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1.12.11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24) 히스기야

어린왕자93 2011. 12. 30. 12:13


영상: http://youtu.be/9x1XD6s01EA

PPT: http://www.box.com/s/b36b96gqq6jl36cs8ef6

 

2011.12.11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24) 히스기야

열왕기하 18:1 이스라엘의 엘라 왕의 아들 호세아 제 삼년에,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

2 그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는 스물다섯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아비는 스가랴의 딸이다.

3 그는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지난 주에는 아합 왕 가문을 몰락시킨 북 이스라엘의 예후 왕과 남 유다에서 성전을 재건하고 말씀대로 살았던 요아스 왕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 둘은 모두 이미 이스라엘에 만성이 되어버린 죄들을 끊어버린 왕들이었습니다. 만성, 게으른 마음이라고 했었죠? “~해야 하는데” “끊어야 하는데” “그만 두어야 하는데라는 마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그것이 문제였는지도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게으름을 순종함으로 끊어버린 왕들이었어요. 예후는 아합왕의 죄인 하나님의 성전에 이방신, 바알과 아세라를 세워놓고 이방신을 섬긴 이스라엘의 죄를 끊어버렸어요.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바알과 아세라 신상과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을 모두 죽였어요. 또 요아스 왕도 북 이스라엘에 물들어 버린 남 유다에서 우상들을 없애버렸어요.

 

여기서 잠깐 이스라엘의 죄를 이르는 관용어구들을 정리해볼께요. 첫 번째는 좀 전에 이야기한 아합왕의 죄에요. 아합왕의 죄는 하나님의 자리에 완전히 다른 신들, 바알과 아세라 같은 신들을 갖다 놓는 죄에요. 누가봐도 우상을 섬기는 행위에요. 사랑에 비유한다면 불륜, 두집 살림, 두세집 살림을 하고 있는 거죠.

두 번째는 여로보암의 죄에요. 북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남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예배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해서 북 이스라엘에 두 성전을 세웠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성전안에 황금송아지를 세워놓고 황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해버린 거예요. 여로보암의 죄의 문제는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인 줄 알고 믿는 거예요. 자신의 욕심대로 살면서 자신은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죠. 결혼이라면, 나는 아내를, 나는 남편을, 나는 아이들을, 나는 부모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아빠는 자기 일만하면서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엄마는 남편에게는 돈벌어오라고 닦달하고, 아이에게는 공부를 강요하면서도, 난 사랑스런 엄마라고 생각하고, 아이도 공부만 하면 모든 것을 자녀로서의 일을 다한 것처럼 알고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사랑이란 너와 나 둘의 만남인데 이 만남엔 나밖에 없어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마음은 궁금하지도 않아요. 단지 형식만 남아버린 신앙이에요. 여로보암의 죄의 문제는... 자신의 문제를... 아니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없고, 그저 불평, 불만만 가득하다는 거예요.

세 번째는 산당을 남겨두는 일이었어요. 솔로몬시대부터 시작한(어찌보면 사사시대부터) 일로 유일신 하나님을 믿지만 필요할 때마다 다른 신들의 도움을 받는 거예요. 사랑에 비유하자면, 바람을 피우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모든 문제는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해결하는 거예요. 스트레스는 친구들과 풀고, 어려운 문제는 선배와 해결하고, 취미는 동아리 사람들과, 심지어 마음을 나누는 것도 남편과 아내가 아닌 직장동료와 나눠요. 이걸 work spouse, office spouse 직장 배우자라고 불러요. 집에 있는 남편 아내보다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더 많은 고민을 나눠요. 불륜까지는 아니더라도 남편과 아내보다 더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거예요. 기독교인으로 자보면 주일만 하나님을 믿고, ~토까지는 세상의 기준대로 살아가는 선데이 크리스찬과 비슷해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는 부분보다 사람들, 세상의 가치들, , 학력, 인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요. 하지만 주일엔 누가봐도 아주 신실해보이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 주에 나눈 예후와 요아스는 만성이 되었던 우상을 섬기는 문제는 끊어버렸는데 예후는 여로보암의 죄를 요아스는 산당을 남겨두었어요. 여로보암의 죄도, 산당을 남겨두는 일도 법정으로 간다해도 불륜으로 판결받진 못할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Office spouse와 단순히 직장동료인지 불륜인지를 나누는 기준인데요. 남자들은 육체적 접촉이 없으면, 그런데 여자들은 지속적으로 연락만해도 불륜이라고 이야기했어요. ... 육체적 불륜만이 불륜이 아니고 마음의 불륜도 불륜이에요. 그런데 오늘 주인공은 드디어 그 산당마저도 부서버린 사람이에요. 오늘 말씀의 본문이었던 3절부터 4절까지 읽어볼까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18:3 그는 조상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아,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였다.

