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9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30) 포로귀환_성전건축
영상: http://youtu.be/wDTD7f0gqo8
pptx: http://www.box.com/s/mnl236afk3tlr6u0mm9v
2012.1.29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30) 포로귀환_성전건축
에스라 5:1 그 때에 학개 예언자와 잇도의 아들 스가랴 예언자가, 자기들이 받들어 섬기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오늘부터 한올교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합수련회가 시작됩니다. ^^ 함께하는 한올교회 중고청년부들은 기도로 준비 많이 하셨죠? ^^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도 저녁집회와 오전집회 세 번은 꼭 함께 해주셔서 함께 은혜받으시고 그리고 함께 기도해주세요. ^^
참! 먼저 청량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니라 이런 탁한 목소리로 설교하게 되어서 너무 죄송해요. ㅠㅜ 지난주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두교회 수련회집회를 인도하고 왔거든요. 우리교회 수련회까지 그리고 수요일 하루를 쉬고 금요일까지도 계속 집회를 인도해야하니 목을 아꼈어야 하는데 ㅠㅜ 설교를 하고 기도회를 인도하다보면 목은 아껴서 기도한다는 게 불가능하더라구요. 설교전 찬양할 때까진 정말 크게 찬양을 하고 싶어도 이렇게 작게 작게 불러요. 그런데 말씀을 전하다보면, 그리고 학생들이 정말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보면, 그리고 기도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도가 터져나와요. 여러분 어떠세요? 앞에서 기도회를 인도할 때 울면서 가슴을 치며 기도하는 학생을 볼 때랑 기도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 학생을 볼 때 언제가 더 깊은 기도가 나올까요? 예 어떤 학생들을 보든 기도가 나오지만... 특히 기도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볼 때 하나님의 마음이 더 강렬하게 느껴져요. 왜냐면 기도하지 못하는 그 학생의 마음을 너무 잘알거든요. 10분이고 20분이고 30분이고 끊임없이 기도하는데 난 5분만 기도해도 기도할 것이 없고, 그리고 왜 우는지도 모르겠고, 혼자 왕따가 된 것 같은 기분이요. 그래서 그 학생들에게 다가가서 손을 얹고 기도하다보면 그 학생의 답답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요. 그 상처가 느껴져요. 그 질문이 느껴져요. 그런데 그 답답한 마음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마음이 있어요.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에요. 어린 생명 하나하나를 보듬기 원하시는 마음, 외로움을 상처를 아픔을 치료해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그래서 제 가슴속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기도가 터져나와요. 그리고 아파하는 학생들을 위해 안수하는데 아시죠? 제가 허리가 안좋잖아요. 정말 기도해주세요. 모든 아이들을 다 안수하며 기도해주고 싶은데 허리가 아파서 저도 앉아서 겨우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요. 삼일동안 5시간씩 6시간씩 그렇게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고 나니 목이 이렇게 됐어요.
저는 수련회를 가면... 이 설교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설교해요. 지금하고 있는 이 설교도 마지막일 수 있잖아요. 그리고 단순히 제가 하는 설교가 마지막이 아닐지라도 오늘 설교를 듣는 저 학생들 중에, 우리 성도님들 중에 교회를 떠나려고 마음먹었던 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이시간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리지 않으면 평생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 마음에 더 간절해요. 하나라도 더 전해주고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요. 목이 아픈 이유를 너무 길게 설명했나요? ^^ 오늘 오시는 정연수 목사님도 그런 마음으로 전해주실거예요. 평생에 단 한번밖에 들을 수 없는 말씀... 그게 바로 오늘 이 말씀이고 오늘부터 시작되는 수련회집회시간에 나눠지는 말씀이에요.
