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2. 8. 5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56) 잔치와 향유

어린왕자93 2012. 8. 9. 12:28

처음엔 마리야의 향유처럼 헌신하자 순종하자 이야기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을 물으며 말씀을 준비할 수록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우선 몇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
분명 나사로를 살리신 이후 대제사장들이 공공연하게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했음에도, 심지어 명절에 올 것을 알고 기다리고 있음에도 예루살렘으로 가신 걸까? 예수님을 공개수배한 걸 알면서도 마르다는 왜 잔치를 벌인걸까? 마리아는 왜 향유를 부은걸까?
그 모든 질문의 답은 한가지였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명, 복음,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시려는 열정때문이었습니다. 그 어떤 위협도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시려는 예수님의 마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르다는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알았기에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를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마리아도 예수님께 받은 은혜, 복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 잔치를 위해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부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움은 여성의 자존심이고 당시 향유는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가장 소중한 물품이었습니다. 그것을 부어버립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나라는 향유와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버려야 쫓을 수 있습니다. 향유를 부어버리지 않았다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서도 깨어지기 쉬운 향유옥합을 들고다니느라 멀리 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오셨고, 마르다는 잔치를 벌였고, 마리아는 향유를 부었습니다.
복음때문입니다.하나님의 나라때문입니다. 어떤 위협도, 어떤 장애물도, 어떤 상처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때문입니다. ...
그 마음을 알고 나니... 잔치를 벌여야겠다. 향유를 부어야겠다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한올교회에서 청소년부와 청년부를 위한 잔치를 벌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 우리의 향유를 부어버리고 있습니다. 그 무엇과도 멈출 수 없던 예수님의 마음과 열정을 알고 싶은 분들은 함께해주십시오. ^^ 그리고 이 잔치에 주제처럼 "꿈 너머의 꿈"을 모두 만나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여러분때문에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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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http://youtu.be/scYx5Cegv44

pptx: https://www.box.com/s/a9c3b92e1868a604c829

 

2012. 8. 5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56) 잔치와 향유

요한복음 12: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일주일 내내 暴炎(폭염) 말 그대로 사납게 불타오르는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잠깐만 밖에 서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정도로 더웠죠? 아니 덥다는 말로는 부족하더라구요. 낮뿐인가요? 9일 연속 열대야가 나온 건 2000년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올림픽까지 잠못들게 하고 있죠? 그래도 어젠 펜싱, 오늘은 축구 모두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줘서 행복하긴 하지만... 잠은 부족하시죠? 뜨거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그런데 이런 질문이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뜨거워도, 우리 학생들은 여전히 보충수업을 하고 있어요. 선생님들도 수업을 하고 계시고, 휴가가 아닌이상 직장에 나가야 하죠. 모두모두 뜨거운 여름 잘 살았다고 격려해주십시다. ^^

無爲自然(무위자연)

... 아마 이런 폭염 속에서 제일 좋은 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일 수 있어요. 에어컨이 있다면 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그럼 땀도 나지 않고, 덥지도 않겠죠? 더 좋은 건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에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수박을 잘라먹어요. ^^ 생각만해도 좋죠? 이렇게 더운 여름엔 말 그대로 放學(방학), 잠깐 학을 내려놓고 休暇(휴가) 쉴 틈을 찾아야 하는데 학생들에게도 방학은 길어야 열흘정도고, 휴가는 길어야 4일정도에요.

분명, 방학과 휴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해요. 그런데 여기서 방학과 휴가의 목적을 물어야 해요. 방학은 배움을 그만두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휴가도 쉬기위한 것이 아니라 배움을 계속하기 위해 잠깐 배움을 내려놓고 새로운 힘을 얻는 거예요. 또 배움의 새로운 방향을 찾는 거예요. 휴가도 쉴틈을 통해 일하기 위한 거예요. ... 그런 의미로 배우기 위해 방학이 필요하고, 일하기 위해 휴가가 필요해요.

 

그런데 어쩔 땐 아무리 더워도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내려놓을 수 없고, 쉴 수 없을 때도 있어요. 아마 우리 고3들이 그럴거예요. 이제 좀 있으면 원서를 내야하거든요. 하루, 이틀의 쉼은 필요하지만, 1,2때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는 없어요. 놀 수도 있죠. 하지만 머릿속에 무거운 짐을 지고 가고 있는 것 같죠? 3뿐일까요? 아니요.

