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2. 4.15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40) 제자

어린왕자93 2012. 5. 28. 16:45

영상: http://youtu.be/4dSZyqwycnc

pptx: https://www.box.com/s/289c84d43d9e612aeb2f

 

2012. 4.15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40) 제자

요한복음 1:43 다음 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려고 하셨다. 그 때에 빌립을 만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오늘 말씀의 제목은 제자입니다. 제자... 아마 어떤 교회보다 우리 한올교회에서 가장 익숙한 단어일거에요. 그런데 弟子(제자)라는 단어의 한자가 조금 재미있어요. 국어사전에는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자로는 아우 제자에 아들 자에요. 동생이 형에게, 아들이 부모에게 가르침을 받긴 하겠지만... 이건 단순히 아우와 아들을 뜻하는 말이 아니거든요.

여기서 가볍게 문제 하나 ^^ 스승 先生(선생) 敎師(교사) 敎授(교수) 弟子(제자) 學生(학생) 중에 한자가 아닌 우리나라 말인 것은? “스승이에요. ^^ 앞서 제자의 뜻이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었잖아요. 스승과 제자, 선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 교수와 학생 ^^ 어제 이 말뜻을 한참 찾아봤는데요. ^^ 뜻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모 단어 하나하나에 다양한 어원과 뜻이 있지만 일반적인 것만 말씀드릴게요. 교수는 말 그대로 가르침을 수여하는 사람이죠. 특히 어떤 전문적인 지식을 전해주는 사람, 그래서 대학에서 교수는 자기가 전공한 전문분야를 가르쳐주는 사람이라는 좀 특정된 의미를 가져요. 그럼 두 번째 문제 교수를 제외하고 나머지 셋 중에 높임말 순으로 맞는 것을 골라보세요. ^^ 스승 > 선생 > 교사 선생 > 스승 > 교사 교사 > 스승 > 선생 스승 > 교사 > 선생 선생 > 교사 > 스승 ^^ 정답은? ^^ 번이에요.^^

 

교사는 학술이나 기예를 가르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여기서 사자가 바로 스승 사자에요. 우리가 보통 사자로 끝나는 직업, 예를 들어 敎師(교사), 醫師(의사), 牧師(목사)할 때 쓰이는 한자구요. 判事(판사), 辯護士(변호사) 등은 다른 한자가 쓰여요. ^^ 아무튼 스승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교수보다는 좀더 포괄적인 것을 가르치는 스승의 의미로 쓰이구요. 우리가 보통 부르는 선생은 국어사전으로 보면 교사의 존칭으로 나와요. 단순히 학문을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먼저 태어난, 아니 인생의 전반적인 것을 다 가르치는 분이라는 존칭이에요. 그래서 저도 많은 대학교 교수님에게서 배웠지만 몇분에게만 선생님이라고 불러요. ^^ 제게 학문만이 아니라 삶을 가르쳐준 분들만요. ^^ 그리고 교사보다 존칭이 바로 스승이구요. 스승의 국어사전 1번 뜻이 선생의 존칭이라고 나와요. ^^ 그리고 네이버 사전에는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이라고 나오는데 단순한 가르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인도해주는 분을 스승님이라고 하는 거예요. ^^ 여러분에겐 스승님이 계신가요? 여러분의 스승님은 누구이신가요? 이런 의미의 스승님을 가지고 계시다면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 그런데 여러분 아세요?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사람이란 걸요. ^^ 우리에겐 그런 스승님이 계시니까요. 우리의 주님이시고 선생님이 되신 예수님이요. ^^ 맞죠? 그리고 이런 스승님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바로 제자에요. ^^ 오늘 말씀의 제목이죠. ^^ 영어로 Disciple, 원어로 μαθητης의 의미도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라는 뜻, 제자라는 뜻이 제일 잘 어울려요.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한다고 할 때,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고 할 때도 바로 이런 뜻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학문이 아니라 지식이 아니라 가르침을 받고 인도함을 받는 사람말이에요. 누구에게? 스승님께, 그래서 제자에게 스승님 선생님의 맛이 나요.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죠. 예수님의 제자들에겐 예수님의 맛이, 바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요. 여러분 내겐, 또 우리 가정은, 우리 교회는 얼마나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고 있을까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그런데 처음부터 그럴 순 없을 거예요. 이 자리엔 교회에 처음 나온 분도 있고, 오늘이 두 번째 주일인 학생도 있어요. 교회에 처음 온 날, 예수님을 처음 만난 날 기억하시나요? ^^ 오늘 이야기가 바로 그 제자들이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에요. 그럼 이제 여러분 이야기를 해야할 때에요. 여러분은 왜 교회에 나오게 되셨나요? 모태신앙으로 기억이 있기 전부터 교회에 다니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2005년에 한국컴퓨터선교회에서 진행한 설문 중 예수를 믿게 된 동기는?이라는 문항이 있었어요. 모태신앙 혹은 부모님 때문에 다니게 되었다가 42.1%나 되더라구요. 우리 한올교회는 어떤지 좀 궁금한데요? 난 모태신앙이다. 손한번 들어주세요.^^ 그리고 이젠 처음 교회에 갔을 때보다 한올교회에 처음 온 날을 기준으로 해주세요. ^^