그래서인지 어떤 시간보다 수련회를 통해 터닝포인트, 인생의 전환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바라보던 인생의 중심을 하나님께로 옮기는 것이죠. 이번에 함께 했던 교회 전도사님께 수련회에 가기전에 이번 수련회에서 어떤 은혜가 있길 기도하시냐고 물어보았더니
“특히나 매번 수련회를 하게 되면서 느껴지는 가장 큰 아픔은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온 뒤 삶의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수련회 기간 동안에는 너무나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교회로 돌아오고, 학교로 복귀를 하게 되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어서,,, 항상 기도제목이 됩니다.” 이런 이메일을 보내주셨어요. 예... 어떤 건지 다들 잘 아시죠? 그리고 수련회때 새해보다 더 많은 결단을 해요. 그런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했었는데... 새해결심을 매년 반복하듯, 수련회와 부흥회, 기도원에 갔다와서 결단한 것들을 매학기 반복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왜 그런 걸까요? 아니 심지어는 수련회가 끝나고 아니 수련회시작전부터 그렇게 시험이 많아요. 장애물이 많아요.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꼭 주일전 토요일 저녁, 주일 오전에 서로 다투는 일이 많은 것처럼 수련회전엔 더 많아요. 그래서 전 고민하지 말고 수련회를 선택하라고 이야기해요. 수련회를 오나마나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물어요. 수련회와서 후회해본적있냐구요. 그럼 100% 없다고 해요. 예... 그렇게 수련회에서 은혜를 받았어요. 주일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았어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요. 그런데 가자마자 결단한대로 살도록 내버려두질 않아요. 앞서 전도사님의 메일엔 기도하다가 교회로 집으로 가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실은 변하는 게 아니라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거든요.
지난 주에 바빌로니아가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에게 정복당한후 고레스 대왕이 모든 민족, 특히 유대인들을 모두 고향땅 예루살렘으로 돌아라가고 명령하면서 성전을 짓도록 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었어요. 설명절기간이어서 못들으신 분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만 정리해볼까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앗시리아의 정책은 “충격과 공포”작전이었어요. 그들이 점령한 나라를 완전히 깨부수고 다시는 반항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의 경험을 안겨주는 것이었죠. 그런데 그러고 나면 오히려 반감이 생기기도 하구요. 그리고 완전히 폐허가 된 도시는 더 이상 조공을 바치기도 힘든 상황이 되어 나라가 커지기는 하지만 가난한 나라가 될뿐이었어요. 가장 일차원적인 방법이죠. 협박하고 윽박을 질러서 자신을 따르게 하는 일진들이나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바빌로니아는 각 나라에서 인재들을 뽑아 바벨로니아로 데려왔어요. 그래서 좋은 인재들, 그리고 자신들에게 충성하는 인재들을 키워냈어요. 그래서 바빌로니아엔 인재들이 넘쳐났지만 정작 지방정부들은 아무도 남지 않는 나라전체가 허약해지는 결과를 나았어요. 이건 충격과 공포작전보단 나을지 몰라도 카리스마있는 한명의 지도자로 힘이 모이는 것 같지만 한명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기에 그 리더의 역량을 넘지 못해요. 그리고 아무리 역량이 있는 리더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고, 그 옆에는 아부하는 사람들만 남게 되죠. 그래서 바빌로니아도 느부갓네살이라고 하는 걸출한 왕이 죽은 이후 급격하게 쇠퇴했어요. 그런데 페르시아의 정책은 달랐어요. 작은 나라에서 시작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은 그가 점령한 리디아의 왕을 그의 멘토로 삼았어요. 바빌로니아의 왕도 친구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바빌로나이가 끌고 온 사람들에게 모두 고향땅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고레스 칙령을 반포했어요. 그리고 그 나라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어요. 지금도 고레스 대왕은 페르시아에선(이란) 아버지라고 불리구요. 성경에서도 구원자로 묘사가 되요. 그리고 이후 이 광활한 지역을 점령한 알렉산더 대왕도 고레스대왕의 방법을 그대로 이어받았기에 그 짧은 시간에 이 지역을 다 다스릴 수 있게 되요.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명령으로 유대인들은 드디어 예루살렘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모든 유대인들이 간 건 아니었어요. 왜냐면 이미 그들이 예루살렘을 떠난지 오래는 70년 짧게는 50년이 되었어요. 그들은 이미 바빌론에 정착했거든요. 그럼에도 그 중에 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폐허가 된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해요. 이유는 간단해요. 바로 성전을 짓기 위해서였어요. 그래서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바로 예배였어요. 아무것도 없었음에도 그들은 예배를 드렸어요. 그들은 바빌로니아에 남아 있었다면 그 발달한 나라, 선진국에서 훨씬 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왔어요. 그들의 대부분은 예루살렘을 본적이 없는 바빌로니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었어요. 그럼에도 그들은 포로고 끌려가서 가장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3:3 그들은, 그 땅에 사는 백성들이 두렵기는 하지만, 제단이 서 있던 옛 터에 제단을 세우고, 거기에서 아침 저녁으로 주님께 번제를 드렸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기 전과는 180도로 다른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어요. 두려웠어요. 그런데도 그들은 예배를 드렸어요. 꼭 수련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사람처럼요. 그들은 예배를 하며 성전건축을 시작했어요. 그런데요. 유대인들이 매일 예배하며 성전건축을 시작하려고 하자 누군가가 찾아와요.