 

지금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면, 예 쉬는 것보다 내려놓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을 위해 학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쉼을 내려놓고 달려가고 있어요. 아마 여러분들이 이 뜨거운 여름 날 이 자리에 모인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이 폭염보다 더 중요한 것, 멈출 수 없는 것이 있어요. 여러분에게 아무리 폭염이 지속이 되고, 혹은 강추위가 계속되고 비바람이 불어도 멈출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요? 몸을 힘들게 하는 날씨보다, 마음을 힘들게하는 갈등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 우리의 삶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요? 심지어는 몸이 아파도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이 반대한다고 해도 멈출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내 인생에서 절대로 멈출 수 없는 것, 멈출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방학이나. 휴가처럼 잠깐 내려놓을 수도 없는 것이 있어요. 이번에 기적을 만들어낸 펜싱대표팀 이야기를 들어봐도 명절도 쉬지 못하고 연습을 했데요. 왜요? 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 때론 쉬는 것이 부럽기도 하지만 쉼을 내려놓을 정도의 목표와 가치있는 것이 있다면... 더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예수님도 그러셨어요. 벌써 성경이야기 설교를 시작한지 56번째 시간이에요. 그 중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시작한지는 20번째 시간이에요. 그런데 혹시 느껴지시나요? 점점 점점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어떠한 갈등이나 반대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요. 지난 시간에 잠깐 큰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 광야지역으로 가셨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예 예수님도 문제나 갈등이 있을 때 그 것들을 정면돌파하려고만 하진 않으셨어요. 그럼에도 사랑하는 나사로를 위해 제자들은 우리도 함께 죽으러 가자!”라고 말할정도로 뜨거운 예루살렘에서 3km 떨어진 베다니를 향해 오셨어요. 그리고 나사로를 살렸어요. 죽은 나사로를 살린 사건은 더 뜨거운 불똥이 되었어요.

 

요한복음 11:53 그들은 그 날로부터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리고 다시 광야에서 가까운 에브라임 지방으로 내려가셨어요. 하지만 예수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요한복음 11:56 그들은 예수를 찾다가, 성전 뜰에 서서 서로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가 명절을 지키러 오지 않겠습니까?"

57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누구든지 그가 있는 곳을 알거든 알려 달라는 명령을 내려 두었다.

 

피할 수도 있었겠죠. 날이 너무 뜨거우니 방학을 하고 휴가를 가는 거처럼 누가봐도 예수님은 당시 가장 뜨거운 감자였고,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게 뻔했어요. 오늘 새벽 3:30에 축구를 보는데... 아파트 전체가 같이 축구를 보는 것 같더라구요. 지동원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는 바로 옆에서 환호성을 지르는 것 같더라니까요. 그런데 예수님의 등장은 어찌보면 올림픽경기보다 더 튼 이슈가 될게 뻔했어요. 그런데 예수님은 멈출 수 없었어요.

 

12: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좀전에 읽은 11:53에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한 이유가 나사로를 살렸기 때문이라고 했죠?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그 베다니로 가셨어요. 이유는?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3km밖에 떨어져있지 않았고, 예루살렘으로 가시면 베다니에서 머무셨거든요. 그것도 유월절, 좀전에 읽은 것처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공개수배를 내린 바로 그때 그 지역으로 가신거예요. 이 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었을 거예요. 팽팽한 긴장감... 아시죠? 이번 올림픽에선 세계1위가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펜싱에서도 우리가 세계 1위가 아니었구요. 양궁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딴 두 선수도 세계 1위가 아니었어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선 작은 실수, 작은 사건 하나가 큰 사건이 될 수 있었어요. ... 예수님은 요즘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폭염보다 더 뜨겁고, 위험한 시기에 예루살렘으로 가신 거예요. 자신의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던 것일까요? 예수님은 무엇을 하시려는 거였을까요? 그런데 자신의 쉼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던 사람은 예수님만이 아니었어요.

 

