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3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21) 아합과 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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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3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21) 아합과 엘리야
열왕기상 16:29 유다의 아사 왕 제 삼십팔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서,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스물두 해 동안 다스렸다.
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그 이전에 있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였다.
31 그는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가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앞질렀다. 그는 시돈 왕 엣바알의 딸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았으며, 더 나아가서 바알을 섬기고 예배하였다.
32 또 그는 사마리아에 세운 바알의 신전에다가 바알을 섬기는 제단을 세우고,
33 아세라 목상도 만들어 세웠다. 그래서 그는 그 이전의 이스라엘 왕들보다 더 심하게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였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지난 목요일 수능시험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고3을 비롯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해줍시다. 어제 토요예배때 한주일동안 제일 감사한 것이 무엇이었니?라고 물었는데 토요일에 늦게 일어날 수 있어서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일년간 토요일도, 공휴일도, 심지어 방학도 없이 매일 학교에 나왔던 학생들, 심지어 우리 고3학생 중 온양한올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주일에도 교회에 오느라 학교를 들어올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렇게 최선을 다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학생들의 수고와 노력이 등급컷이라고 하는 두자리숫자에 의해 판단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금요일 학교에 오자마자 교회로 와서 울다간 학생도 있고, 이제 마음 추스렸어요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어요. 한 학생은 다섯시간동안 등급컷 화면을 새로 고침하면서 봤다고 하더라구요. 예.. 고3 일년, 아닌 고등학교 3년, 아니 학교에 다닌 12년간의 시간들이 바로 그 두 숫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정말 가슴떨리는 일이죠. 올해도 수능시험 중에, 또 수능시험 후에 스스로 너무너무 소중한 생명을 끊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었어요. 기대가 무너졌을 때, 노력했던 일들이 수포(水泡), 물거품이 되었을 때 우리는 한순간에 용기를 잃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요.
오늘 성경의 주인공들도 그들이 최선을 다해 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 때문에 실망하고 절망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주인공들이라고 했죠. 오늘 성경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합과 엘리야거든요. 우선 아합은 성경에서 제일 악한 왕으로 알려진 왕이에요. 오늘 본문에서 읽었던 것처럼 그의 평가는 그전에 있었던 악한 왕보다도 더 앞서나간 왕, 하나님을 심하게 진노하게 한 왕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가 최선을 다했던 것이 무너졌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반대로 엘리야는 구약의 인물 중에 가장 인기가 좋은 인물 중 하나에요. 어찌보면 구약에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죽은 아이를 살리고, 오병이어처럼 기적을 행하고,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강을 가르고,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인물... 게다가 마지막엔 죽어서가 아니라 회오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인물로 그려져요. 그의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갈멜산에서 850:1의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였어요. 지금도 이스라엘 갈멜산엔 승리한 엘리야의 동상과 기념관이 있을정도에요.
