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1. 9.18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13)-사사1: 기드온

어린왕자93 2011. 10. 3. 16:45

영상: http://youtu.be/l2Db33R7N3I

PPT: http://www.box.net/shared/kxnvtuffnsbo0otizjbz

 

2011. 9.18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13)-사사 / 기드온

사사기 2:7 온 백성은 여호수아가 살아 있는 동안 주님을 잘 섬겼다. 그들은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큰 일을 모두 눈으로 직접 본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을 잘 섬겼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함께 예배하는 한올가족들과 인사합시다. “당신이 여호수아처럼 보입니다” ^^

 

지난 주 추석명절 행복하셨나요? 지난 주 추석명절이 시작하는 날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에 대해 나누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점령한 지도자였습니다. 여호수아서 마지막장에 나오는 그에 대한 평가입니다.

 

24:31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생전에 줄곧 주님을 섬겼고,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도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일을 아는 장로들이 살아 있는 날 동안에는 주님을 섬겼다.

 

그는 존재만으로도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섬기 본이 되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젊을 때부터 모세의 부관으로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 모세가 그의 역할모델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호수아를 본받아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일하신 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보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좀더 가까이에서 보았을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여호수아가 좀더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주에 말씀을 나눈 분들이 대답해주세요.^^ 여호수아가 이렇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직접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가 100%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100%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두가 우리는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그는 하나님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일들을 평생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전에도 후에도 없을 이스라엘 백성이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게 한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한번 인사합시다. “당신이 여호수아처럼 보입니다” ^^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사사시대가 시작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끈 지도자들이 바로 사사입니다. 사사시대는 다윗, 솔로몬 등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기 전까지이어집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사사인데요. 바로 이 시기에 이스라엘을 이끈 지도자들입니다. 성경에는 여려명의 사사들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 몇 명은 아주 유명해요. ^^ 중학교에도 이 사사 중 한명의 이름을 가진 아이도 있어요. 영어 이름으론 굉장히 많구요. 기억나는 사사들을 이야기해보세요. ^^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 사무엘 ... 아마 이 다섯명이 가장 유명한 사사들일거에요.^^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은 첫 번째 왕인 사울과 본격적으로 왕정을 시작한 다윗 두명의 왕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세우고 사사시대를 마감하게 됩니다. ^^

 

모든 사사를 나눌 수는 없겠죠?^^ 오늘은 그 중에 청년 사사로 유명한 누구? 예 기드온이 주인공입니다. ^^ 기드온은 사사기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구요. 전국에 있는 교회에서 청년부 이름 중 가장 많은 이름을 차지하고 있는 아주 인기있는 성경인물이에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그리고 기드온!이라고 하면 항상 따라오는 수식어구? 인물들이 있어요.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이런 식으루요. 기드온과 300용사!! 아참! 300은 아니에요. ^^ 아무튼 300명의 용사로 수십만명의 미디안 군사를 물리친 전설적인 영웅이기도 해요. ^^ 자꾸 영화 300이 떠오르네요. ^^ 그럼 좀더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우선 사사라는 단어의 뜻부터 시작해볼까요? 사사기(士師記)의 사사는 선비 사에 스승 사자인데요. 뒤에 사자가 우리가 보통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좋아하잖아요. 사자로 끝나는 직업이 어떤 것들이 있죠? 판사(判事), 검사(檢事), 변호사(辯護士), 의사(醫師), 교사(敎師), 목사(牧師)... ... 목사도 좋아하시나요? ^^ 감사해요. 이중에 법조계의 직업들은 법조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나뉘는 직분이라 일사자가 쓰였구요. 의사, 교사, 목사에 쓰이는 사자가 바로 사사의 두 번째 사자와 같아요. ^^ 어떤 전문성을 갖고 있는 것만이 아니라 그를 통해 가르치는 위치, 지도자의 위치에 서는 사람들을 가르칠 때 이 한자를 써요. 그리고 선비란 유교에선 진리를 찾고 그 진리에 따라 천직, 하늘에서 맡겨준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하구요. 어떤 직분을 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좀더 좁게는 사회의 지도층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말해요. 그래서 이 두 개를 합해서 사사라고 하면 하늘이 맡겨주신 일을 하는 선비, 즉 지도자 중에서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이 한자를 이렇게 길게 풀어본 이유는 사사라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해석하는 것보다 한자가 더 정확하게 짚어냈기 때문이에요. 영어로는 단순하기 judges라고 되어 있어요. 공동번역은 판관이라고 번역했더라구요. 원어인 샤파트도 단순히 번역하면 재판하다는 뜻이 있어요. 하지만 사사들의 역할은 단순히 재판을 하고 시시비비를 나누는 역할이 아니었거든요. 평화시대엔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사사를 소사사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은 이런 재판관의 역할보다는 모세와 여호수아처럼 이스라엘을 모두 이끌고 전쟁을 하고 이스라엘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한 지도자아니 지도자를 넘어 영웅으로 묘사가 되요. ^^ 이들은 예 대사사라고 불려요. 때문에 단순히 judges라고 번역하거나 판관이라고 번역하는 것보다 사사, 지도자 중의 지도자라고 번역한 건이 좀더 잘 표현된 것 같아요.