가족이 전도 친구의 전도 교회의 전도 미션스쿨 스스로 기타 ^^우리는 4,5번이 좀 애매하긴한데요. ^^ 게다가 번은 학생이어서도 있고 교직원이어서도 있을거예요. ^^

모태신앙을 제외하면 예수님을 먼저 만난 사람의 소개를 받고 오게 되는 경우가 두 번째로 많은 것 같아요.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랬어요.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네 복음서엔 제자들이 예수님을 처음만난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와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복음서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을 부르신 경우가 많더라는 거예요. 오늘 본문 말씀도 그래요.

 

요한복음 1:43 다음 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떠나려고 하셨다. 그 때에 빌립을 만나서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그리고 베드로와 안드레가 제자가 된 상황도 그랬어요.

 

마태복음 4:18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걸어가시다가, 두 형제,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와 형제간인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20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도 이렇게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경우가 있어요. 교회 나올래? 라고 물었는데 바로 교회에 나오는 경우말이에요. 새벽기도에 나오시는 한 집사님은 교회가 좀 멀리 있는데 새벽기도에 나오고 싶으셨데요. 그래서 주님 어떻게 할까요? 그렇게 고민하면서 기도하며 후문길을 걷고 있는데 여기에 교회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데요. ^^ 그래서 몇 년전부터 새벽기도 에 함께 하고 계세요. 또 여기에 있는 몇몇 학생들은 그냥 대화중에 이 친구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실 때가 있어요. 그래서 교회 다니니?라고 묻고 나올래?라고 물었는데 너무 신기하게 바로 다음주부터 혹은 몇주후부터 나오게 된 친구들도 있어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따라오너라우리로보자면 나올래?”라는 말을 듣고 오는 사람도 있구요. 또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 오게 된 사람들도 있어요.

 

요한복음 1:35 다음 날 요한이 다시 자기 제자 두 사람과 같이 서 있다가,

36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서, "보아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 하고 말하였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하는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갔다.

 

당대 제일의 스승이었던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예수님을 따라가요. 혹시 한올교회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오신 분들 계신가요? ^^ 때론 궁금해서 올 수도 있죠. 꼭 연예인 보고 싶은 것처럼, 좋은 말씀하신다니 병을 고쳐주신다니 구경하러 궁금증에 간 사람들도 있었어요. 어중이떠중이라고 하는데요. 어중간하게 특별한 목적도 없이 우하고 몰려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또 이렇게 오는 사람 중에도 정말 예수님이 보고 싶어서 오는 사람도 있고, 의심을 가지고 오고싶지 않았는데 하도 가자고 해서 온 사람도 있어요. 니고데모란 사람이 그랬는데요. 나사렛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훌륭한 스승이 아니 메시야가 나왔다고 하니 말도 안돼!라는 생각으로 예수님께 갔어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우리 교회엔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을 보러 온 사람도 있고. ^^ 혹은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게 된 분들도 있어요. ^^ 그렇죠? 이렇게 우리처럼 제자들도 다양한 이유로 왔어요. 게다가 당시 예수님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어요.