 

아합왕의 죄, 여로보암의 죄, 산당을 남겨두다가 죄의 세가지 유형이라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바로 다윗처럼이에요. 평생을 하나님만을 의지한 다윗, 하나님을 자신의 주님이라고 부르던 왕, 하나님 때문에 춤추고 노래하던 왕, 죄를 저질렀어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옷을 찢고 눈물흘리며 회개하던 왕 다윗... 예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히스기야는 다윗왕처럼, 아니 다윗이 한 모든 것을 그대로 본받은 왕, 그래서 주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한 사람이었어요.

 

4 그는 산당을 헐어 버렸고, 돌기둥들을 부수었으며,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다. 그는 또한 모세가 만든 구리 뱀도 산산조각으로 깨뜨려 버렸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 때까지도 느후스단이라고 부르는 그 구리 뱀에게 분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한 일은 예 드디어 산당을 헐어 버렸어요. 그리고 돌기둥도 무너뜨렸어요. 그리고 이방신을 찍어버렸어요. 심지어 모세의 구리뱀도 산산조각내버렸는데... 이건 좀 의아한가요? 출애굽을 하고 광야에 있던 백성들이 이방신을 섬기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 불뱀을 보내셨었거든요. 그 뱀에게 물린 모든 사람이 죽어갈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만든 지팡이에 매달린 구리 뱀만 보면 나았었어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땅바닥에 언제 자신을 물지 모르는 불뱀으로 가득해요. 그런데 저 위를 보라는 거예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하나님께서 낫게 해주실 것을 믿고 지팡이에 달린 구리뱀을 보는 사람들은 살았어요. 그런데 이 구리뱀이 나중에 병을 고치는 영물인 것처럼 변질된 거예요.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이단들, 사이비들...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던 사람들이 그것이 자신의 능력인양 착각해버린 거예요. WHO 상징인 지팡이와 뱀 문양도 그리스로마신화의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본 딴 것이라는데...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는 신비한 뱀의 힘을 빌어 죽은 사람들도 살려냈다고 하거든요. 이 신화도 모세이야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어요. ... 때론 십자가가 성경책이 무슨 부적인 것처럼 그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인 것처럼 착각할 때, 교회가 목회자가 하나님의 능력인 것처럼 착각할 때 그것도 깨버려야 해요.

 

히스기야는 모세가 만든 구리뱀도 깨버렸어요. 하나님이 아닌 것을 의지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모든 것을 버렸어요. 그래서 성경은 그를 이렇게 평가해요.

 

5 그는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을 신뢰하였는데, 유다 왕 가운데는 전에도 후에도 그만한 왕이 없었다.

6 그는 주님에게만 매달려, 주님을 배반하는 일이 없이,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들을 준수하였다.

7 어디를 가든지, 주님께서 그와 같이 계시므로, 그는 늘 성공하였다. 그는 앗시리아 왕에게 반기를 들고, 그를 섬기지 않았다.

8 그는 가사와 그 전 경계선까지, 또 망대로부터 요새화된 성읍에 이르기까지, 블레셋을 모두 쳐부수었다.

 

늘 성공했데요. 그리고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해양민족 블레셋을 쳐부수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히스기야시대는 태평성대처럼 보여요. 하나님을 믿었기에 늘 성공하고 늘 평안했던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요... 7앗시리아 왕에게 반기를 들고라는 말이 좀 걸려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히스기야가 다스리던 시기는 절대 태평성대가 아니었어요. 태평성대는커녕,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이전에도 모압, 에돔, 시리아 등 주변국가들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말씀을 통해 나누었었어요. 그런데 앗시리아는 모압, 에돔, 시리아와는 비교할 수 없는 나라였어요. 중동을 최초로 통일한 나라가 앗시리아였거든요. 앗시리아가 갑자기 생긴 나라는 아니구요. 지금으로부터 4000년전, 기원전 2000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있었고 모두 세 번에 걸쳐 큰 왕조를 이루었던 나라였어요.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풍족한 지역이어서 많은 민족들이 모였고, 서로의 왕조를 이루다가 때론 히타이트 족이 때론 앗시리아가 이후로 메대나 바빌로니아 등 힘이 강할 때 그 지역을 다스렸었어요. 그런데 기원전 900년경부터 신 앗시리아 왕조가 중동지역을 평정했고 이집트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었어요. 히스기야가 왕이 된지 사년만에 앗시리아의 군대가 북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햇수로 삼년만에, 즉 히스기야가 왕이 된지 육년째 되는해에 북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당했어요. 앗시리아는 넓은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이주정책을 폈어요. 항상 자기 땅을 찾겠다며 독립운동이 벌어지잖아요. 아예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그 지역엔 남은 원래 백성들과 다른 백성들을 함께 살게 해서 정체성을 희석시켜버리는 거예요. 일제통치시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한글을 못쓰게 하고 일본인으로 만들어버리려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리고 끌고간 사람들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땅을 개간하게 해서 영토를 더 개간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정책을 썼어요.