오늘 이야기는 전혀 어우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인물의 이야기에요. 누구부터 시작해볼까요? 아합왕부터 시작해봅시다. 아합왕의 아버지는 오므리라는 인물로 이스라엘이 북 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나뉜뒤 북 이스라엘에선 처음으로 왕조, 즉 대를 물려 왕위를 계승하는 오므리 왕조를 세운 왕입니다. 남유다는 계속 다윗의 후손이 왕이 되고 있었거든요. 반대로 북 이스라엘은 왕이 죽을 때마다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왕이 되었어요. 어찌 생각하면 왕의 아들로 태어나 왕이 되는 것보단, 능력있는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이 더 합리해보일 수도 있지만, 왕이 가질 수 있었던 무한한 권력 때문에 끊임없이 서로를 죽이고, 음해하고, 보복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것보단 한 가문이 왕조를 계승하는 것이 쓸데없는 분쟁을 줄이는 기능을 할 수 있었어요.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도 처음엔 경쟁하던 한 사람이 있었고, 그와 싸워 이겨 겨우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어요. 그 이후엔 북 이스라엘 전체를 통치하기 위해 경제적, 군사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구요. 다윗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새로운 왕도를 세운 것처럼 이스라엘에서 가장 비옥한 평야를 가진 이스르엘 평야의 중심인 사마리아 땅을 점령해서 새로운 서울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북 이스라엘 북쪽 경계를 공유하는 시돈 왕의 딸과 아들 아합을 결혼시킴으로 외교적인 동맹을 맺었어요. 아합도 마찬가지였어요. 성경밖의 문서들을 보면 오므리 왕조는 아합왕 때 가장 강성해졌거든요. 특히 산간지역에 머물러 있던 북 이스라엘의 중심을 이스르엘 평야로 넓히면서 그 당시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을 장려해서 먹거리 문제를 해결했어요. 그 방법 중 하나로 농업의 전문가 이방신을 하나 수입했어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바로 그의 아내 이세벨의 나라 시돈이 섬기던 신이었구요. 당시 가나안 지역에 널리 퍼져있던 이방신이었어요. 바알은 주인, 소유자란 뜻으로 곡물 ·과실 ·가축 등의 결실 및 성장을 주관하는 신이었거든요. 그리고 농사에 맞추어 비도 내려주고, 햇볓도 주는 신이었던 것이죠. 바알신상을 보면 당시 농사에 제일 중요한 소를 타고 번개를 들고 다녔어요. 바알신앙이 변해서 제우스가 되었다고 하기도 해요. 번개, 비 농사에 제일 중요한 요소잖아요. 게다가 바알신의 아내 아세라는 풍요의 여신, 다산의 여신, 행복의 여신이었어요. 아합이 생각할 때 이스라엘이 성장하기 위해선 더 풍요로워져야 했고, 그를 위해 새로 만든 서울 사마리아에 바알신전을 세웠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요. 십계명의 첫 번째가 나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아라잖아요.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풍요가 하나님이 아닌 바알과 아세라가 준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풍요로운 것이 잘못이냐구요? 아니요. 이건 풍요로움의 문제가 아니에요. 하나님을 섬긴다는 건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것이지만 우상은 내 뜻을 위해 하나님을 움직이려하는 신앙을 갖게 되는 것이거든요. 하나님은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을 때 이스라엘백성,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시려고 하셨는데... 그 백성들마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기 시작한거예요. 하나님은 가만히 계실 수 없었어요. 이 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엘리야에요.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아합왕을 찾아가서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실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게 하세요. 북 이스라엘의 주요 산업이 뭐라고 했죠? 농업이었어요. 농업은 비가 오지 않으면 불가능해요.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척박한 광야와 같은 모습을 상상하셨죠? 예 남쪽 유다지방은 지금도 아주 척박한 땅이 많아요. 그래서 올리브, 무화과나무 같은 대표적인 작물들은 바위위에서도 자랄 수 있을만큼 생명력이 강한 나무들이에요. 하지만 북쪽 이스르엘 평야는 우리나라처럼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비가 오지 않으면 비옥한 땅에서 자라던 농작물은 자랄 수가 없어요.
아합왕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듣보잡이라고 하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잡놈이 나타나 한마디 툭 던진 다음부터 비가 안오는 거예요. 처음에야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텐데, 그로부터 일년이 지나도록 비가 오지 않는 거예요. 아합왕은 더욱더 바알신에게, 아세라신에게 매달렸어요.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원인을 누구라고 생각했을까요? 예 바로 엘리야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군사를 풀어 엘리야를 잡으려고 했지만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숨겨주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어떤 시냇가에서 까마귀들이 물어다주는 음식을 먹으며 숨어있다가 그 시냇물이 마른 다음엔 사르밧이라고 하는 지역의 한 과부의 집에 숨어있었어요. 여기서도 꼭 우화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었는데 과부가 아들과 함께 마지막 남은 기름과 곡식으로 빵을 만들어 마지막 식사를 하려는데 엘리야가 그 음식을 자신에게 달라고 해요. 과부가 믿음으로 음식을 먼저 하나님의 예언자인 엘리야에게 주자 기름통의 기름과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았데요. 그리고 그 집의 아들이 죽었을 때도 죽은 아들을 살려주는 이야기가 나와요. 그렇게 삼년반이 지났어요. 이 시간은 아합에게도 엘리야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시간이었을 거예요.