 

... 기드온은 사사였어요. 지도자 중 지도자, 그리고 300명으로 수십만명의 대군을 무찌른 영웅이었어요. 이스라엘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의 왕이 되어달라며 왕으로 옹립하려고 했던 인물도 역시 기드온이었어요. 기드온 시대의 이스라엘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유린당하고 있었어요. 유린(蹂躪)당하다 밟고 또 짓밟힌다는 뜻인데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리고 추수할 때가 되면 바로 쳐들어와서 그들의 식량을 다 가져갔어요. 미디안 족속은 광야에서 유목을하는 족속이거든요. 유목민들은 굉장히 호전적이에요. 자신들의 가축을 몰고 들어와 이스라엘의 온 땅을 황폐하게 만들었어요. 이스라엘의 가축을 빼앗아간건 당연하구요. 이들을 피해 동굴로, 요새로 피할정도로 미디안 족속들의 횡포가 심각했어요. 도대체 지난주에 읽었던 가나안땅을 하나하나 정복해가던 이스라엘은 어디에 간 걸까요? 그저 미디안의 횡포에 반항도 못해보고 당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기 시작해요.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횡포에 부르짖었던 것처럼요.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서 말합니다. 오늘 말씀카드의 본문이기도 해요.

사사기 6: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말하였다.

기드온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께서 직접 그의 백성을 맡긴 힘센 장사기드온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보세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런데 사사기 6장부터 나오는 기드온의 이야기를 읽으시면 지금까지 우리가 상상한 그런 멋진 모습보다 좀 그런... 어떤 형용사를 쓸까 정말 많이 고민을 했는데요... ... 지질해요. ㅠㅜ 우리 학생들은 보통 찌질하다고 하죠? 그 표준어가 지질하다에요. ... 기드온은 좀 지질했어요.

 

왜냐면 하나님의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을 때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숨어서 그것도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안에서 밀타작을 하고 있었거든요. 좀 지질하죠? 또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다음에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왜 우리가 이런 어려움을 겪습니까?”하고 따져요. , 우리를 이렇게 광야에서 유랑하는 미디안의 손에서도 구원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명령을 왜 따르냐는 거에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직접 이야기하세요. “그래서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 네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기드온의 대답은 바로 No!였어요. 못한다는 거였어요. 지난주에 나눈 여호수아와는 너무 다르죠? 여호수아는 Yes!맨이었거든요. 하나님께서 하신다면 무조건 아멘!하고 달려가는 사람이었는데 기드온은 정반대였어요. 못합니다! 저희 가문도 약하고 전 저희 집에서도 제일 어립니다.

 

6:16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을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대단하죠? 그러나 기드온의 대답은 그럼 당신이 하나님인 걸 증명해보세요!라며 하나님을 시험합니다. 본격적인 전투를 앞서고도 그랬는데 광야에 양털뭉치를 놓고 이 양털뭉치에만 이슬이 내리게 해달라고 하고, 그렇게 해주시자, 이번엔 이 양털뭉치에만 이슬이 없게해달라고 하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하나님을 시험했어요. 여호수아와는 좀 다르죠?

 

