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2. 6.17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49) 기다림

어린왕자93 2012. 6. 17. 19:15

영상: http://youtu.be/yliP1OTBrQg

PPTX: https://www.box.com/s/1e30d52718fa176de45b

 

2012. 6.17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49) 기다림

마가복음 7:24 예수께서 거기에서 일어나셔서, 두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셨는데, 아무도 그것을 모르기를 바라셨으나,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들어오시면서 깜짝 놀라셨죠? ^^ 모레 중학교에 중요한 발표가 있어서 자리를 좀 미리 만들어두셨더라구요. 3년동안 진행해온 영어교과교실제를 마무리하는 발표가 있거든요. 이 영어교과교실제로 우리 온양한올중학교가 SBS에서 소개되었고, 교과부 차관도 방문을 했었어요.

온양한올중학교가 계획한 사업을 교과부에서 지원했으니 삼년간 이런 결과가 있었다라고 보고하는 자리에요. 敎育이란 한자어로도 가르쳐서 키우는 것을 뜻해요. 새로운 과정으로 교육했으니 무엇이 키워져있는지를 발표하는 자리에요. 원인과 결과, 투자한 것에 대한 평가,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는 자리에요. 지난 이주간 씨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죠? 씨를 뿌리면 열매가 맺잖아요. 어떤 열매가 맺었는지를 보고하는 자리에요. 그렇다면 교육은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할까요? 쉽게 생각하면 가르친 그 분야, 예를 들어 영어를 가르치면 영어지식이, 수학을 가르치면 수학지식을 키우면 되는 걸까요? 예 우선 일차적으론 그래야 해요.

 

그런데 만약 교육을 했는데도 길러진 것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씨를 뿌렸는데 열매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하면 앞에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그 학습목표가 이루어졌는지 형성평가를 하게 되어 있어요. 형성평가形成評價는 공부한 결과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와는 달리 모양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말 그대로 잘 형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중간점검같은 거예요. 영어로는 Formative Evaluation이라고 해서 모양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해서 잘되고 있는 부분과 잘 못되고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다음 시간을 계획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수학에서 이차방정식을 배웠다면 식과 값을 내는 방법만이 아니라 얼마나 이해했는지까지도 파악이 되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예 교가 있었으면 육이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예요. 교했음에도 육이 없으면 그 때 많이 하는 말이 몇번을 가르쳤니?” “말했었지?” “학원을 왜 다니니?” 등 교했음에도 육하지 않은 학생들을 책망하거나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줘요. ^^

 

복음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고 있었죠? 그런데 드디어 지난 시간부터 제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기 시작해요. 예 복음서는 예수님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어떻게 교하셨는지. 또 그 교에 따라 제자들이 어떻게 육되어 갔는지가 잘 기록되어 있어요. 그런데...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교육방법이 그다지 효과적으로 보이지 않아요. 왜냐면 형성평가에서 계속 낙제점을 받거든요. 믿기지 않으신다구요?

 

우선 지난 주 오병이어 이야기에 이어서 말씀을 더 읽어볼까요? 오병이어 이야기는 처음으로 제자들로부터 시작된 기적이었어요. 제자들의 시선, 처음으로 제자들이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겠다고 예수님께 말씀드렸어요. 배고픈 이들을 돌려보내어 밥을 먹게 해야 한다고 하자 예수님은 그럴 필요없다고 너희가 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오병이어, 다섯 개의 빵과 두 개의 물고기로 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셨어요. 예 제자들이 본 필요와 부족함을 제자들이 가진 것으로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셨어요. 지난 주에도 했던 질문인데... 이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하고 가장 크게 놀란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예 제자들이었어요. 당시 아니 바로 얼마전까지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빵의 문제를 해결하신 거였어요. 그것도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시선과 물질과 손을 사용하셔서 기적을 행하셨어요. ... 이 기적을 통해 어떤 것을 깨달을 수 있었을까요? 지난 주에 나눈 것처럼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님을 보면, 또 주님을 통해 보게 된 것들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바로 그날 저녁이었어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 태워 벳새다라는 곳으로 보내셨고 예수님은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어요.