 

누가복음 5:1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밀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지 않을 때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를 듣고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몰려들었어요. ... 다양한 이유라고 했지만... 실은 그들 모두에겐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었어요.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을 따라가던 사람에게 예수님께서 물어보세요. “너희는 무엇을 찾고 있느냐사람의 소개를 받고 사람을 만난다는게 얼마나 쑥스러운 일인지 경험해보셨죠? 그런데 예수님께서 먼저 그 어색함을 깨주셨어요. 그리고 단지 어색함을 깬 것만이 아니라 그들에게 제일 중요한 질문을 하셨던 거예요. “무엇을 찾고 있는가?”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이 곳에 오셨나요?” 처음엔 왜 교회에 나오게 되셨는가?를 물었죠? 그런데 친구의 전도로, 모태신앙이라서...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질문이 바로 무엇을 찾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에요. 이건 친구 전도로 오신 분들만이 아니라 모태신앙인들도 꼭 물어봐야 하는 질문이에요. 여러분은 지금 바로 이 자리에 무엇을 찾기 위해 오셨습니까? 앞서 많은 신앙인들이 모태신앙이라 교회에 다닌다고 했죠? 하지만 질문을 바꾸면 전혀 다른 대답이 나와요. 이번엔 우리 학생들에게 했던 설문결과를 보여드릴게요. 매년 학생들에게 종교와 수업에 대한 설문을 하거든요. 그 중에 이런 질문이 있어요. 본인은 사람들이 왜 종교를 가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착하게 살기 위해서 사람을 사귈 수 있고 활동범위가 넓어지기 위해서 평안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만남 등 신앙적인 이유로 종교의 교주나 교리에 잘못 빠져서 기타

앞서 이야기한 왜 교회에 가는가?를 묻는다면 ①,③번이 되어야 할 거예요. 몇 번이 제일 많았을까요? 4번이 50%, 5번이 37.5%였어요. 2009년 통계인데 올해 대학교에 간 친구들이 1학년일 때였어요. 그때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대답한 친구들은 대부분 4,5번을 골랐구요. 기독교가 아닌 학생들은 1번부터 7번까지 다양한 답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4번이 제일 많았어요.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안다니는 사람들도 교회에 나오는 이유는 하나님을 찾든 평안을 찾든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거예요. 그리고 신앙이 없는 학생들은 사람 때문에 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내가 교회에 다니는 이유는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때문이 아니라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다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었어요.

다시 물어볼께요. 여러분은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무엇을 찾기 위해 오셨다면 무엇을 찾으셨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이 찾고 있던 것도 바로 평안이었습니다. 평안, 샬롬!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말이에요. 그런데 이 평안은 단순한 평화가 아니에요. 우리가 지난 10주 가까이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죠? 그들이 기다리는 건... 바로 메시야, 그리스도였어요. 로마에게 빼앗긴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분, 위대한 다윗 왕의 후예를 찾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단지 정치적인 기대만이 아니었어요. 앞서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말씀에 너무 쉽게 모든 것을 버리고 쫓아간 베드로와 그의 형제 안드레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누가복음에 보면 그 중간에 빠진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시작은 마태복음, 마가복음과 똑같이 시작해요.

 

누가복음 5:2 예수께서 보시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 말씀을 듣고 따라간걸까요? 아니요.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왔어요. 하지만 그 중에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따라간 사람은 많지 않아요. 어찌보면 시몬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냥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에요.

 

4 예수께서 말씀을 그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바다에 대해선 누가 전문가였을까요? 5절을 봐서 알겠지만 평생을 바다에서 산 베드로였어요. 게다가 물고기는 낮이 되면 깊은 곳으로 내려간데요. 그물로 잡으려면 밤에 물고기가 수면쪽에 있을 때 잡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깊은 곳으로 가래요. 절대로 그물이 닿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하라고 하시니 모 하지... 이런 마음으로 그물을 던졌어요. 그런데 그 다음 이야긴... 물고기가 잡혔을까요? 안잡혔을까요? 물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었어요. 자기 배로는 힘들어서 친구들을 불러서 배 두 대에 가득 물고기를 채웠어요.