그럼 이번엔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를 이야기해볼까요? 미디안을 비롯해서 십만명이 넘는(8:10절에 의하면 135,000) 동쪽 광야 유목민들이 쳐들어왔어요. 하나님께서는 다시 기드온을 만나셔서 맞서 싸우라고 하세요. 기드온이 출정을 외치자 조국을 위하여 미디안과 싸우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이 삼만명이었어요. 적지 않은 숫자이지만... 일단 4:1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이 두려워하는 자들을 보내라고 하세요. 그러자 삼만명 중에 이만명이 그냥 집으로 가요. 생각해보세요. 전쟁터에서 두려운 사람들은 가십시오! 그랬더니 2/3가 가버리는 거에요. ㅠㅜ ... 어차피 어중이 떠중이들이 모여있는 오합지졸보단 두려움없이 가는 군사들로만 모인게 더 좋을 거에요. 그런데 하나님이 이것도 많데요. 12:1이었는데 더 줄이래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너무 많데요. ㅠㅜ 아무튼 남은 만명을 데리고 강가로 가요. 뜨거운 태양아래 목말랐던 군인(?)들은 물가로 가자 뛰어내려가 물을 마시기 시작해요. 어떤 사람은 바로 물가에 머리를 쳐박고 물을 마시기 시작해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셔요. 하나님은 이 둘을 나누어 세우게 해요. 여러분이 기드온이라면 어떤 사람을 선택하시겠어요? ^^ 전 어릴 때 이 이야기를 이렇게 들었던 것 같아요. 앞뒤 가리지 않고 머리를 처박고 물을 마시는 사람과 무릎을 꿇고 좌우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물을 마시는 사람... ^^ 근데 제 기억이 잘못되었는지 전 무릎을 꿇고 조심스럽게 먹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래요. ㅠㅜ 하나님은 머리를 쳐박고 물을 마신 사람들만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300명이었어요. 말씀준비하면서 논리적으로 이 선택을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해봤어요. 조심스럽게 물을 떠먹는 사람이 아니라 남자답게(?) 당당하게 머리를 숙여(?) 개처럼 물을 핥아먹는 사람? 그런데 모 이래저래 끼워맞출 수는 있을텐데... 정확한 이유가 나와있지 않으니까요. 그냥 두 종류 중 이쪽이 적어인가?라는 생각까지 해봤어요. ^^ 아무튼 기드온과 300용사는... 영화 300의 전사들과는 좀 거리가 있던 사람들이었어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예 기드온의 장점을 찾아볼 수도 있을 거예요.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던 장면은 지혜롭다. 하나님을 여러번 시험하는 장면은 신중하다. 십이만명과 전쟁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2만명을 보내라고 하신다고 보낼 수 있는 순종의 사람이다. ^^ ... 초반에 하나님을 시험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그 이후엔 그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 그대로 순종해요. 그래서 300명과 함께 전쟁을 준비해요. 그런데요... 그는 무서웠어요. 120,000 : 300, 아니 125,000 : 301 일당 백도 아니고 일당 400과 싸워야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어요.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하기 쉬운 오해를 우리가 하고 있었거든요.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선택하신 이유, 그리고 300명이 십이만명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를 우리가 예상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성경은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최정예군을 뽑으신게 아니었어요.

 

7:2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거느린 군대의 수가 너무 많다. 이대로는 내가 미디안 사람들을 네가 거느린 군대의 손에 넘겨 주지 않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제쳐놓고서, 제가 힘이 세어서 이긴 줄 알고 스스로 자랑할까 염려된다.

 

하나님은 최정예군을 뽑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실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시기 위해 그들의 숫자를 줄이신 거였어요. ... 기드온과 300용사는 이런 모습일 필요가 없었어요. 단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시작할 때 했던 여호수아를 기억해주세요. 여호수아는 모세의 부관이었기 때문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었어요. 그는 그 자신이 하나님과 동행하고 100%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었기에 이스라엘을 올바로 이끌 수 있었던 거예요.

 

오늘 우리가 읽은 기드온 이야기는 기드온의 영웅담이 아니에요. 기드온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가는 과정이에요. 제가 사사를 지도자 중의 지도자라고 표현했고, 역사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그들이 한 일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사람이었어요. 일상생활에서든, 전쟁에서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전쟁에 임하는 사람들이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일하셨어요.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기에 오늘 말씀카드의 본문이 되는 6:12... 우리의 눈으로 솔직히 지질해보이는 기드온이 하나님의 눈에는 힘센 용사”, “젊은 용사로 보였어요. ... 정말이요. 그가 원래 힘이 셌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님의 눈엔 미디안이라고 유목민들에게 유린당하는 이스라엘, 그 중에서도 작은 지파인 므낫세 지파,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렸던 기드온이 그들을 구원할 사람으로 선택하셨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아무나 선택하시는 건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힘센 장사라고 부르시면서 너를 통해 일하겠다고 하실 때 기드온은 이렇게 묻습니다.

6:13 그러자 기드온이 그에게 되물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째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겪습니까?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주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어 우리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말하였는데, 그 모든 기적들이 다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기까지 하셔서, 우리가 미디안 사람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혹시 이 본문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한단어 있으세요? ^^ ... 거룩한 불만... ^^ 기드온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그 강한 이집트를 침묵시키고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광야민족 미디안의 손아귀에 유린된 현실이 불만이었어요.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그럴 수 없었어요. 이런 현실은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은 현실이었어요.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거룩한 불만을 있으시지요? 하나님을 믿는 내게 왜 이런 일들이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있는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나는, 우리 가정은, 우리 교회는, 우리 학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은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누구나 그렇지 않냐구요? 아니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세상에 순응하여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나라와는 반대로 가는 현실을 보면서도 원래 그렇다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기드온에겐, 아니 우리에겐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불만이 있습니다. 그만 둘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거룩한 불만이 있습니다. 바로 그런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너! 너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너를 통해 너는 모르지만 이미 내가 네게 준 은사로, 바로 너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겠다! “넌 힘센 장수다!” “내 일꾼이다!”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 아니 여러분 하나하나를 기드온과 같은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십니다. 가라! 나와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자!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기드온처럼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 그렇다면 기드온처럼 질문해보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대답하실 때 순종하십시오. 거룩한 불만에 도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십시오.

