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4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66) 십자가
영상: http://youtu.be/DxpIBHD7Bok
PPTX: https://www.box.com/s/lc458v0i4tjaf5e1xuyg
2012.10.14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66) 십자가
누가복음 23: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가다가, 들에서 오는 시몬이라는 한 구레네 사람을 붙들어서,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27 백성들과 여자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예수를 따라 가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예수를 생각하여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지난 시간 이야기
드디어 시작된 예수님의 재판...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이 유대인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며, 황제에게 세금바치는 것을 반대하고, 로마에 반역할 메시야라고 주장한다고 총독 빌라도에게 고소했다. 모든 고소가 거짓임을 알고 있던 빌라도는 예수님을 구하려 하지만 자신이 현재 누리는 지위와 특권을 잃을까 두려워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할 것을 명령한다...
성경이야기 예순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말씀의 제목은 “십자가”... 아마 무거운 주제가 되겠죠? 지난 이천년간 십자가는 우리 기독교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교회 강대상도 십자가를 형상화했고, 평일에 예배를 드리는 교회엔 맨 앞에 이 십자가가 달려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기독교인임을 표현할 땐 집에 십자가가 걸려있는 것으로 표현하거나 십자가 목걸이를 하게 합니다. 바로 그 십자가가 여러분에게, 아니 나에겐 어떤 의미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보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제가 고등부일 때부터 너무너무 좋아해서 “벧엘의 꿈”이라는 문학의 밤 대본을 쓰면서 주제곡으로 삼았던 찬양이 있어요. 바로 있는데 “비아돌로로사” “십자가의 길”이라는 찬양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노래로 잘 표현한 찬양이에요. 함께 볼께요.
영상1
여기까지만 보려합니다... 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언제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2004년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며 통곡하고 나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천년전 바로 이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던 그 날에도 우리처럼 예수님의 아픔을 보며 울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23:27 백성들과 여자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예수를 따라 가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예수를 생각하여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다.
영화만 봐도 눈물이 나는데 실제로 그 자리에 있던, 예수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던 이들이 직접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면... 예... 울고 가슴을 치는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분명 지금은 우리가 울 때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예수님은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의 상처와 아픔을 위해 울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대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하십니다.
23:28 예수께서 여자들을 돌아다보시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두고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3주전 생명의 삶 큐티본문이기도 했었어요. 기억나시죠? 지금 자신이 죽을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으로 끌려가시는 중이었어요. (23:32) 이 길의 끝엔 지금보다 더 큰 고통과 죽음만이 남아 있었어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울지 말라고 하세요.
예수님의 울음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여인들의 울음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여인들은 왜 울고 있었을까요? 여인들이 우는 이유는 사랑하는 이가 지금 아파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 여러분 모두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하는 것을 보신 적 있으시죠? 예... 정말 아파요. 열이 펄펄 끓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나는데 예수님은 영상에 잠깐 나온 것처럼 정말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맞으셨어요. 말씀전에 읽은 본문에서 시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한 이유도 예수님께서 혼자서 십자가를 드실 수 없을정도로 상처가 컸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우리와 우리 자녀를 위해 울라고 하세요.
그리고 계속 읽어봐도 십자가 처형장면에서도 오히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울고 계세요.
23:34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위에서 하신 말이 일곱 개가 네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어요. 그 중에 가장 잘 알려진 것이죠? 이 장면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난 다음 모습이에요. 그런데... 누가 울고 있나요? 예수님께서 울고 계세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왜 우셨을까요? 예수님을 위해 울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23:29 보아라, '아이를 배지 못하는 여자와, 아이를 낳아 보지 못한 태와, 젖을 먹여 보지 못한 가슴이 복되다' 하고 사람들이 말할 날이 올 것이다.
30 그 때에, 사람들이 산에다 대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하며, 언덕에다 대고 '우리를 덮어 버려라' 하고 말할 것이다.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는 듯 살아가지만 산에다 대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차라리 산에 깔려 죽고 싶다. 언덕에 묻혀 죽고 싶다고 말할 날이 올거라는 거예요. 우리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예수님의 상처 때문에 울지만 예수님은 앞으로 우리가 당할, 아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지금은 문제가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를 보며 울고 계셨던 거예요. 우리의 어떤 모습이요? 모두가 사랑을 원하지만 사랑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순된 모습이요. 여러분 사랑이 좋아요? 미움이 좋아요? 사랑이 좋죠? 그런데 사랑이 쉬워요? 미움이 쉬워요? 미움이요. 사랑하려고 하지만 상처를 줘요. 미워해요.