 

마가복음 6:48a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애쓰는 것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상상해봅시다. 손으로 노를 젓거나 바람을 이용하던 때였어요. 그런데 맞바람이 쳐요. 움직이지 않는 땅에서도 맞바람을 맞으며 가는 건 쉽지 않아요. 그런데 바다는 바람에 따라 땅이라고 할 수 있는 물이 같이 밀려나가요. 바람이 강하면 강할수록 앞으로 나아가긴 커녕 오히려 뒤로 밀려나게 되요. 그걸 예수님이 기도하시던 산에서 보셨어요. 48절 후반절을 같이 읽어볼게요.

 

6:48c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바다위를 걸어서 가셨어요. 예수님의 목적지는 애쓰고 있는 제자들이었어요. 그럼 여기서 형성평가에요. 예수님께서 가라고 하신 벳새다로 가려고 하는데 맞바람이 불어 앞으로 못가고 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아요. 최선을 다했는데도 성장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그 때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오세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예수님을 바라본다 바람을 이기기 위해 바람을 노려본다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다 물 위로 걸어오는 물체를 유령이라고 보고 소리지른다. 정답은? ①,③번쯤 될까요? 게다가 마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거친 풍랑에 죽을뻔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는 번을 했는데 예수님 우리가 죽는 걸 그냥 두고 보시겠습니까? 라고 원망했던 적이 있었어요. 아무튼 예수님이 바람과 파도를 멈추시는 것을 경험했었어요. 그런데요. 제자들은 번을 했어요. 유령이라고 생각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분명 그들은 예수님이 파도를 멈추시는 것도 경험했고 바로 몇시간 전에 오병이어를 경험했어요. 그런데 그들은 놀라서 소리쳤어요. 그러자 예수님께서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배에 오르셨어요. 이 부분을 말씀으로 읽어볼게요.

 

6:51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제자들은 몹시 놀랐다.

52 그들은 빵을 먹이신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뎌져 있었다.

 

형성평가는 fail 실패였어요. 풍랑이 아니라 맞바람이 부는 정도였어요. 그럼에도 예수님을 보지 못했어요. 이유는 여기가 바다이기때문이에요. 왜요? 바로 제자들이 제일 자신있어하는 곳이었기 때문이에요. 빵을 주는 일은 자신들이 어쩔 수 없으니 예수님께 부탁드렸지만, 바다는 내가 자신있는 곳이었더군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님을 봐야하는데... 내가 제일 잘안다고 생각하니 예수님을 보지 않았어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지난 주 말씀의 시작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으로 예수님이 외딴 곳으로 물러가셨다는 이야기 기억하시죠? 이 논쟁 뒤엔 외딴 곳이 아니라 아예 이방인 지역으로 가셨어요. 제자들이 그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아서 예수님이 그들을 옹호해주시다가 더 큰 반대에 부딪친 거예요. 오늘 말씀의 본문이었어요.

 

7:24 예수께서 거기에서 일어나셔서, 두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에 들어가셨는데, 아무도 그것을 모르기를 바라셨으나,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잠깐 물러나 계시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미 예수님은 이방인 지역에서도 유명해지셨어요. 숨어 있는 예수님을 향해 귀신 들린 딸을 가진 엄마가 찾아와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유대인들처럼 예수님을 찾아와요. 예수님이 말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더 많이 말하고 더 많이 찾아왔어요. 이제 제자들의 두 번째 형성평가에요. 지난 주와 똑같은 상황이에요. 먼저 말씀을 읽어볼까요?

 

8:1 그 무렵에 다시 큰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왔고, 역시 마을근처가 아니었어요. 제자들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그들은 바로 몇일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했어요. 그런데 8장의 이야기는 정말 생뚱맞아요. 2절을 읽어볼께요.

 

2 "저 무리가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다.

 

사흘이나 지났어요. 그런데 제자들이 가만히 있었어요. 분명히 몇일 전에는 저녁때 제자들이 먼저 와서 여기는 빈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헤쳐, 제각기 먹을 것을 사 먹게 근방에 있는 농가나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친절하게 말했던 제자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내 시선이 내 기도가 내 간구가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을 수 있다는 걸 교육받은 제자들은 도대체 기억상실증에 걸린걸까요? 그들은 삼일이나 굶고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보지 않았어요. 몇일전엔 많아야 세끼 굶은 사람들의 배고픔이 보였는데 몇일이 지난 후엔 삼일동안 굶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들의 상태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읽어볼게요.