12: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상상해보세요.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이 계신 곳을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누구나 알고 있어요. 그런데 마르다는 그것에 개의치 않아요. 그리고 잔치를 베풀어요. 특별한 일이 아니어도 소문이 나는 것이 잔치에요. 그런데 예수님을 모시고 잔치를 벌였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 팽팽한 긴장의 끈을 끊는 사건이 이어져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12:3 그 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마르다와 나사로의 여동생인 마리아가 향유, 지금으로보면 향수에요. 지금도 여자 화장품 중에 가장 비싼 것 중 하나가 바로 향수잖아요. 당시에는 더 귀한 물품이었어요. 여러분 향수를 어떻게 쓰세요? 하루에 조금씩 필요할 때 뿌리잖아요. 게다가 나드향유는 히말라야 원산 식물인 감송향의 뿌리에서 짜낸 것으로 휘발성이 강해서 밀봉해놓고 쓰는 정말 귀한 향수였어요. 찾아보니 사향냄새와 비슷하다는데 ㅠㅠ 사향냄새를 잘 몰라서요. 좀 비슷한 것 찾아보면 바디클렌저나 화장품 중에 musk라고 되어있는 제품들의 향기를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musk가 사향을 뜻하거든요. 앞서 말한 것처럼 이게 휘발성이 있어서 다른 복음서에 보면 옥합이라고 되어 있는 대리석으로 만든 함처럼 생긴 항아리에 담아 밀납으로 밀봉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그 밀봉을 뜯고, 그래서 다른 복음서에선 옥합을 깨었다라고 표현해요. 그 귀한 걸 예수님의 발에 부었어요. 그리고 머리털로 발을 닦았어요. 당시엔 샌들같은 신발을 신었어요. 당연히 포장도로가 아니었구요. 외국영화를 보며 서양은 신발을 신고 방으로 들어가잖아요. 왜냐면 바닥이 아니라 의자에서 생활을 하고 잠도 침대에서 자기 때문에 신발을 신고 방으로 들어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바닥까지 걸레질을 하죠? 왜요? 방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잠도 바닥에서 자는 방바닥문하거든요. 그런데 유대인들도 의자가 아니라 바닥에 앉아서 생활을 했어요. 식사도 낮은 식탁에 기대서 먹었구요. 그래서 더러워진 발을 닦아주는 건 항상 종이 하는 일이었어요. 그런데 그 발을 향유로 닦은 거예요. 그것도 너무도 귀해서 밀봉해두었던 옥합을 깨서요. 그리고 여자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긴 머리로 발을 닦았어요.

 

예수님이 아무리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위험해도 멈출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 나온 두여인 마르다와 마리아도 멈출 수 없었어요. 마르다는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영접하고 잔치를 벌였어요. 예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어요. 그런데 그녀는 개의치 않았어요.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리아는 그가 소중히 간직해오던 향유를 깨어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어요.

 

이 이야기를 할 때 제가 지금 조심하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전까지 이 부분을 읽을 땐, 또 제가 설교할 때도 이게 얼마나 비싼 건지를 설명했었거든요. 예 매우 비싼 거였어요. 삼백 데나리온,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의 하루품삯이니까. 300데나이라온이면 일년치 연봉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일년 연봉이 얼마세요? 2천만원? 3천만원? 4천만원? 그 비싼 걸 부었다. 대단하지 않는가?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마리아가 이 향유를 부은 이유를 잊어버리게 되요. 내가 주님께 드리는 헌신은 얼마짜리인가? 생각하는 순간, 내가 드린 헌금이 얼마인가 생각하는 순간, 헌신도 헌금도 단순히 종이쪼가리에 불가한 돈따위로 가치가 매겨져버려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예수님께서 목숨이 위협받아도, 자신의 쉼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오신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마르다가 그 위험한 상황에 예수님을 모셔서 잔치를 벌인 이유에 대해서, 마리아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던 향유를 부은 이유에 대해서 묻고 있어요. 여기엔 그게 얼마짜리인지는 예 조금도 중요하지 않아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그럼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오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해서?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일이 있어요. 예수님은 죽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거예요. 우리가 예배때마다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도 죽임을 당하셨다라고 되어 있죠? 우리가 지금 20주째 나누고 있는 이야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이야기, 우리는 돈따위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가진 존재라는 이야기,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기시 원하신다는 이야기,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존재라는 이야기,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법은 세상의 나라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상의 많은 가치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치있고, 아름다운 나라라는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어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이유도, 한올교회가 이 곳에 서게 된 이유도, 온양한올중고등학교가 온양에 세워진 이유도 예 그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거예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 이유도 마찬가지에요. 아무리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도, 위협을 해도, 예수님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히 말씀해주셨어야 했어요. 비록 그렇게 사랑을 말씀을 전한 결과가 십자가의 죽음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버릴 것이라고 해도, 예수님은 그 이야기를 멈출 수 없었어요. 아니 쉼보다, 안전보다, 그 이야기가 제일 중요했어요. ... 이 이야기만 계속 하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아버지이심을 알지 못하는... 하나님 아버지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는 기독교인이 얼마나 많은지요.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자신은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얼마나 많은지요.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생명을 다해 자신을 사랑하실 것임을 믿지 못하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예수님은 하나님을 전해주고 싶으셨어요.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세요. 믿으십니까? 예수님은 정말로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다른 말로 하면 우리의 어떤 모습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고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주세요. 믿으십니까?