매년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라는 다큐멘터리를 진지하게 보고 있어요.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15명의 선생님들이 행복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는데.. 그 중에 먼저 행복해진 6분의 선생님 이야기가 이번주까지 방영이 되었어요. 나머지 선생님들은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보여준다고 하더라구요. 꼭 한번 봐보세요. EBS로 가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볼수록 꼭 우리들의 모습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모습이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이 선생님은 학생들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이 프로그램에 신청하셨어요. 잠깐 영상으로 볼까요?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영상1
아이들을 통제하고 엄격한 선생님이 되고 싶어합니다.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어요. 그 이유는...
영상2
상처를 받았답니다. 나는 잘하려고 했는데 사랑했는데 아이들이 받아주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두렵답니다. 무엇이 두렵냐면 진도를 나가지 못할까봐 아이들이 산만해질까봐 두렵답니다.
두려움... 무엇이 진리인지 알아도 빌라도가 예수님을 거짓된 유대인들에게 넘겨주게 한 두려움입니다. 두려움이 커지면 무엇이 식는다? 사랑이 식어요. 먼저 컨설턴트들은 김영미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마음을 듣는 미션을 줍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노력합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마음을 듣는 시간도 만들고 매일 아침 아이들과 악수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서로 싸울까봐 하지 않던 체육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무너집니다.
26:25~27:37
음... 꼭 우리의 이야기같죠? 말씀대로 살려고 해봅니다. 다른 교회보다 사랑에 대해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전 좀 많이 강조하는 편이잖아요. 경청, 마음을 나누는 대화... 이번주에만 세 번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가르쳐줬어요. 월요일, 화요일 저녁에는 인천서지방 교사대학에거 가르치고 화요일 오전에는 협성대학에서, 그리고 어제는 스마트 스쿨에서 가르쳤어요. 교사대학은 직장다니는 분들이 저녁에 모여서 하는 거였어요. 두시간씩 이틀이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웍샵을 위해 한시간 일찍와달라고 했던 절반 이상이 한시간 일찍왔어요. 예... 모두 무언가 이 미움의 상태를 불안한 상태를 바꾸고 싶어요. 그런데 해봤어요. 안된다고 해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신앙인들도 똑같아요. 주일에, 수련회에, 부흥회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요. 예 하겠다고 해요. 사랑하며 살겠다고, 도전하겠다고 해요. 예수님 시대 사람들도 그랬어요.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 가슴이 뛰었어요. 도전하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살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영상에서 본 것처럼 결국은 예수님을 향해 죽으라고! 사라지라고 말해요! 그냥 미워하며 살겠다는 거예요. 내 맘대로 살겠다는 거예요. 그 길이 서로 죽음을 향해 지옥을 향해 가는 길인지도 모르고 그렇게 상처주는 말하고, 억압하고 미워하며 살겠다는 거예요. 예수님은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셨어요. 사랑하며 살 수 있는데... 아니 그렇게 창조했는데... 행복하게 살도록 창조했는데... 미워하며 사는 이들... 부모는 자녀를 정죄하고, 교사는 학생을 정죄하고 자녀는 부모를, 학생은 교사를 정죄하며 사는... 지옥같지 않아요? 이 선생님들에, 이런 부모님들에게 이 삶의 자리는 지옥이에요. 지나가던 차가 나를 치었으면 좋겠다. 저 산아 무너져라!할정도의 지옥이에요. 안되요. 안된다구요. 어떻게 하냐구요!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보며 마음이 아프셨어요 .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23:34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여기서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라는 구절을 원어로 옮기면 Πατερ. αφες αυτοις. ου γαρ οιδασιν τι ποιουσιν. 파테르... 아버지여! 아피에미... 보내다는 뜻이에요. 울부짓다. 용서하다. 면제하다며 보내는... 그냥 용서하는게 아니라 놓임을 받게 해달라는 거예요. 무언가 잘못된 것이 매여있어요. 아우토이스... 저들... 예수님 앞에 있는 모두를 뜻해요. 가르... 왜냐하면 에이도 본다는 거예요. 보지 못해요. 무엇을 보지 못하냐면 ποιεω 포이에오 하다, 만들다, 제조하다, 산출하다는 뜻이에요. 그들이 무엇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몰아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매일 하는 말, 매일 하는 행동, 우리의 교육, 우리의 사랑이 어떤 길로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몰라요. 신문보고 뉴스보는 것 무섭죠? 정말 괴물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우리도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우리가 무엇이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고 가는 우리의 길에서 우리가 놓임을 받을 수 있게, 자유로울 수 있게 해달라고, 이 미움의 덫, 두려움의 덫, 욕심의 덫에서 놓임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아버지께...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어요.