에스라 4:1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은, 사로잡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
대적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말해요. 성전을 같이 짖겠다는 거예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거예요. 페르시아왕 고레스가 그들을 돌려보내준 것처럼 주변의 대적들까지도 그들을 돕는구나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아니요. 지난주에 나눈 것처럼 성전을 짓는다는 건 단순히 건물하나를 세우는 일이 아니거든요. 하나님을 모르는 부모님들이 자녀가 교회를 간다고 할 때 영화관에 가는 건 괜찮아도 교회는 안된다라고 하는 이유와 같아요. 앞서 3:3절에 예배하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주변의 나라들과 세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살겠다고 공포하는 거예요. 아시죠? 내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시험하고 공격하는 게 사람들의 심리거든요. 하지만 그들은 두려웠어도 전혀 다른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신앙이란 삶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고 삶의 중심이 여러개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하나님을 믿으면서 결혼할 땐 점쟁이에게 가서 궁합을 보고 힘들 땐 돈과 권력을 의지하는 건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에요. 이 대적들이 성전건축에 참여하겠다는 건 그들의 이익과 필요에 따라 믿는 신앙을 섞겠다는 거예요. 포로기 이전의 신앙처럼 말이에요. 하나님도 섬기고 산당도 섬기고 그런 것처럼이요. 그래서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 교회를 세우겠습니다. 했더니
4:4 이 말을 들은 그 땅 백성은 성전 짓는 일을 방해하여, 유다 백성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이미 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땅이 아니었어요. 유대인들이 쫓겨나고 난 다음에 다른 백성들이 와서 이미 자리를 잡았어요. 소수인 유대인들은 그들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어요.
4:5 그들은 고문관들을 매수하면서까지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였다. 이러한 방해는,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다스리던 모든 기간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가 통치하던 때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페르시아의 관리들을 매수해서 방해했어요. 유대인들도 페르시아 왕의 명령을 받고 온 것이었기 때문에 페르시아 관리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성전을 지을 수 없었어요. 그들은 페르시아 왕에게 상소문을 보냈어요. 내용은 이런 것이었어요.
4:12 임금님께서 다스리시는 여러 지방에 흩어져서 살던 유다 사람들이, 우리가 사는 예루살렘으로 와서 자리를 잡고, 범죄와 반역을 일삼던 악한 성읍 예루살렘을 지금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기초를 다시 다지고, 성벽을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13 이 일을 임금님께 아룁니다. 성벽 쌓는 일이 끝나고 그 성읍이 재건되면, 그들은 세금과 조공과 관세를 바치지 아니할 것이며, 틀림없이, 국고에 손해를 끼칠 것입니다.
15 조상이 남기신 기록들을 살펴보시면, 임금님께서도 바로 이 성읍이 반역을 일삼던 곳이었음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예로부터 이곳에서는 반란이 자주 일어나서, 임금님들을 괴롭히고, 다른 여러 지방에까지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성읍을 없애 버린 것은 바로 그러한 반역 때문입니다.
16 이 성읍이 재건되고, 성벽 쌓는 일이 끝나면, 임금님께서는,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역을 잃게 되신다는 것을 아뢰는 바입니다."