그리고 이젠 남유다 히스기야 차례였어요. 북이스라엘이 멸망한지 8년후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공격해왔어요. 처음엔 엄청난 양의 은과 금을 주니 물러나는 듯했는데 왕은 오히려 더 많은 군사들을 보내어 예루살렘을 포위해버렸어요. 예전에 다윗왕 이야기할 때 봄이 되어 전쟁할 시간이 되었다고 했던 거 기억나세요? 다윗왕 시절만해도 서로 힘이 비슷한 나라들이었기에 추운겨울은 서로 좀 쉬고 봄에만 전쟁하고, 여름 가을은 서로 농사를 지었어요. 그런데 앗시리아는 규모가 다른 나라에요. 급할 것 없었어요. 농사도 짓지 못하게 하고 그냥 둘러싸고 있어요. 독안에 든 쥐처럼 그냥 포위만 하고 있어도 그 엄청난 힘과 물량의 차이로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예 이런 공포에 대부분의 나라는 전쟁도 없이 앗시리아에 굴복했어요. 혹시 전쟁을 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협박을 하고 공격을 하면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나라... 앗시리아가 볼 땐 북 이스라엘보다 국력도 적은 나라가 버티고 있는 거예요. 은과 금은 다 주어도 나라를 잃는 것만은 안된다면 버티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앗시리아의 장군들이 예루살렘 성으로 가서 백성들이 다 듣게 이야기해요.

 

18:19 랍사게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위대한 왕이신 앗시리아의 임금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무엇을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냐?

20 전쟁을 할 전술도 없고, 군사력도 없으면서 입으로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지금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역하느냐?

 

히스기야가 누굴 믿고 있어요? 하나님이요? 랍사게도 알고 있었어요.

 

22 너희는 또 나에게, 주 너희의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하겠지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이 제단 앞에서만 경배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산당과 제단들을 모두 헐어 버린 것이, 바로 너 히스기야가 아니냐!'

 

그리고 이어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만 섬긴다고 하면 그럼 싸워보자는 거예요. 지금 히스기야의 남유다엔 제대로 싸울 군인도 남아있지 않다! 그렇지 않는가? 내가 말을 주어도 탈 사람도 없지 않는가? 그리고 이야기합니다.

 

25 이제 생각하여 보아라. 내가 이 곳을 쳐서 멸망시키려고 오면서, 어찌 너희가 섬기는 주님의 허락도 받지 않고 왔겠느냐? 너희의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그 땅을 치러 올라가서, 그 곳을 멸망시키라고, 나에게 친히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하나님마저도 허락했다는 거예요. 남유다의 지도자들이 랍사게에게 백성들이 듣고 있으니 앗시리아 말로 이야기하라고 하니 유다말로 더 크게 외쳐요. 투항하라는 거예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18:32 내가 다시 와서 너희의 땅과 같은 땅, 곧 곡식과 새 포도주가 나는 땅, 빵과 포도원이 있는 땅, 올리브 기름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서, 거기에서 살게 하고, 죽이지 않겠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주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라고 너희를 설득하여도,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아라.

33 뭇 민족의 신들 가운데서 어느 신이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자기 땅을 구원한 일이 있느냐?

 

당시엔 전쟁을 신과 신들의 싸움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랍사게는 앗시리아의 신이 이긴다고 하지 않아요. 앗시리아왕이 이겼다고 해요. 어떤 신도 자신들에게서 자기 민족을 구한 신이 없다는 거예요. 너희의 하나님이라고 뭐 다를게 있을가? 도대체 무엇을 믿고 있는가?