 

3 내가 그들을 굶은 채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길에서 쓰러질것처럼 보였어요. 집까지 돌아갈 수 없을정도로 지쳐있었어요. 그런데 이 제자들이 하는 대답 좀 보세요.

 

4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이 빈 들에서, 어느 누가, 무슨 수로, 이 모든 사람이 먹을 빵을 장만할 수 있겠습니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분명히 가르쳐줬잖아요. 아니 경험했잖아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병이어로 만명이 먹는 걸 경험했잖아요. 예수님은 그들에게 강권하여 물으세요.

 

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일곱 개가 있습니다."

6 예수께서는 무리에게 명하여 땅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들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뒤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다.

 

게다가 지난 주보다 빵도 더 많이 남아 있었어요. 지난 주에 나눈 것과 느낌이 많이 달라요.

처음에 볼 땐 성경을 잘못 읽은 줄 알았어요. 아니면 순서가 바뀐 줄 알았어요. 게다가 7절을 읽으면 더 황당해요.

 

7 또 그들에게는 작은 물고기가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 그것을 축복하신 뒤에, 그것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빵이 다가 아니었어요. 물고기도 있었어요. 예 작은 물고기이긴 했지만 물고기도 있었어요. 그건 말도 안했어요. 왜 그런 걸까요? 결론은 지난 주와 똑같이 배불리 먹고도 일곱 광주리나 남았어요. 왜 그런 걸까요? 아시는 분들도 계시죠? ... 여긴 이방인 지역이었거든요. 우리와 다른 민족, 심지어 적대시하고 있는 민족이었어요. 이들이 하나님의 양식을 먹는 게 싫었어요. 거기에 내가 쓰임받는 것이 싫었어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님이 보게 하시는 것을 보아야 하는데 내가 싫은 것이 보이니 굶어 쓰러지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어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예수님의 교육이 소용없었던 것일까요? 더 안타까운 이야기는 그 다음에 또 나와요. 사천명을 먹이신 후에 다시 유대인들이 있는 막달라 지역으로 옮기셨어요.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천명을 먹인 기적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자 할만큼 충격적이면서 획기적인 사건이었어요. 종교지도자들이 몰려와서 예수님께 다시한번 표징을 보여달라고 만나처럼 하늘로부터 빵이 내려오는 기적을 보여달라고 해요. 예수님은 너무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다시 배를 타고 건너가시면서 이야기하세요.

 

8: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경고하여 말씀하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새파 사람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무슨 이야기에요? 누룩, 요즘으로보면 이스트에요. 빵 반죽에 넣으면 빵을 부풀어오르게 해요. . 빵을 맛있게도 하지만, 원래 부피보다 크게 만들뿐, 양을 늘리는 건 아니에요. 내가 원하는 것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님을 보아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이면 안된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제자들의 반응 좀 보세요.

 

8:16 제자들은 서로 수군거리기를 "우리에게 빵이 없어서 그러시는가 보다" 하였다.

 

완전히 동문서답이죠? 14절에 그 이유가 나오는데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잃어서 배에 빵이 하나밖에 없었데요. ㅠㅜ 예수님도 답답하셨는지 이렇게 말씀하세요.

 

17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빵이 없는 것을 두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어 있느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 너희는 남은 빵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열두 광주리입니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남은 부스러기를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일곱 광주리입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이야기하세요. 아직도 모르겠니?

 

제자들의 형성평가 점수 몇점 주실래요?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도대체 몇 번을 이야기해야, 몇 번을 가르쳐줘야 이해하는 걸까요? 응용문제는 그렇다고 쳐도, 적어도 식만 대입하면 되는 문제는 풀줄 알아야 하잖아요. 예수님의 교육은 실패한 걸까요? 답은 아시죠? 아니에요. 그럼 왜 아닐까요?