특히 아합왕은 아버지 오므리로부터 시작한 자신의 왕조가 무너질 수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어요. 그때 다시 엘리야가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엘리야를 향해 아합이 뭐라고 했을까요?
열왕기상 18:17 아합은 엘리야를 만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가 바로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요?"
예 아합왕이 볼 땐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주범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엘리야의 생각은 달랐어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18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임금님과 임금님 아버지의 가문이 괴롭히는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는 주님의 계명을 내버리고, 바알을 섬기십니다.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온 이스라엘을 갈멜 산으로 모아 주십시오. 그리고 이세벨에게 녹을 얻어 먹는 바알 예언자 사백쉰 명과 아세라 예언자 사백 명도 함께 불러 주십시오."
그리고 그 유명한 갈멜산 전투(?) 아니 전투가 아니죠. 누가 참 하나님인가?하는 경연이 열립니다. 바알과 아세라 신의 예언자 850명대 엘리야 한명이 경연을 하는데 종목은 어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시는가?였어요. 소를 잡아 놓고 어떤 신이 그 소를 불로 태워 재물로 받으시는가?였어요. 실은 아합이 이런 말도 안되는 경연을 하게 한 이유는... 예... 정말 그도 궁금했던 거예요. 자신이 그렇게 미던 바알과 아세라신은 삼년반동안 비를 내리게 하지 못했거든요. 그리고 바알과 아세라 신의 예언자들은 다 엘리야의 저주때문이라는데... 그럼 엘리야 한사람이 그 신들보다 세다는 것인가? 아니면 정말 엘리야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렇게 강한 분이었다는 것인가?
먼저 850명의 예언자들이 바알과 아세라에게 기도하기 시작해요. 그들은 자신있었어요. 삼년반동안 비를 내리게 하진 못했지만, 바알이 무얼들고 다닌다고 했죠? 번개요. 예 불은 그들의 주종목이었거든요. 그런데 점심때가 되어도 아무련 변화도 없었어요. 그러자 엘리야가 그들을 놀리기 시작해요. 더 크게 소리질러봐라! 어디 다른 일하러 가셨나보다. 들리지 않나보다 혹시 화장실에 가셨는지 모르니 더 크게 소리질러봐라.
그러자 이번엔 자신을 자해하면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신을 협박하는 거죠 내 말대로 안해주면 나 죽어버리겠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하지만 바알과 아세라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요. 당연하죠.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이번엔 엘리야차례에요. 엘리야가 무너졌던 하나님의 제단을 보수하고 열두지파를 상징하는 열두개의 돌로 제단을 쌓아요. 그리고 소를 올려놓고 그 위에 물을 붓게 해요. 태우려면 바짝 말라야 할텐데 제단이 넘칠정도로 물을 붓게 해요.
18:36 제사를 드릴 때가 되니,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돌보신 주 하나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주님의 종이며, 내가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만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하여 주십시오.
37 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 응답하여 주십시오.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웠고, 도랑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말려 버렸다.
승부는 결정이 났어요. 그러자 백성들은 이제야 “그가 주 하나님이시다! 그가 주 하나님이시다!”를 외쳐요. 그리고 엘리야의 명령에 따라 바알신을 섬기던 예언자들을 잡아 죽였어요. 그리고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길이 물에 잠길정도로 많은 비가, 그동안 말랐던 모든 시냇물을 채울정도의 비가 내렸어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승리였어요. 그런데 이상하죠? 아합만이 아니라 엘리야도 그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서 낙망했었다고 했잖아요. 이런 갈멜산에서의 엄청난 승리이후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확 변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일을 듣고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불처럼 화를 내요. 그리고 엘리야를 죽이려고 군사들을 풀었어요. 엘리야는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어요. 시험을 보면 끝인 줄 알았어요. 대학에 합격하면, 취업하면,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면 끝인 줄 알았어요. 삼년반동안 숨어 살면서 하나님의 승리만을 기대했어요. 그런데 엄청난 승리이후 다시 그는 살기 위해 도망가야 했어요. 남유다를 지나 광야로 도망갔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힘들어 로뎀나무 아래에 누웠어요. 로뎀나무는 광야에서 자라는 나무로 잎은 없지만 잔가지가 많아서 광야를 가는 나그네에겐 그늘을 제공해주는 나무였어요. 로뎀나무~~ 이름 참 예쁘죠? 그런데 그 이름과는 달리 로뎀나무가 있는 곳은 광야 한 가운데였어요. 그는 여기서 모든 것이 끝났으면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해요.