 

8 시몬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예수의 무릎 앞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반응이 이상하죠? 감사해야 할 일이잖아요. 어부에게 고기가 많이 잡혔어요. 학생이 성적이 올랐어요. 장사하는 사람이 물건을 많이 팔았어요. 감사할 뿐인가요? 동업을 해야죠. 이렇게 하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다. 책도 내고, 이렇게 하면 대학에 잘 갈 수 있다. 학원도 차리구요. 그런데 베드로는 엎드렸어요. 그리고 떠나달라고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누구나 예수님께 샬롬을 바라고, 평안을 바라고 왔어요. 그러면 예수님께서, 그리고 세레요한이 했던 이야기가 평안에 대한 아주 새롭고도 획기적인 이야기였을까요? 아니요. 구약에 있는 그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알던 성경말씀이었어요.

 

마태복음 4:17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그들은 자신들이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공부 잘하는 법 아시죠?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걸 최선을 다해서 듣고 공부하고 계획을 세운대로 예습하고 복습하는 거예요. ㅋㅋ다이어트 하는 법 아시죠? 운동하고 먹는 것, 살찌는 음식을 줄이고 살이 찌지 않지만 몸에 좋은 것들을 필요한 만큼만 먹으면 되요. 말씀대로 사는 방법이요? 우리 한올교회 표어에 있잖아요.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예배에서 받은 은혜를 전하며 살면 되요. 그런데... 하지 않고 있어요. 정답을 피해가요. 그리고 이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 핑계를 대요. 아니면 자기를 비하해요. 나는 못해! 다른 사람 핑계를 대든, 자신은 못한다고 자기비하를 하든 둘중에 하나에요. 베드로도 그랬고, 예수님 당시 사람들도 다 그랬어요. 응 알아! 안다고, 그런데 할 수 없다구! 로마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못한다구! 그저 유명하다는 세레자 요한을 따라가 말씀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말씀듣고 그 은혜가 전부인냥 살고 있었어요. 베드로에게 제일 큰 장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밤새 수고해도 잡히지 않는 물고기였어요. 먹고 살기 위해 난 말씀대로 살 수 없어... 그런데... 배 한 가득 잡힌 물고기를 보며 그는 기쁜 것이 아니라 두려웠어요. 자신의 마음이 다 들킨 것 같았거든요. 여러분 우리 앞에 있는 문제가 다 해결되면 그럼 순종하시겠어요? 따르시겠어요? 아니잖아요. 그래서 고백한거에요. “주님 나에게서 떠나 주세요. 나는 죄인이에요. 예수님처럼 살 수 없는 사람이에요.” 일주일동안 하나님을 잊고 살다가 주일에 올 때 느껴지는 그 이질감... 나와 다른 존재를 만남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요. 이건 죄책감과는 좀 달라요. 느껴지시나요? 그때 예수님께서 이야기하셨어요.

 

10 ... 예수께서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괜찮아. 두려워하지 마! 자기를 탓하지도 마. 누구를 비난하지도, 탓하지도, 무엇보다 자기를 미워하지 마!! 네가 바로 사람을 낚을 사람이야. 여기서 낚는다는 말은 개역개정엔 취하리라라고 되어 있어요. 영어로는 catch 잡는 거에요. 생포하다는 뜻이 있는데 죽이기위해서 낚는 것이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잡는 거예요. 누구처럼 자신처럼... 그러자 이제 마태, 마가에 모두 있는 말씀이 나와요.

 

11 그들은 배를 뭍에 댄 뒤에,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그리고... 예 중간에 몇 번 실수도 하고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예수님을 따라갔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말씀을 시작하면서 제자에 대해서 이야기했죠? 자신을 가르쳐서 인도해주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라구요. 여러분 무엇을 찾아 이 자리에 오셨나요? 이 말씀 속에, 아니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 계신 예수님께 여러분 마음 속에 있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믿으십니까? 내 앞에 있는 장애물을 이길 힘이 있습니다. 믿으십니까? 제자들은 그 예수님과 함께 살았고 배웠어요. 앞서 세례자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갈 때 예수님께서 뭐라고 물으셨죠? “무엇을 찾고 있느냐?”이 질문에 대해 제자들이 이야기했어요. “랍비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가서 함께 동행했어요.