 

두려우십니까? 예 기드온도 두려웠습니다.

 

7:9 그 날 밤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일어나서 적진으로 쳐내려가거라. 내가 그들을 너의 손에 넘겨 주겠다.

10 네가 쳐내려가기가 두려우면, 너의 부하 부라와 함께 먼저 적진으로 내려가 보아라.

11 그리고 적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보면, 네가 적진으로 쳐내려갈 용기를 얻을 것이다." 그는 자기의 부하 부라와 함께 적진의 끝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적진으로 다가가면 갈수록 미디안 군사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성경에 보니 메뚜기떼처럼 골짜기에 가득하고 낙타가 모래알처럼 셀수도 없었다라고 되어 있어요. 그럼에도 그는 말씀에 순종하여 바로 앞까지 다가갔습니다. 그 때 군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3 기드온이 그 곳에 이르렀을 때에, 마침 한 병사가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고 있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빵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 장막에 이르러서 그 장막을 쳐서 뒤엎으니, 그만 막이 쓰러지고 말았다네" 하고 말하니까,

14 꿈 이야기를 들은 그 친구가 말하였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인 기드온의 칼이 틀림없네.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을 그의 손에 넘기신다는 것일세."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기드온을 위해 미디안 병사들의 입을 통해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을 확증해주셨습니다. 그 다음은 성경동화 등을 통해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기드온과 삼백명의 병사들은 칼과 창이 아니라 항아리와 횃불을 들고 갑니다. 그리고 세 부대로 나누어 백명씩 그들의 진 사방에서 항아리를 깨어뜨리고 횃불을 들고 주님 만세!” “기드온 만세!”를 외칩니다. 한밤 중... 삼백개의 항아리가 깨어지는 소리는 천둥이 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삼백개의 횃불과 주님만세! 기드온 만세를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야간에 전투를 할 때 횃불은 그 주위를 밝히기 위해 부대당 한두개만 들고 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삼백개의 횃불은 수만명의 횃불로 보였습니다. 미디안 군인들은 놀라 서로를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 날 밤 전투에서 미디안 군사 십삼만 오천명중에 십이만명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도주하던 만오천명도 기드온과 삼백명의 군사들에게 전멸을 당합니다.

 

삼백명의 승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승리임이 분명했습니다. 누구보다 기드온은 그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드온에게 당신만이 아니라 당신의 자식들도 대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려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왕이 되어 달라는 것이죠. 그러나 기드온은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8:23 그러나 기드온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아들도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주님께서 여러분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왜냐면 이 승리는 주님의 승리이고 우리를 다스리시는 분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분도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의 마지막은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8:28 이와 같이 하여 미디안은 이스라엘 사람에게 복종하게 되었고,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은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젊은 시절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불만으로 큰 승리를 경험한 기드온은 평생,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을 믿는 역할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역사에 나오는 사사 중에서도 대사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사사의 역할이었고 사사기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신다! 구원하신다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그러나 왜 이스라엘이 미디안의 침략을 받게 되었는가?는 나누지 않았죠? 사사기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이야기는 다음주에 삼손을 이야기하며 나누겠습니다. to be continued ^^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3200년전 기드온을 부르시듯 지금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여러분은 모두 하나하나 힘센 장수들입니다. 믿으십니까? 오늘은 모세이야기를 나누었을 때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거룩한 불만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이럴 수 없어! 이건 옳은 일이 아니야! 하나님이 이런 현실을 그대로 내버려 두실리 없어! 그러나 생각하면 할수록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 때 오늘 말씀카드를 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사기 6:12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잘 알려진 김혜자 권사님은 매일 아침 이렇게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이 나에게도 고통이 되게 하소서

월드비전을 만든 밥 피어슨 목사님의 성경책 앞에 쓰여있던 기도문입니다. 기드온은 그 민족의 현실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거룩한 불만을 사용하셨습니다. 월드비전의 창시자인 밥 피어슨 목사님도 굶어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그의 평생을 순종했습니다. 김혜자 권사님도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을 만난 이후 평생을 그 아이들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불만이 있는 자리,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신 자리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승리를 경험할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힘센 장수로 부르시고 사용하실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한주...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기드온처럼 내게 주신 거룩한 불만에 도전하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축원합니다.

 

지난 주에 불렀던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