19:4 자신은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기도하였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낙망한 그를 그곳에서 좀더 자게 하세요. 그리고 일어났을 때 천사를 통해 먹을 것을 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움직여 하나님의 산인 호렙산까지 가요. 그리고 그가 숨을 수 있는 동굴로 들어가요. 그 때 하나님이 그에게 물으세요.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황당하죠. 그걸 하나님이 모르시면 안되죠. 하나님을 위해 일했잖아요.
19:10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나는 이제까지 주 만군의 하나님만 열정적으로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주님의 제단을 헐었으며,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쳐서 죽였습니다. 이제 나만 홀로 남아 있는데, 그들은 내 목숨마저도 없애려고 찾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내가 너를 향해 갈테니 나를 찾아보라고 하세요. 밖에 나가보니 크고 강한 바람이 바위를 쪼개요. 그리고 지진이 나고 큰 불이 나요. 그런데 하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아주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다시 물어요.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엘리야는 10절의 대답을 다시해요.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강한 바람으로 바위를 쪼개듯, 지진으로 모든 것을 뒤엎으시듯, 큰 불로 모든 것을 태우듯 일하실 줄 알았어요. 갈멜산에서 재물을 태우셨듯이, 바알신을 섬기던 예언자들을 죽이시듯이 일하실 줄 알았어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은 아합처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이 자신의 뜻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내 뜻을 이루어준다면 무엇이든 섬길 자세가 되어 있어요. 그것이 우상이라고 해도, 그것이 학원이라고 해도, 그것이 돈이라고 해도 무엇이든지 내 뜻만 이루어주면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아합처럼 그 어떤 것도 그들을 행복하게 살 수 없어요.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엘리야처럼 하나님께서 한순간에 바람처럼, 지진처럼, 불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한순간에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해요.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나면 갑자기 자신이, 혹은 우리 가정이, 내 직장에 바뀌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지 않는 것 같을 때...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겠다고 해요.
그런데 하나님은 아주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로 그에게 오셨어요. 그리고 말씀하셨어요.
15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이켜, 광야길로 해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서, 시리아의 왕으로 세우고,
16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출신인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서, 네 뒤를 이을 예언자로 세워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해서 도망하는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해서 도망하는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18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터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진행중이었어요. 엘리야때만이 아니라 엘리야의 후계자까지 준비해두고 계셨고, 엘리야가 자신은 혼자라고 했죠? 그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후 이야기를 읽어봐도 아합왕시대엔 이름없는 예언자만이 아니라 미가야라고 하는 예언자 ...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선언하고 있었어요.
여러분 혹시 아합왕처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다가 내가 잘못된 건 너 때문이라고, 누구때문이라고 상황때문이라고 불평하고 계시진 않으셨습니까? 아니면 혹시 엘리야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왜 변하는 것이 없냐고 불평하고 계시진 않으셨습니까? 도대체 행복은,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 걸까요? 하나님은 지금 바로 여러분고 함께 나와 함께 하나님의 일을 이루고 계십니다. 우리 집에서 나만, 우리 교회에서 나만, 이 곳에서 나만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수없이 많은 사람을 여러분을 위해 준비해두고 계십니다. 바로 여러분 옆에 있는 사람들을요.
