 또 시비를 거니까 반대라는 이름을 짓고 또 떠나요. 농사를 지을 때를 포함해서 세 번이나 우물을 빼앗기고 네 번째 우물을 팠을 때 그때에야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시비를 걸지 않으니까 거기에 있다가 조금더 북쪽에 있는 브엘세바로 가요.

그런데 참 신기한 건 그 때 하나님께서 다시한번 이삭에게 나타나세요.

 

24 그 날 밤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

 

이삭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복을 약속하신 타이밍을 생각해보세요. 처음엔 가뭄이 있어도 약속의 땅을 떠나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예 그 약속을 지켜 그는 큰 부자가 되죠. 하지만 그가 부유해진 것이 축복은 아니었어요. 왜냐면 그 때문에 시기를 받게 되고 끊임없이 쫓겨다니게 되니까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땅을 떠나지 않고 그리고 사람들과도 싸우지 않고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이야기하셨어요. “두려워하지 말라구요. 꼭 예전에 사도행전을 읽으며 바울이 제일 힘들 때 나타나셔서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신 것과 똑같죠?

 

... 누구는 이삭을 보며 나약한 사람이라고 할지 몰라요. 결단력이 부족하다고 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아니요. 이삭은 그 누구보다 순종의 사람이었어요. 상황이 어떠하다고 해도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싸우지 않고 당하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약속해주신 거예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선택한 길이 옳다. 나는 그런 너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너를 통해 내가 복을 내리겠다. 축복의 통로로 삼겠다.

 

순종, 창세기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주제에요. 노아를 이야기할 때도 순종을 이야기했었어요. 노아의 순종은 하나님께서 방주를 만들라고 하실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순종할 수 있는 순종이었어요. 아브라함을 이야기할 때도 순종을 이야기했어요. 아브라함의 순종은 익숙하고 이미 주어진 것들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순종이었어요. 이삭의 순종은 좀 달라요. 어찌보면 노아의 순종보다 아브라함의 순종보다도 더 힘든 순종일 수도 있어요. 가뭄이 들어도 그 자리에 머무르는 순종, 사람들이 반대하고 핍박을 받아도 싸우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며 끝까지 약속하신 자리에 머무는 순종... 예 이삭의 순종은 머무는 순종이에요. 기다리는 순종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노아처럼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기도해요. 그런데 조금 순종해보다가 어느 순간 이 길이 아닌가보다,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못 들었나보다 하면서 금새 그 자리를 떠나요. 기도의 자리에서 떠나요. 말씀을 묵상하던 것을 멈춰요. 사랑하기를 멈추고, 사명을 감당하기를 멈춰요. 그런데 이삭은 핍박을 받아도 그 자리에 머물렀어요. 사람과 싸우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싸우지 않을 때까지 자기가 해야할 일을 했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모든 시간을 견디어냈을 때 그를 내 쫓았던 아비멜렉이 이삭을 찾아옵니다.

 

26 아비멜렉이 친구 아훗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랄에서 이삭에게로 왔다.

27 이삭이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이렇게 쫓아내고서, 무슨 일로 나에게 왔습니까?"

28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심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와 당신 사이에 평화조약을 맺어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와 당신 사이에 언약을 맺읍시다.

29 우리가 당신을 건드리지 않고, 당신을 잘 대하여, 당신을 평안히 가게 한 것처럼, 당신도 우리를 해롭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분명히 주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삭이 끝까지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였기에 아비멜렉 왕조차 그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군대도, 힘도 아비멜렉이 많았지만 하나님과 함께 있는 이삭과 대적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평화조약을 맺으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고백합니다. “당신은 분명히 주님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 모두 세상 사람들에게 이 고백을 듣길 축원합니다. 이 모든 시간을 견디어냈기에 들을 수 있었던 고백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고백입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이삭에게 머무르는 신앙을 갖게 한 것일까요? 그의 순종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삭이야기 중간 중간에 알게 모르게 반복되는 그의 행동이 있어요. 그 중에서고 가장 대표적인 것인 그가 자녀를 낳는 일에 대한 거예요.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이 자녀에 대한 축복이어서인지, 자손을 갖는 일 때문에 아브라함도 아브라함의 자손들도 시험에 들어요.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지난주에 했죠? 또 다음주 주인공인 야곱도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아들을 낳지 못해서 고민하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런데 이 셋 중에 이삭만은 자녀를 낳지 못해 고민하거나 서로에게 상처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요.

 

25:21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그가 무엇을 했다고 해요? 바로 기도요. 이삭이 순종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그가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아내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아내의 몸종을 통해 아들을 낳았어요. 그의 아들 야곱은 라헬이 자신이 왜 아이를 낳지 못하냐고 하자 내가 하나님이냐?”하면서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것처럼 행동해요. 그런데 이삭은 아내의 아픔을 위해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24:63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엘리에셀이 이삭을 데리고 올 때 리브가가 가장 먼저 본 이삭의 모습도 바로 기도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그가 흉년으로 이동하려고 하려고 할 때 이집트로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도 그가 기도했기 때문이었어요. 그가 고난의 자리에도 다툼의 자리에도 머물 수 있었떤 이유... 바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에요.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잖아요. 하나님께서 그 때 그 때마다 가장 좋은 길, 때론 위로, 때론 해답을 주셨던 거예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자는 간단해요. 하나님께 귀기울이는 사람이에요. 여러분 다음주에 수련회가 주일 오후부터 시작이 되요. 여러분께 도전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리로 오세요. 이삭은 다른 곳에 다른 일을 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 아니에요.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기도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거예요.

 

고난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있으라고 한 자리에 머물줄 아는 사람, 다툼이 일어나도 하나님을 믿고 다투지 않을 수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믿음의 조상 이삭이었어요. 어때요? 이삭 좀 멋있죠?

 

세상에서 보면 이삭보단 좀더 적극적인 아브라함이나 야곱이 좀 더 매력적인 사람일지 몰라요. 아마 그래서 성경에서도 이삭의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을 거예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브라함과 야곱의 이야기 중 길게나온 부분은 그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는 부분이었어요. 어찌보면 이삭은 순종의 사람 무릎꿇는 사람이었기에 똑같은 문제들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에 해결하실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기에 오늘 나눈 것처럼 살 수 있었던 거예요. 이삭의 삶이 무풍지대였던 것은 아니었죠? 태어날 때부터 또 이복형제와의 사이, 어머니의 죽음, 흉년, 지역사람들의 시기와 다툼, 그러나 이삭은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어요. 바로 머무는 신앙, 기다리는 신앙, 무릎꿇는 신앙이었어요. 하나님은 그런 이삭의 아픔도 상처도 하나님께서 직접, 때론 사람을 통해 치유하셨어요. 오늘 이삭의 이야기 중에 어떤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오늘 찬양은 오랜만에 주님은 산 같아서를 부르려고 해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실 것을 믿었기에, 이삭은 어떤 순간에도 기도하며 버틸 수 있었어요. 또 아내의 아픔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와 아픔, 우리 앞에 놓여진 장애물들을 아시는 분이세요. 믿으시죠? 함께 찬양하며 자신을 위해서 또 옆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