 

여러분... 히스기야가 다윗왕처럼 하나님만 섬기었다라고 한 건... 바로 이럴 때였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 객관적으로 봐도, 역사적으로 봐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울 때였어요.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을 땐 이미 앗시리아가 무섭게 정복전쟁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북 이스라엘도 이미 앗시리아에게 줄을 대고 앗시리아의 신들을 모셔왔어요. 그런데 히스기야는 바로 그 때 우상들을 버리고 있었어요. 그가 왕이된지 4년 앗시리아가 바로 북쪽 북 이스라엘을 점령했을 때...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북 이스라엘이 삼년간 완전히 고립되어 멸망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이주정책으로 끌려갈 때 그는 산당을 없앴어요. 예 앞서 읽은 것처럼 블레셋을 정복하고 전국에 튼튼한 성을 세우기도 했어요. 그러나 히스기야가 한 일은 정치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어리석어 보이는 일이었어요. 큰 나라와 협약을 맺는 것 너무너무 당연한 일이잖아요. ... 히스기야도 협약을 맺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엄청난 양의 은과 금(은 삼백달란트, 금 삼십달란트)을 앗시리아에게 준거예요.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하나님이었어요. 하나님을 섬기는 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하나님께서 이 땅의 주인이시라는 신앙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신앗시리아는 이집트까지 굴복시키고 처음으로 오리엔탈에 통일 왕국을 세웠거든요. 이집트에 비하면 남유다는 말 그대로 새발의 피밖에 안되는 나라였어요. 그런데 바로 그 때 히스기야는 또 히스기야와 남유다의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만을 의지했어요. 랍사게가 와서 그들을 말로 위협했을 때 히스기야와 그 백성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일이었어요.

 

19:15 주님께 기도하였다. "그룹들 위에 계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만이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뿐인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16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여겨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전한 저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마십시오.

17 주님, 참으로 앗시리아의 왕들이 여러 나라와 그 땅을 마구 짓밟아 버렸습니다.

18 여러 민족이 믿는 신들을 모두 불에 던져 태웠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참 신이 아니라, 다만 나무와 돌로 만든 것이었기에, 앗시리아 왕들에게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마는,

19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 그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오직 주님만이 홀로 주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히스기야에게 있었던 믿음... 바로 하나님만이 유일한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을 만든 분이라는 믿음이에요. 많은 나라들의 신들이 불태워졌지만 그것은 그것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기 때문이었지만,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은 아니 오직 유일한 신이신 하나님만이 홀로 주님이신 것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아합왕의 죄가 불륜, 여로보암과 산당을 남겨둔 죄가 마음의 불륜이었다면 히스기야는 정말 하나님만 사랑하는 사람, 정말로 하나님만 믿는 사람이었어요. 마음에 작은 산당하나도 남기지 않는 사람,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순종하는 사람이었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 히스기야... 그런데 너무 추상적이죠? 그런데 히스기야의 신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놀라운 유산이 지금까지도 내려와요. 바로 히스기야터널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히스기야는 앗시리아가 북 이스라엘을 포함해 주변나라들을 점령할 때 앗시리아의 포위공격을 대비해서 돌산을 뚫어 물을 끌어올 수 있는 수로를 만들었어요. 이것을 히스기야터널이라고 하는데 533m 돌산을 청동기 도끼로 깨어 만든 수로였어요. 더 신기한 건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수로의 기울기가 0.06도밖에 안되요. 높이로 32cm밖에 안되요. 그것도 양쪽에서 파고 들어가 가운데서 만나는 공법이었는데 이후 발견된 히스기야비문엔 그 상황이 아주 자세히 쓰여져 있었어요. 1.3m를 앞두고 양쪽의 망치소리가 들린 거예요. 그리고 결국 그들은 서로 만나게 되었고 얼싸않고 도끼를 서로 부딪치며 기뻐했다... ^^

 

이 터널을 왜 만들었을까요?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을 믿었기에 앗시리아의 공격을 버틸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준비... 믿음가운데 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버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돌산을 뚫어 기혼샘의 물을 예루살렘 성 바로 밑까지 끌어온거예요. 그 자리가 바로 실로암이에요.