이번주 월요일 하나님을 찬양하는 CCM그룹 OOOO의 리더인 OO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십년넘게 찬양사역을 하고 계신 목사님이신데 다음달 17일 토요일에 위에 대강당에서 찬양콘서트를 해주시기로 하셨어요. 기대해주세요. ^^
아무튼 목사님과 오래 이야기하며 큰 은혜를 받았어요. 찬양사역을 하며 청소년들을 우리나라 기독교문화를 확 바꾸고 싶으셨다고 해요. 그런데 현실은 쉽지 않았데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OOOO가 되겠다고 만든 팀 이름인데... 3년전 신종플루때부터 사역이 힘들어지셨다고 하더라구요. 이해하시죠? 그리고 다시 사역을 열심히 하려는데 구제역이 터져서 또 한참 힘드셨다고 해요.. ^^ 또 그것만이 아니라 목사님의 인생도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목사님 전 어머니라고 부를 분이 열분정도 계세요” 사대째 기독교집안이었음에도 아버지는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 자신의 길만을 가셨데요. 어머니도 25년전에 헤어졌구 그 다음에도 여러 어머니가 계셨데요. 자신은 아버지와는 다른 인생을 살고 싶었고 하나님을 붙들고 지금까지 오셨데요. 포기하고 싶은 적도 수도 없이 많았고, 찬양사역을 포기하고 싶은 적도 수도없이 많으셨데요.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었고 결혼하기 전... 어머니를 만나고 싶으셔서 외할머니댁을 찾아갔데요. 어릴 때 기억을 되살려 25년간 한번도 연락이 되지 않았던 외할머니댁을 찾아갔는데... 정말 드라마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그곳에 있었데요. 그런데 하나 달라진건 어릴 때 기억엔 부적등 우상으로 가득했던 집에 성경구절액자가 있었데요. 비록 아버지와 이혼하셨지만, 아버지와 살면서 시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어머니를 통해 외할머니 집에 모든 가족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데요. 그중에 한분은 사모님이 되셨다고 해요.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 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참! 기쁜 일이 또 있어요. 그러시는 거예요. 무엇이냐고 했더니 아버지가 담배를 끊으셨데요.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아들이 목사라고 자랑했더니 친구들이 목사 아빠가 담배를 피냐고 해서 그 순간에 끊으셨데요. 그리고 아직 하나님을 믿진 않지만 가끔 교회에 나오신데요. 그리고 너무 밝은 얼굴로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전 아버지가 하나님을 믿게 될 걸 믿어요. ^^
하나님은 다른 큰 바람이 아니라 엄청난 지진과 큰 불이 아니라 아주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운데 목사님과 그 가정과 그리고 25년간 헤어졌던 외할머니가정에도 함께 하셨던 거였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오늘 말씀의 제목이 아합과 엘리야였죠? 여러분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합이었어요? 엘리야였어요? 오늘 나눈 말씀엔 엘리야같죠? 그런데 성경을 읽어보면 아합이에요. 아합이라 왕이 있고 엘리야를 비롯해서 여러명의 예언자들이 그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음성을 전해요. 예 아합은 보통 세상사람들처럼 하나님을 믿지 못한 사람들처럼 힘들때만 하나님을 찾아요. 그리고 하나님이 내 뜻대로만 움직이길 바래요. 그런데 아합의 이야기 마지막에 놀라운 이야기가 나와요. 엘리야가 다시한번 아합을 만나러 가거든요.
21:20 아합은 엘리야를 보자, 이렇게 말하였다. "내 원수야, 네가 또 나를 찾아왔느냐?" 그러자 엘리야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또 찾아왔습니다. 임금님께서는 목숨을 팔아 가면서까지,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만 하십니다.
그리곤 그의 일생의 악행을 다시한번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전해요. 아합이 어떻게 했을까요?
21:27 아합은 이 말을 듣고는, 자기 옷을 찢고 맨몸에 굵은 베 옷을 걸치고 금식하였으며, 누울 때에도 굵은 베 옷을 입은 채로 눕고, 또 일어나서 거닐 때에도 슬픈 표정으로 힘없이 걸었다.