27:50~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가 계심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잘해야만 칭찬받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습그대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이야기를... 지금 십자가 위에서 해주고 계신 거예요. 이 모습 보이지? 우리가 만들고 있는 삶의 결과는 이런 고통일 뿐이야. 그런데 그래도 난 널 사랑해. 난 널 이해해.
누가복음 다음 이야기는... 끊임없는 조롱과 고통뿐이에요. 백성들도 지도자들도, 로마 병정들도, 심지어는 바로 옆에서 죽어가는 강도도 예수님을 놀려요. “네가 그리스도라면!! 너를 구원해봐!” 죽어가는 이를 향해 악담을 퍼붓는 사람들의 표정... 상상이 되시나요? 그런데... 바로 그 가운데 단 한명이 예수님의 눈물을 봤어요.
23: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그리고 나서 그는 예수께 말하였다.
42 "예수님, 주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그 극한의 순간에... 예수님은 그를 받아주셨어요. 왜요? 그러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으니까요.
23:43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해드릴까요? 사람들은요? 이것도 믿지 못했어요. 여기서 낙원이 παραδεισος인데 파라다이스 예... 그 어원이 되는 단어에요. 예수님이 낙원이라고 하신적이 없다며 이 낙원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 아니고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중간단계인 연옥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강도가 이 말한마디로 구원받는다는게 말이 되냐는 거예요. 말이 되요? 안되요? 말이 되요. 예수님에겐 하나님 아버지에겐 말이 되요. 왜요? 그러기 위해 이 땅에 오셨으니까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조건없는 사랑을, 믿어주는 사랑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너무 아프셨어요. 너무너무 안타까우셨어요. 어찌할 줄 모를정도로 아프셨어요. 그래서... 우셨어요.
시간이 지났고 오후 세시가 되었어요.
23:45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성전의 휘장... 제사장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곳, 거룩한자만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 휘장이 찢어졌어요. 심지어 조금이라도 죄가 있는 자라면 제사장이라도 죽어나가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장막이 찢겨졌어요. 그리고...
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마지막까지 사랑만하시다가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시다가 숨을 거두셨어요. 더 신기한건... 이 모습을 보기만 했던 백부장의 고백이에요.
47 그런데 백부장은 그 일어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었다."
수없이 많은 죽음을 바라본 백부장이... 예수님의 죽음을 보면 한번도 고백해보지 못한 고백을 해요. 다른 복음서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까지 고백해요. 십자가에서도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하시는 예수님, 아버지 잃은 자들처럼 서로 두려움에 싸우며 살아가는 지옥을 만들고 있는 우리를 안타까워하며 용서하신 예수님, 눈물로 기도하신 예수님... 참 신기한 건... 우리가 사랑받고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아도 엄청난 기적이 일어난다는 거예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아도 예수님의 마음만 알아도 기적이 일어나요. 선생님 이야기를 조금만 더 볼께요.
영상
선생님이 바뀌었죠? 아이들을 안아줘요. 진심으로 안아주고 들어요. 선생님에게 문제는 내가 사랑받지 못했던 것... 작년 고린도전서 말씀 나눌 때 이야기하던 짝퉁사랑, 내가 무엇무엇 해야만 사랑받는다고 착각하는 사랑을 사랑이라고 착각했던 거였어요. 사랑해주니... 두렵지 않아요. 다가갈 수 있어요.
영상
심지어 사랑한다고 고백해요.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 다음 영상을 볼 준비가 되었어요... 이 영상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이 아니라 사랑을 바라봅시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