그러데 이 상소문엔 진실과 거짓이 교묘하게 섞여 있었어요. 첫 번째 진실부터 볼까요? 유대인들은 타협할 수 없는 민족이에요. 예 신앙을 잃어버렸을 때 타협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에 대해선 타협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시리아와도 끝까지 저항했고, 남유다도 그러했어요. 그러나 여기엔 거짓이 있어요. 지금 유대인들이 세우려는 건 성벽이 아니라 성전을 짓는 일이었어요. 예 맞아요. 성벽을 쌓는 것이 먼저여야해요. 울타리를 먼저 쳐야 해요. 그래야 적이 쳐들어오지 못하니까요. 성벽을 쌓는다는 건 단순히 적을 방어하기 위함만이 아니에요. 방어만이 아니라 전쟁이 있을 때 공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 또한 성벽이거든요. 그러나 지금 유대인들은 예배할 성전을 세우고 있었어요. 그럼 이 거짓조서를 받은 페르시아의 왕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미 시간이 흘러 고레스(키루스 대왕) 왕을 이어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가 페르시아를 다스리고 있었거든요. 그는 7년동안 다스렸는데 아버지를 이어 이집트를 점령하는 등 위대한 왕, 모든 사람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아버지의 왕권을 지키려고 노력하던 왕이었어요. 그런데 위대한 왕의 뒤를 잇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는 항상 자신의 왕권을 누군가가 빼앗을까봐 두려워했어요. 심지어 자기의 동생도 왕권을 빼앗을까봐 죽여버리고 두 여동생도 자신의 아내로 삼아버렸어요. 그리고 여동생중에 남동생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자 그 여동생마자 죽여버려요. 만민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고레스와는 전혀 다른 왕이었어요. 캄비세스 2세는 거짓조서를 받고 어떻게 했을까요? 예 그 거짓조서를 있는 그대로 믿고 이렇게 명령을 내려버려요.
4:21 그러므로 경들은 그들에게 명령을 내려서, 일을 중단시켜라. 다음에 내가 다시 명령을 내릴 때까지, 그들이 성읍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여라.
22 이 일에 착오가 없도록 유의하여, 왕실이 화를 입거나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왜냐면 캄비세스 2세에게 중요한 건 내편이냐 아니냐. 그리고 그를 넘어 지금 내편이라고 해도 나중에 나를 배반할 것이냐 아니냐였어요. 배반할 기미가 보이면 가차없이 잘라버렸어요. 자신이 정복한 리디아와 바빌로니아의 왕을 친구이자 멘토로 만든 아버지 고레스와는 너무나도 다른 왕이었어요. 고레스는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었고 캄비세스는 가족도 적으로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어쩌죠? 수련회에 가서, 부흥회에 가서, 예배를 통해 은혜를 받았어요. 그리고 결단했어요. 말씀대로 살기로, 새벽기도를 하기로, 미워하던 사람을 사랑하기로 결단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아요. 아니 방해해요. 심지어 정책마저 바뀌네요. 그들은 그들이 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는지 다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렀어요. 16년이 그저 지나갔어요.
그런데 그들이 16년간 성전을 짓지 않은 이유는 정말 상황만이었을까요? 아니요.
학개 1:2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이 말하기를 '때가 되지 않았다. 주님의 성전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거 아시죠?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보면 계속 지금은 때가 아니야. 아직 아니야... 그러면서 사는 거예요. 그때 학개와 스가랴라는 예언자들이 일어나 말하기 시작해요. 수련회에 오라고 해도 제자훈련을 하자고 해도 아직은 아니에요. 십일조할 때도 아직은 아니고, 성숙해서 독립할 때도 아직은 아니에요. 시간도, 돈도, 능력도, 상황도 부족하다고 말해요. 그런데요.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를 통해 다르게 말하세요.
5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너희는 살아온 지난날을 곰곰이 돌이켜 보아라.
6 너희는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했으며,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품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돈을 넣음이 되었다.
이건 유대인들이 성전을 지을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들이었거든요. 성전을 짓는데는 엄청난 재산이 필요하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자신들은 하나도 드리지 않아요.
9 너희가 많이 거두기를 바랐으나 얼마 거두지 못했고, 너희가 집으로 거두어 들였으나 내가 그것을 흩어 버렸다. 그 까닭이 무엇이냐?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나의 집은 이렇게 무너져 있는데, 너희는 저마다 제집 일에만 바쁘기 때문이다.
10 그러므로 너희 때문에 하늘은 이슬을 그치고, 땅은 소출을 그쳤다.
하나님은 정반대로 이야기하세요. 이슬이 그치고 땅의 소출이 멈춘 이유는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그런데요... 그렇게 멈추어 있던 그들이 바로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1:13 주님의 특사 학개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였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나 주의 말이다."
14 주님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 유다 총독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제사장의 마음과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그래서 백성이 와서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주님의 성전을 짓는 일을 하였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말에 16년간 멈추었던 공사를 시작해요. 무언가 바뀐게 있어요? 아니요. 16년이 지났어도 그들의 논과 밭은 아직 풍성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어요. 여전히 대적들은 그들을 위협하고 있어요. 16년만에 공사를 시작하자 대적들은 또 똑같이 거짓된 조서를 보내요. 하지만 끊임없이 하나님의 예언자인 학개와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어요. 학개서에 가장 많이 나온 말 중의 하나가 함께 하겠다. 돌아오겠다. 너희를 통해 일하겠다는 것이에요.