 

요즘에 학생들이 직접 그린 직업지도를 발표하고 있어요. 각 직업별로 직업에 필요한 성격, 지식, 능력, 흥미 등을 파악하고 꿈을 이루기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하는지 정리해서 발표하는 건데요. 학생들의 발표를 듣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사람과 함께 하는 직업, 아니 대부분의 직업에 꼭 필요한 성격 중 하나가 바로 인내” “참을성이었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봤어요. 인내, 참을성이 왜 필요한걸까? 유치원교사의 첫 번째 성격도 인내, 교사의 두 번째 성격도 인내, 심지어 국내기업과 해외기업간의 중재자가 되는 무역사의 성격도 세 번째가 인내였어요. 참으면 된다는 걸까요? 아니요. 여러분 언제 참고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아니 언제 참고 기다릴 수 있을까요? 몇주전 나누었던 이야기에요. 결론을 알 때, 믿을 수 있을 때 참을 수 있어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를 믿을 수 없다면... 절대로 인내할 수 없어요. 지금은 조금 철이 없고, 또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은 아이이지만 이 아이가 분명히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없으면 혼내고 야단치고 윽박지르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 교육자에게 교사에게 인내가 필요한 건... 이 아이가 분명 하나님의 뜻대로 잘 성장할 거라는 믿음...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하나님께서, 이 아이 안에 있는 성령님께서 분명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사랑하고 이해해줄 수 있어요. 이런 아이들을 믿는 교육을 이야기한 교육학자들 교육학의 아버지 페스탈로치, 유치원의 아버지 프뢰벨, 자유로운 교육의 아버지 루소... 모두 신앙인이었다는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닐거예요.

 

... 어린 아이, 아니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가능성을 믿어야 참된 교육이 가능하다면, 신앙은 말할 것도 없어요. 철부지 아이를 믿는 것이 아니라 히스기야가 고백하는 것처럼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는 거예요.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거예요. 그냥 기다린다고 되지 않아요.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질 때... 두가지가 함께 있어야 해요.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을 100%의지하는 믿음과 하나님의 시간... 하나님의 때가 있어야 해요.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려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지만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이유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는 것이 아니라 여로보암처럼 산당을 남겨두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다고 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는 이유도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했다는 건, 믿음이 없었다는 거구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이사야 예언자, 예 이사야서의 저자 맞아요. 이사야 예언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데 하나는 앗시리아의 산헤립에게 하나는 히스기야에게 말씀하세요. 산헤립에겐 네가 앉고 서는 것, 심지어 하나님께 분노하고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네가 네가 왔던 길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히스기야에겐 지금 먹을 것이 문제잖아요. 앞으로 이년간 농사를 짓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나온 곡식과 열매를 먹게 될 것이며 유다사람들이 다시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그 마지막 말이 제 마음을 울렸어요.

 

19:31 살아 남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오고, 환난을 피한 사람들이 시온 산에서부터 나올 것이다. 나 주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룰 것이다.'

 

나 주의 열심히 이 일을 이룰 것이다

The passion of the Lord Almighty will make this happen!

 

지난 주 마지막에 열정이라는 말 나누었었죠? Passion 하나님의 열심히 이런 일들을 일어나게 할 것이다!! 100도가 될 때까지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순종하며 기다리는 일이에요.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리에서 기다리는 일이에요.

그 순종의 결과는요.

 

19:35 그 날 밤에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서, 앗시리아 군의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쳐죽였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을 때에 그들은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36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그 곳을 떠나, 니느웨 도성으로 돌아가서 머물렀다.

37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자기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다.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어요. 여러분... 혹시 히스기야와 같이 환란 중에 계십니까? 아니면 아직 환란이 다가오진 않았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함중에 계십니까? 히스기야처럼 터널을 팝시다. 다른 사람들이 빼앗으려고 해도 빼앗을 수 없는 터널... 말그대로 생수. 생명의 물...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 끊임없이 그 믿음을 기억하게 해주는 바로 이 말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만 대화하는 기도... 그리고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예배... 아니 이 모든 것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기다리는 강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간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나를 위해,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 직장을 위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나님게 여러분의 마음의 근원을 연결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내가 어떻게 주님께 연결되냐구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오셨습니다. 성탄은 단지 예수님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우리가 닿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먼저 가장 낮고 낮은 이 땅에 내려오신 날... 히스기야 터널의 양쪽이 연결되었을 때에 도끼를 부딪치며 기뻐했던 유대인들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 오신 그 날, 예수님의 생일을 가슴떨리는 마음으로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시는 시간입니다. 히스기야처럼 오랜기간 돌산을 깍지 않아도 됩니다. 바로 앞에 와 계시니까요. 기도, 말씀, 예배... 우리가 복음을 증거해야 할 수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 부모의 품을 떠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생수를 주시겠습니까? 알지 못하는 미래를 향해 가는 우리 청소년, 청년 여러분 무엇으로 여러분을 채우시겠습니까? 히스기야터널처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생수의 실로암을 여러분의 마음 속에 채우시는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강림절인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가장 시급한 것... 바로 주님과 연결되는 일입니다. 함께 찬양합시다.

 

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