 

지난 주 부활예배시간에 나눈 안수현 선생님이야기 기억하시죠? 바보 청년의사 안수현... 그분의 삶과 글을 읽으며 끊임없이 예수님 생각이 나지 않으셨나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모습, 아니 예수님의 삶 자체를 제자들이 배웠어요. 그리고 제자들이 제자를 가르치고 이끌어주고, 또 그 제자의 제자, 또 그 제자의 제자, 그 제자가 안수현 선생님을 가르쳤어요. 그런데 참 신기한 건 그렇게 200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예수님이 그대로 보인다는 거예요. 이건 제자의 제자가 아니라 이들이 모두 예수님의 제자였기 때문이에요.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예수님의 인도를 받는 사람... 안수현 선생님이 내과의사가 되었을 때 그 선배들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크리스찬 의사라고 표현한 것, 크리스찬이라는 말 자체가 그리스도인, 그리스도를 닮는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요.

 

혹시 말씀을 들으러 왔으나 말씀만 듣고 그냥 돌아간 사람들, 예수님을 만났으나 그냥 집으로 돌아간 사람들처럼 살고 계십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해주십시오. “무엇을 찾아 오셨습니까?” 우리가 평생 따를 진리가 사랑이 풍성함이 하나님의 은혜가 이 가운데 있습니다. 예수님께 있습니다.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두 번째 말씀을 들으십시오.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믿으십니까?

 

이 가운데는 그 무엇을 찾은 분들도 계시고 찾고 있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여러분 아십니까? 여러분들처럼 많은 이들이 그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요. 앞서 보여드린 설문 중에 왜 종교를 갖지 않을까?라는 문항이 있어요. 종교가 싫거나 필요성을 못느껴서 부모님이 종교를 가지지 않아서 종교를 가질 기회가 없어서 어떤 종교를 선택해야 되는지를 몰라서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 제일 많은 건 50% 그 다음이 20% 였어요. 그런데 번과 번을 합쳐서 11%나 되요. ③,④번은 기회가 있었다면, 또 어떤 종교를 선택해야 하는지 안다면 선택하겠다는 거잖아요. 더 재미있는 건 교회를 다니는 학생들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유가 대부분 번이라고 대답했어요. 교회가 싫어서 안올거라는 생각이죠? 그리고 ③,④번은 거의 선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교회에 안다니는 친구들은 많은 수가 번을 선택하긴 했지만 그보다 ③④⑤번을 더 많이 선택했어요. 그리고 번 생각하지 못했다는 건... 아직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르는 거니까요. 세상에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정말로 필요로 해요. 기다리고 있어요. 바로 우리를요. ^^ 바로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제자를 그들의 아픔을 우리해주고, 갈 길을 보여줄 예수님의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시 힘을 내어 본격적인 제자훈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결단하고 계시죠?

 

이번주 새벽기도때 나누었던 베드로의 이야기를 잠깐 소개하며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했던 베드로, 비록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땐 도망가기도 했고, 예수님을 부인하기도 했고, 지난주에 본 영상처럼 예수님의 부활을 못믿기도 했죠? 하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그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어느 날 성전에 기도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날 때부터 일어서지 못했던 사람... 매일 성전 문앞에 앉아 구걸하던 사람을 보았습니다. 바로 그 사람에게서 베드로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고기 한 마리를 팔기 위해 고개를 숙이던 모습, 세상에서 물고기 한 마리, 그리고 그 한 마리와 바꾼 동전 하나에 울고, 웃고,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보다도 그 동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던 모습을요. 그리고 그에게 이야기합니다. 나를 보세요. 그리고 이야기합니다. 전 당신이 달라고 하는 은과 금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베드로가 가지고 있는 것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님의 이름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하셨던 예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의 손을 붙잡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라며 그를 일으켰습니다. 바로 그 때 한번도 걷지 못했던 바로 그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걸었습니다. 그리고 뛰었습니다. 그리고 찬양했습니다. 그의 나이가 40이었답니다. 평균 수명이 48세쯤 되었던 시절 지금으로 보면 60,70이 훨씬 넘은 나이 가족도 아니 본인도 바꿀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그를 일으켰던 겁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여러분 우리 주변에도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듯이 예수님의 복음을 필요로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분들 너무 많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선생님처럼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됩니다. 베드로처럼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일으키면 됩니다. 혹시 생각나는 분이 계십니까? 혹시 해야할 일들이 떠오르십니까? 예 바로 그 일입니다. 알지만 하지 않았던 바로 그 일들!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함께 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