상황 때문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하던 이들이 다시한번 시작했어요. 예... 신앙이란 이런 거예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건 상황과 상관이 없어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수련회도 마찬가지에요. 수련회에서 은혜를 받으셨다면 또 예배를 통해, 큐티를 통해 받은 말씀이 있다면 상황과 상관없이 순종해보세요. 예... 우리를 속이는 자 사단은 끊임없이 넌 할 수 없다고, 우리를 속일거예요. 작은 문제 하나만 터져도 다 부서졌다고 끝이라고 이야기할 거예요. 그런데 속지 마세요. 어릴 때 청소년때 청년때 은혜를 받았었지만 세상을 겪고보니 만만치 않더라라고 말씀하지 마세요. 세상을 모른다라고 말씀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해 그 상황을 이 세상을 바꾸실 것이기 때문이에요. 믿으십니까?
어제 광림교회 청소년부 수련회에 갔어요. 감리교회에서 가장 큰 교회 중의 하나에요. 성도들만 몇만명이 되는 대표적인 메가처치 중의 하나죠. 집회전에 교육목사님과 말씀을 나누는데 이미 학교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죠?라고 물으셨어요. 상황이 그래요. 예 어려워요. 교회들도 다들 어렵다고 해요. 상황이 그래요. 그런데요. 정말 그래요? 아니요. 하나님은 2012년 우리를 통해 일하실 거예요. 믿으십니까? 한올교회를 통해 온양한올중고등학교를 하나님의 학교로 세상의 교육의 근본을 올바르게 세우는 학교가 되게 하실 거예요. 믿으십니까? 온양한올중고등학교 교직원분들게 말씀드릴께요. 상황상, 여건상 어려움이 있으시지요? 그런데요. 정말 여러분 하나하나를 통해 이 학교를 바꾸실 거예요. 믿으십니까? 여러분을 통해서에요. 교장선생님은 교장선생님으로 교감선생님은 교감선생님으로 부장님은 부장님으로 교사는 교사로 행정실은 행정실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순종해주세요. 그럼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한사람 한사람을 통해 바꾸어주실 거예요. 믿으십니까?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여러분이요. 우리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 여러분에게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수련회를 통해 또 말씀하실거예요. 귀기울이세요. 그리고 순종하세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주변을 보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님을 보세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일하실 거예요. 여러분의 상황을 바꾸실 거예요. 믿으십니까?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적들이 방해하려고 또 거짓 조서를 올렸어요. 그런데 왕이 바뀌었다고 했죠? 다리우스 1세는 캄비세스 2세의 아들이 아니에요. 반란을 제압하고 실력으로 왕이 된 왕이었고, 캄비세스가 이집트를 점령한 것처럼 북유럽과 그리스 북부지역까지 점령을 해서 페르시아의 영토를 유럽에까지 넓힌 왕이었어요. 역사적으론 그리스 연합군과 싸우다가 마라톤 전투에서 패배했던 왕이에요. ^^ 마라톤 전투에서 패배했지만 그 당시 영토가 가장 컸었어요. 캄비세스 2세와는 달리 다리우스는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정확히 알아보라고 관리를 보내요. 그 관리들은 대적들이 한 거짓말이 아니라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그들이 내려온 일과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요. 다리우스 왕은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고레스 대왕이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를 왕실 서고를 통해 확인하게 해요. 그리고 고레스칙령을 발견하고는 이런 명령을 내려요.
에스라 6:3 "고레스 왕 일년에, 왕께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에 관하여 칙령을 내리시다.희생제사를 드리던 바로 그 곳에 성전을 다시 세워라.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성전의 높이와 너비는 각각 육십 자가 되게 하고,
4 벽은 돌 세 겹에 나무 한 겹씩 쌓아라. 비용은 국고에서 대주어라.