앞서 교하면 육해야한다고 했죠? 그럼 교했을면 무엇이 육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사전을 찾아봤어요. 교육의 사전상 뜻이에요.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가르치는 건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데 길러지는 건 인격이래요. ^^ 예수님은 단순히 오병이어를 내어놓으면 오천명을 먹일 수 있다는 산수를 가르치고 계신 것이 아니었어요. 예수님이 풍랑을 멈출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신 것이 아니었어요. 예수님을 제자들의 인격을 길러주고 계셨어요. 수학처럼 논리를 가르치거나, 암기과목처럼 이미 주어진 사실들을 가르치고 외우게 하는 건 예 어렵지 않아요.

사랑받지 못해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아니 사람에게 어른에게 당신이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건 멋진 강습으로 혹은 한번의 경험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예수님은 그것을 아셨어요. 우리가 내게로부터 눈을 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아셨거든요. 그래서 하나하나 새로운 시야를 경험시켜 주신 거예요. 그것이 인격이 될 때까지요. 제자들을 너무너무 잘 아셨으니까요.

 

오병이어 기적 후에 제자들이 물에서 맞바람에 고생하고 있을 때 그들을 향해 걸어가셔서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고 했던 것일까요? 바다는 제자들에게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었다고 했죠? 대부분이 어부들이었거든요.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지만 바다에만 오르면 자신들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자신감은 때로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하게 해요. 나만 옳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 곁에 가까이 오셨는데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옆으로 지나가신 거예요. 그들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해야 할 때였거든요. 그들이 부를 때까지, 도와달라고 할 때까지 옆에서 같이 가고 계셨는데 제자들은 유령인줄 알고 놀라기만 하네요. 그래도 깨닫지 못하니?라고 하면서 물을 잔잔케 해주셨어요. 지난 달에 나누었었죠? 참된 교육은 꾸짖는 자리가 아니라 용서하는 자리에서 이루어진다구요. 실패의 자리, ! 내가 몰랐구나 하는 자리에서 교육이 이루어져요.

 

사천명을 먹이는 기적에서 예수님이 삼일만에 제자들에게 이들이 안쓰럽다고 하신이유는 제자들은 오병이어 기적 이야기를 기억상실한 것처럼 행동한 이유를 정확히 알고 계셨거든요. 무엇이라고 했죠? 예 거긴 이방인 지역이었어요. 나와 다른... 우리 가족도 아니고 우리 민족도 아니고, 심지어 우리와 적대적인 사람들이었어요. 제자들은 기억상실에 걸린게 아니었어요. 제자들이 오병이어면 충분함에도 못한다고 한 이유, 물고기를 숨긴 이유... 그들이 대상이 그들이 싫어하는 이방인들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예수님은 제자들이 오병이어때처럼 먼저 와서 그들을 먹여야 한다고 말하길 기다리셨어요. 기다리셨어요. 제자들이 말하길... 그리고 말하지 않자 먼저 이야기해주시고 깨닫게 해주셨어요.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신 이유도 제자들의 머릿속에 빵하나로 가득한 걸 아셨어요. 부족한 것이 있으면 그 빵 하나 때문에 하늘의 비밀을 잊고 있다는 것을 아셨어요. 그래서 바로 그 자리에서 교육을 하셨던 거였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의 인격이 자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어요. 앞서 예수님께서 이방인 지역으로 가신 이유가 지도자들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했었죠? 예 그렇게 해석하기도 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이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가셔야 했어요. 예루살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곳이에요. 마지막을 향해 가기 전에 제자들에게 꼭 알려주셔야 할 것이 있었어요.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는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이방인들, 아니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임을요. 경험하게 해주셨어야 했어요. 예 아직 제자들은 형성평가도 통과하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동일하게 제자들이 알아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계셨어요.

 

자신이 자신있어 하는 것 /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것 / 지금 부족한 것... 예 누구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제일 힘든 부분들이었어요. 이 부분들은 사도행전에까지도 해결되지 않아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깨달아가게 해주셨어요. 예수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응용은커녕 식을 대입하기도 힘들어하는 제자들이지만, 그들의 마음을 아셨어요. 그리고 인격, 사람의 품격, 아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바대로의 품격이 성숙할 걸 아셨어요. 언제요? 예수님과 동행할 때...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성숙하고 있었어요. 예수님과 함께 하고 있을 때도 예 때로 실패하지만 계속 성숙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실때도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하셨어요. 누구를 통해서? 예 성령님을 통해서요. 그리고 우리가 실패해도 예수님은 계속 기다려주고 계세요. 그리고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주세요.