그리고 2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겸손해진 것을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손해졌기 때문에, 나는,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고,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가문에 재앙을 내리겠다." 라고 말씀하세요.
하나님은 아합왕을 위해 엘리야를 사용하셨어요. 아니 아합만이 아니라 그가 왕이었기에 잘못된 길로 가는 이스라엘을 돌이키셔야 했어요. 그래서 엘리야와 미가야 그리고 다른 선지자들을 사용하셨어요.
여러분 지금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일하기 원하셔요. 아합처럼 하나님을 모르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는 길로 달려가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길을 방법을 전하고 싶어하세요. 그런데 그 방법은 때로 갈멜산에서처럼 불을 내리실 수도 있지만... 아주 세밀하고 부드로운 소리로 우리와 함께 일하고 계세요. 2008년 부모와 함께 하는 예배, 2009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예배1 2010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예배 II 그리고 다음주 세 번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예배가 있어요.
아합처럼 행복할 수 없는 길을 향해 최선을 다해 가고 있는 이들을... 사랑하는 이들을 초대해주세요. 예 분명 하나님은 강한 바람처럼, 지진처럼, 큰 불처럼 역사하실 수 있어요. 그러나 단 한번의 사건으로 사람이 변하진 않아요.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세요. 그러니 우리도 포기하지 말아요. 엘리야처럼 중간에 포기하지도 말아요.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땐 하나님의 로뎀나무를 기억하세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은 채워주실 거예요.
지난 주 목요일, 전 너무 행복했어요. 용화고와 온여고앞엔 많은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자신들의 선배를 응원하겠다고 와서 경쟁하고 있었어요. 지난주에 나눈 것처럼 경쟁속에선 상대방이 실수를 해야 내가 성공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항상 우리 한올고의 열정을 이길 수 없으니 악기에 응원막대까지 가지고 왔어요. 그래도 목소리로만 응원한 우리 학생들을 이길 순 없었죠.^^ 8시 이제 문이 닫힐 때까지 10분이 남았어요. 그때 우리 학생들과 함께 찬양하기 시작했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우리가 큰 소리로 찬양할 땐 더 큰 소리로 노래부르던 학생들이 귀를 기울였어요. 같이 따라부르기도 했어요. 손을 흔들기도 했구요. 그 때 저 학생들을 축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축복하기 시작했어요. 온여는... 용화는... 둔포는... 설화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마트도 축복해드렸어요.
그런데요.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를 땐 보지 못했던 모습... 다른 학교 학생들이 고맙다고 했어요. 먹을 것들을 가져왔어요. 다른 학교 어머님들이 한올 짱을 외쳐주셨어요. 온여 학생들은 응원이 끝나면 대문 앞에서 큰절을 올렸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그냥 조용히 짐을 챙겼어요. 그 자리에서 교장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주셨어요.
큰 소리로 움직이지 않던 그들의 마음이 세밀하고 부드러운 찬양으로 움직였어요. 기대해요. 그 가운데 있떤 믿지 않던 이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요.
여러분 이제 한주 남았어요. 아니요. 다음주가 끝이 아니죠. 부드럽고 세밀한 목소리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처럼 우리 주위에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백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구요.
엘리야는 하나님께 예배하기 전에 먼저 백성들에게 물었어요.
18:21 그러자 엘리야가 그 모든 백성 앞에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쪽에 다리를 걸치고 머뭇거리고 있을 것입니까? 주님이 하나님이면 주님을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나 백성들은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못하였다.
여러분에게 물을께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결정하셨죠? 그럼 끝까지 하나님의 길을 갑시다.
오늘 말씀카드 본문은 야고보서 5:16절이에요. 함께 읽어볼까요?
약 5: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
그리고 17절에 오늘 읽은 엘리야의 이야기가 나와요. 하나님의 길에서 서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합시다. 우리의 기도가... 불가능해보이는 일들을 이룰 것입니다.
오늘 함께 할 찬양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