 

이번주에도 많은 학생들을 만났어요. 그런데 첫날부터 눈에 띄는 학생이 하나 있었어요. 지난주에는 난 원치 않았는데 왔어요.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느낌의 학생들을 이야기했었죠? 이번주에는 누가봐도 친구를 따라 수련회를 온 학생... 난 아직 교회문화는 익숙치 않아요, 그리고 기도하는 모습은 좀 무서워요. 이상해요라고 얼굴에 쓰여져 있었어요. 첫날 기도할 때 가서 기도해줬어요. 많이 울었어요. 울면서도 무언가 답답한 느낌? 나중에 친구한테 그랬데요. 이거 그냥 울라고 만든 시간이잖아. 둘째날 따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게 꼭 그래요. 같이 밥을 먹게 되요. 그리고 멀리 있던 아이가 꼭 무엇에 끌린 듯 와요. 꽤 길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어요. 무언가 상처가 있는 것 같았어요. 교회에 등록하고 2년동안 두 번나왔데요. 그리고 친구에게 끌려서 수련회에 온거에요. 3이었어요.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일이? 교회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건 그냥 감정적인 카타르시스가 아닌가? 그런데 이야기했어요. 하나님이 네 마음을 아시고, 예수님은 정말 널 만나고 싶어하신다. 그리고 널 향한 계획이 있으시다. 마지막 집회때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고 졸리니까 나가서 씻고 오더라구요. 그리고 기도시간...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고 기도했어요. 찬양했어요. 다음날 그 친구를 데려온 친구가 쪽지를 보냈어요. 자기는 눈물 흘리며 진심으로 기도하는데 17년이 걸렸는데 자기 친구는 교회온지 세 번만에 하나님을 만났다구요.

 

한 친구는 첫날 정말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거예요. 기도해주는데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울면서 부르짖고 있었어요. 다음날 그 친구를 만났어요. 왜냐면 기도해줄 때 걱정이 되지 않았거든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넌 이미 날 만났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주시는 마음대로 오늘은 너를 위해 기도해도 좋은데 아직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주라구요. 모태신앙인들이 많이 느끼는 어려움이죠. 방언을 하거나 갑자기 신비한 체험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아니면 난 아직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거죠. 둘째날 기도할 때 이 친구도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로 기도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끝나고 나오려는데 저를 불러서 상담할게 있다고 했어요. 기도하는데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데 자기도 모르는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방언이 아니에요. 친구를 위로하는 하나님의 마음이었어요. 당연한 일이라고 해줬죠. 기도할 때 특히 중보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건 너무너무 당연한 일이니까요.

 

다른 때보다 개별적으로 학생들을 여러명 만난 수련회였어요. 시작부터 몸이 안좋았어도 그래야만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지금 다 소개하지 못할 일들로 가득했어요. 아프고 실패하여 용기를 잃은 사람들에게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건... ...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한 일이에요. 예수님은 처음 갈릴리 호수에서 회개하여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말씀하실 때부터, 산으로 찾아온 사람들에게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 나라가 저희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때도,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실 때도 예수님은 한가지 마음 뿐이셨어요.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또 우리를 얼마나 하나님의 나라로 이끌고 싶으신지...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오셨어요. 이 이야기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다음주부터 나눌 예루살렘에서의 예수님의 행적을 나누며 더 이야기할거에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실은 오늘 말씀을 준비하기 전엔... 우리도 향유를 부어야 한다라고 말하려고 했어요. 헌신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니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시는 이유를 묵상하면 할수록 향유를 붓는 것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바로 이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거예요. 여러분 이 뜨거운 여름날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일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기운이 빠지는 이 여름에 쉬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그리고 우리 청소년부 청년부가 꼭 결단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다음주 주일오전예배후 출발하는 수련회에 참가하는 일입니다. 전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두 번의 수련회를 인도하러갑니다. 엄세호 목사님과 함께 다같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해주십시오. 새벽기도로, 수요예배로, 큐티로, 말씀으로 기도로 한마음으로 우리가 하나님 마음 알기를 기도해주십시오. 함께 해주십시오.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비교자체가 말이 안되는 하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이보다 중요한 일이 있겠습니까? 삼고초려, 빌어서라도 데려가기 원합니다. 종교교회 2시간 상담