성전세우는 것을 허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튼튼하게 세울 수 있도록 그 비용까지 국고에서 대주라는 거예요. 그리고 대적자들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지켜주고 성전만이 아니라 예배를 위해 번제를 위해 필요한 소든 양이든 포도주든 밀이든 무엇이든지 날마다 주라고 명령을 내려요. 심지어 이 명령을 어기며 그 집안의 들보를 뽑아버리겠다고까지 명령을 내려요. 다리우스왕의 명령을 따라 성전건축이 시작되었고 16년간 멈추었던 성전건축은 4년만에 완성이 되요.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성전봉사자로 세우고 유월절예배를 시작해요.
에스라 6:22 그들은 이레 동안 무교절을 즐겁게 지켰다. 주님께서 앗시리아 왕의 마음을 돌이켜서, 그들에게 호의를 베풀도록 하셨으므로, 그들은 힘을 얻었다. 그들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지을 수 있었으므로, 한없이 기뻤다.
그들이 한 일은 순종하는 일이었어요. 대학가면, 대학에 붙으면, 성적이 오르면, 돈을 벌면, 무엇을 하면 무엇을 이룬 다음에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들이 해야하는 일은 순종하는 일이었어요. 조금 방해한다고 조금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순종할 때는 바로 지금이에요. 하나님의 은혜로 내 마음에 성전을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할 때는 바로 지금이에요. 내 마음의 성전을 세우는 것, 기도하는 것, 말씀을 읽는 것, 예배하는 것, 전도하는 것... 예 바로 지금이에요.
이번주에 재미있는 편지를 하나 발견했어요. 1991년 4월 18일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성재가 미래의 나에게 보낸 편지였어요. ^^
"3박 4일의 수련회가 끝나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 이 수련회동안 얻은 것들을 그때에도 잃지 않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지 아니하면 내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부모님의 사랑과 나라의 고마움을...
1. 어머니께 정말 잘해드리고 기도를 쉬지 말자.
2. 아버지를 위해 항상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3. 형들이 바뀐 일년간의 생활을 충실히 하도록 기도하자.
4. 하나님께 지혜달라고 - 고등부를 위해
5. 민족 화합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자.
6. 전도에 힘쓰도록
7. 공부에 충실
8. 좀더 적극적 삶으로
9. 나의 모든 인간관계를 원만히
이 모든 것을 지키도록 힘쓰자. 미래의 나에게...
재밌죠? 더 재밌는 건 이 편지를 우편으로 보냈더라구요.^^ 20년만에 도착한 편지... 그런데 참 신기한 건... 어떤 수련회였는지 기억이 안나요. 어떤 말씀이었는지두요. 그런데... 그렇게 살게 해주셨더라구요. 그 수련회가 지나고 여름부터 하나님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고 같은 해 10월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신학을 하기로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바로 그 수련회를 통해서였어요.
오늘부터 수련회가 시작되요. 오전예배가 끝나면 여름수련회처럼 자리를 정돈해야 해요. 식사하러 가시기 전에 의자를 옮겨야 하는데 도와주세요. 그리고 식사하고 손님맞을 준비를 한후 4시에 개회예배를 오후예배와 함께 드릴거예요. 그리고 오늘 내일 저녁 7:30과 내일 아침 10시, 이렇게 세 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거예요. 이 집회는 다 와주세요. 그리고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는 모두 오전예배후에 시작하는 수련회에 빠짐없이 참석해주세요. 바로 지금이에요. 지금이 아니면 16년이 지날지도 몰라요. 하나님은 상황을 바꾸시는 분이시기 때문이에요. 믿으십니까?
오늘 말씀의 시작은 왜 수련회를 통해 은혜를 받았는데 삶의 변화가 없을까? 였어요. 예 성전을 지으러 간 유대인들처럼 그들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분명히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어요. 그런데요. 쫄지마세요. 근심하지 마세요. 왜냐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을 통해 상황까지도 바꾸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래요. 재미있는 이야기로 마칠까요? 다리우스 왕에 대한 야사가 하나 더 있는데 그는 성전을 건축하는데 책입자였던 스룹바벨과 친구였데요. 다리우스가 왕이 되기 전부터 스룹바벨은 예루살렘과 그의 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왕이 된 다리우스에게 어릴 때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했데요. 원래 페르시아는 자신의 나라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미개한 나라라고 불렀데요. 중국이 중화, 자신이 중심이라고 한 것처럼요. 예... 하나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벌써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계셨던 거예요. 고레스 왕이 리디아를 정복하며 관용정책을 시작하게 한 것처럼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상황을 바꾸실 것입니다. 믿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