 

지난 한달간 부모교육을 진행했어요. 딸들에게 도움이 될까 오신 분들도 계시고, 아시죠? 학교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게 담임선생님들께 힘이 되니까요. 딸들이 가라고 해서 억지로 오신 분들도 계세요. 마지막 날인 목요일 작년까진 깜짝 이벤트로 딸들이 편지를 써와서 앞에서 읽어드렸는데... 올해는 다른 이벤트로 어머님들이 딸들에게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 한달간 교육받은 것들을 적용하며 느낀 것들과 다시한번 느낀 딸의 소중함을 한명 한명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어머니께서 평가서에 "나 자신이 나쁜 엄마였다고 죄책감을 가지고, 난 좋은 엄마가 될 수 없을 거라고 절망하고 있었는데, 교육을 받으며 사랑하는 법을 몰랐다는 것을 알았어요. 나 자신과 딸을 새롭게 바라보고, 마음을 나누기 시작하니 행복해지고 있어요."라고 쓰셨더라구요. 한 어머니는 편지로 "내가 널 왜 그렇게 미워했을까? 너도 너같은 딸을 낳아서 키워보면 알거야라고 생각했었어. ... 그런데 너무 미안하고 또 사랑해. 내 딸로 태어나서 고마워..."라고 사랑고백을 하셨어요. ... 서로에 대한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그 고백을 들으며 한달간 함께 웃고 울던 어머님들도 울고, 이야기를 들은 딸들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딸들이 써온 편지를 직접 어머니께 읽어드렸습니다. 각작 읽어드린 뒤, 두 학생이 나와 자신의 편지를 읽어주었습니다. 부모교육을 하면서 딸들이 느낀 엄마의 변화, 그리고 희망, 자신의 솔직한 고백과 엄마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 그리고 서로를 일분간 꼭 안고 사랑을 감사를 고백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글로는... 이틀전에 느꼈던 감동을 표현할 수가 없네요. ㅠㅜ

 

지난 한달간 어머님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 그리고 교육 중에 어머님들이 표현해주신 딸들을 향한 사랑과 안타까움, 상처... 그 모든 것들이 딸들에게 조금은 전달된 것 같아 함께 한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부모교육을 받았더라면 좀 더 일찍 행복해졌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님들을 보며, 이 교육이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평가서를 읽으며 저도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몇번이나 되뇌이며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드렸어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구요. 예 늦는다는 건 없어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님을 보는 것, 그래서 내 삶이 주님의 나라가 되는 것,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경험하고, 또 증거하며 사는 것...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면 되요. 그런데 기다려주신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계속 기다려주시지는 않아요. 왜냐면 때가 있거든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원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지금이 바로 하나님이 시간이에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것,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 세가지를 꼭 기억해주십시오. 바다-내가 자신있는 것 때문에 내 일 때문에 더 중요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잠시 일을 멈추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셔야 합니다. 두 번째 이방인- 내가 싫어하는 것, 내가 싫어한다는 감정 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 아파서 쓰러지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특별히 선생님들께 부탁드립니다. 내가 싫어하는 반, 학생들이 있을 때 그 학생들의 아픔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 기준 때문에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떡, 지금 내게 부족한 것, 부족하다고 아프다고 상처를 입었다고 자신의 상처에 몰입되어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바다, 이방인, 빵으로부터 눈을 들어 하나님의 일을 보기 시작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가는 걸 경험해보세요.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에게 지식을 가르쳐주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우리 가정을, 학교를, 직장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하신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그리고 혹시 지금까지 그렇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려주고 계십니다. 우리를 너무 잘아시기 때문입니다. 매일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순종할 때... 예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 함께 지난주에 이어 시선찬양을 하면서 바다, 이방인, 빵에서 눈을 들어 주님을 보겠다고 결단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의 나라가 우리 삶에 임하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시다. ^^함께 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