어른분들은 제자훈련을 결단해주십시오. 하루에 30분이상 매일 준비해야 하는 제자훈련입니다. 그러나 하루 30분 시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흥분해서 이야기하다보니 우리가 잊은 질문이 있네요. 그럼 마르다와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음을 안다면 마르다와 마리아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도 너무 쉽게 알 수 있어요. 마르다와 마리아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이미 알았어요. 그 행복을 이미 누리고 있었어요. 그럼 마르다가 잔치를 벌인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알았어요. 그냥 식사만 대접해도 되었어요. 그런데 마르다는 잔치를 벌였어요. 잔치를 벌이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오신 것이 알려지는 위험?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예수님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기 원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그녀는 잔치를 벌인 거예요. 결론적으로 두가지 다 우리가 예상한대로 되었어요.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보려고 그리로 모여들었어요. 그 중엔 대제사장들의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러나 중요한 건 11절을 보면 살아난 나사로를 보고 많은 유대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어요.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인 거예요. 지금 엄세호 목사님과 김애진 교육사님, 저희 목회자들과 청년부, 그리고 임원들이 마르다처럼 잔치를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이요. 프로그램도 정말 잔치처럼 준비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고기파티에 한탄강에서의 래프팅, 등등등... ... 그런데 이 잔치를 마련한 이유는 마르다와 같아요. 잔치 때문에 먹을 것 때문에 래프팅 때문에 많은 이들이 올 수 있도록 초대해주세요. 먼저 이야기한 친구도 친구가 억지로 데리고 온 거였어요. 교회 수련회는 무언가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이번 수련회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데리고 온 거였어요. 항상 우리 수련회는 억지로 오는 학생들이 없다고 자랑했는데... 아니요. 이번엔 억지로라도 가는 청소년, 청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하니까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니까요.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이유는? 그 잔치에 자신의 최선의 것을 드리고 싶었어요.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행복을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주신 예수님께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드렸어요. 이번 수련회에도 최선의 것들을 드리려고 해요. 기도해주세요. 또 후원해주세요. 그런데 마리아의 향유는 그 정도의 의미가 아니에요. 그 비싼 향유를 왜 부었을까요? 향유는 화장품은 여자에겐 자존심과 같은 거예요. 아름다움... 여인의 존재의 목적 중의 하나죠. 그런데 향유를 부어버린 다는 건... 이제 더 이상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사람이 되어 살겠다는 결단이에요.

 

동기 목사님이 목회하고 계신 보은사도교회이야기에요. 저와 비슷한시기에 교회를 개척해서 열심히 목회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마음이 정말 아이처럼 여린 목사님이셔서, 교회에 온 노숙자 아줌마를 그냥 돌려보내지 못하고, 그 아주머니를 위해 방을 내어주고, 너무 시골이어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지적아동들을 돌보는 사역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사경을 헤매는 아이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기도회를 하고, 돕는 음악회를 여는 그런 목사님이에요. 그런데 이런 사역을 시작하니 예 점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는 거예요. 아시죠? 사랑이 필요하지만 사랑하기 힘든 분들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여름성경학교를 도와주러 서울의 한 교회 청년들이 왔어요. 요즘 작은 교회 성경학교를 돕는 것을 수련회로 대신하는 청년부가 많이 있거든요. 멋지죠? 그런데 그 중 청년하나가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던 여자 청년하나가 지적장애아들을 돕는 교회 사역을 돕겠다고 서울에서 보은으로 내려온다고 선언을 했데요. 어쩌면 좋을까? 글을 썼는데 바로 그 다음날... 바로 사직서를 내고, 보은의 병원에 직장을 잡았데요. 숙소도 자기가 잡았구요.

이 여자청년이 한 일이 향유를 부은 일이 아닐까요? 예전엔 조금 있다가 함께 부를 찬양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가져와를 부르며 내 시간, 내 물질, 내 욕심을 드립니다. 조금 포기합니다 정도로만 생각이 되었는데... 오늘 말씀을 준비하며 묵상하며 주신 은혜는... 이 여자청년이 안정적인 아니 안정적인 정도가 아니라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직장을 내려놓고 작은 시골교회에서 지적장애아 사역을 돕겠다는 것 정도의 기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르다가 벌인 잔치에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미리아가 부은 향유는 2천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더 큰 가치를 찾아가게 했어요.

 

처음 질문... 이렇게 뜨거운 여름날... 방학할 수 없고, 휴가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을 만나는 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잔치를 벌이는 일,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여 향유를 부어버리는 일이 아닐까요? 말씀을 준비하면서 느낀 행복과 기쁨이 얼마나 전달되었을까요? 그런데 정말 오늘 올림픽 축구가 4강에 진출할 때보다 이 말씀을 준비하는 시간이 100배 행복했어요. 이 행복을 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누리는...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누릴 수 있도록 잔치를 벌이는 우리 한올교회가 되길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