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1. 9. 4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11)-이스라엘

어린왕자93 2011. 10. 3. 16:50


영상: http://youtu.be/Rzva1kQ2vuE

PPT: http://www.box.net/shared/2noorqruz3728zq8lj4a

 

2011. 9. 4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11)-이스라엘

출애굽기 17: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은 신 광야를 떠나서, 주님의 명령대로 진을 옮겨 가면서 이동하였다. 그들은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거기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다.

2 백성이 모세에게 마실 물을 달라고 대들었다. 이에 모세가 "당신들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을 시험하십니까?" 하고 책망하였다.

3 그러나 거기에 있는 백성은 몹시 목이 말라서, 모세를 원망하며, 모세가 왜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려왔느냐고, 그들과 그들의 자식들과 그들이 먹이는 집짐승들을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고 하면서 대들었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오늘 말씀의 주인공은 이스라엘입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지난 주 모세까지 몇주간 구약에 있는 믿음의 조상들을 한명씩 만났었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주인공은 한명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지난주에 함께 나눈 홍해사건을 경험한 이스라엘, 출애굽, 이집트를 탈출한 야곱의 자손들 전체가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누었던 성경이야기와는 성격도 조금 다른 주인공입니다. 지금까지 주인공들은 모두 우리가 따라가야할 믿음의 선배들이었다면, 오늘 본문이 되는 출애굽기 16장부터 레위기, 민수기 전부에서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하나님께 불평하고 실수하고 도전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솔직히 말씀의 제목을 정해놓고 바꿀까?하고 고민이 될정도로 불평, 불만으로 가득합니다. 왜 이집트에서 탈출에 성공하고 홍해바다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경험한 그들이 불평쟁이가 되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출애굽기 16장부터 레위기, 민수기 전체의 삶의 자리, 이야기의 배경은 모두 광야였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바다가 갈라진 길을 따라 그들이 종살이를 했던 이집트를 빠져나온 이스라엘이 도착한 곳은 바로 광야였습니다. 내리쬐는 햇볕 외엔 돌과 바위들만이 있는 곳이 바고 광야입니다. 반대로 그들이 탈출해온 곳은 인류의 4대문명이 시작된 곳, 풍부한 수량으로 마르지 않는 나일강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년 강우량이 0여서 다 자란 농작물이 땅에 떨어지는 일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대신 상류가 우기일 때는 엄청난 양의 물이 내려와 대부분의 농토가 물에 잠깁니다. 큰일이 아니냐구요? 아니요 홍수가 나지만 오히려 그 홍수덕분에 상류에서 내려오는 비옥한 흙이 이집트를 둘러쌌고, 매년 풍년이 되어도 땅의 힘이 떨어져서 몇 년에 한번씩 땅을 쉬게 하지 않아도 매년 풍년을 약속받은 곳이 이집트였습니다.

 

바로 그 이집트에서 살던 이스라엘이 광야로 들어섰습니다.

그들을 불평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요? 태양이요? 더위요? 예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이집트와 광야는 기후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그들은 이집트에서부터 뜨거운 태양은 이미 익숙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햇볕이 강한데 나일강 즉, 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15:22 모세는 이스라엘을 홍해에서 인도하여 내어, 수르 광야로 들어갔다. 그들은 사흘 동안 걸어서 광야로 들어갔으나, 물을 찾지 못하였다.

 

물 없이 삼일을 걸었습니다. 하루, 이틀이야 가져온 물로 살 수 있었을거에요. 그러나 아시죠? 밥은 일주일넘게 굶을 수 있어도 물은 그렇지 낳아요. 게다가 좀더 가서 물이 발견이 되었는데 물이 써서 마실수가 없었어요. 눈 앞에 없어도 힘들지만, 눈 앞에 물이 있는데 마시지 못하니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불평하니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요. 구약을 보면 모세가 기도하다라는 단어와 부르짖다는 단어를 번갈아가며 쓰는데 영어로 보면 cry라는 동사가 쓰여요. 그때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보여주시고 그 나뭇가지를 넣자 쓴 맛이 사라져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요. 그런데 이 지역을 조금만 지나자 샘이 열두개나 있는 엘림에 도착해요. 열두개... 이스라엘이 12지파잖아요.

그리고 그들이 홍해를 지난지 한달정도가 지나요. 그러자 이젠 그들이 가져온 먹거리들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은 어땠을까요? ... 당연하게 또 불평하기 시작해요. 당연하죠? 먹을 게 없는 걸요. 배가 고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그때마다 이스라엘의 불평은 항상 똑같았어요.

 

16: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집트에서 죽는 것이 더 나았을 거라는 거예요. 그러자 이번엔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는 듯이 만나를 내려주세요. 아침마다 땅위에 서리같은 것들이 가는 싸라기같은 것들이 있는데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데요. 신기하죠? 아무튼 이제 먹거리는 문제될 게 없었어요. 그러나 또 몇일지나지 않아 물이 없다고 이번엔 모세를 돌로 쳐죽이려고 해요. 설교전에 읽은 오늘본문 이야기에요. 그러자 이번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위를 치라고 하시고 바위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요.

 

그리고 이 곳에서 일년정도를 머물러 있어요. 일년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을 받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들의 인생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필요했거든요. 우선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언약을 맺어요.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만 섬기겠다. 그리고 하나님을 어떤 모양으로 우상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었는데, 언약을 맺자마자 모세가 하나님의 법을 배우러 갔다가 40일간 내려오지 않자, 모세는 죽었다며 자기들을 인도한 하나님이 황금송아지라며 우상을 만들어요. ㅠㅜ 언약을 맺자마자 40일만에 우상을 만들어버려요. ㅠㅜ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줄테니 너희들끼리 가라고 말씀하실정도 하나님께서 화가나셨어요. 모세도 이스라엘도 주님과 함께 가는 것이 아니면 아무 의미도 없다며 다시 언약을 맺어요.

언약을 맺은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자세히 배울 필요가 있었어요. 왜냐면 그들이 살던 이집트 문화도 앞으로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 문화도 아닌 하나님의 백성의 문화를 완전히 새롭게 연습해야했거든요.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 성막을 지어요. 우리로 본다면 이동교회에요. 그들이 이동하는 동안 하나님의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짜서 이동하거든요. 이렇게 성막을 만들고 하나님의 법을 배우는 이야기가 출애굽기 19장부터 레위기 전체에 걸쳐 나와요.

 

하나님의 법이 어떤 것이었는가?는 요즘 새벽과 아침시간에 매일 나누고 있어요. ^^ 꼭 한번 읽어보세요. 특히 레위기 19장을 한번 읽어보세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요. 새벽과 아침에 오시는 분들, 너무 좋죠? ^^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리고 드디어 민수기에 이르러... 출발을 해요. 민수기의 뜻이 무엇인지 아시는 부운~~ ^^ 백성들의 숫자를 센다는 뜻이에요. 출발전에 우리가 몇 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죠. 그리고 드디어 출발을 해요. 벌써 일년이나 그들은 하나님의 산 호렙산 아래에서 매일같이 주시는 만나를 먹고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며 하나님의 성전인 회막을 만들고, 하나님의 법을 듣고 배우고 나누었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예배를 드리고 절기예배를 드렸어요. ... 이제 오리엔테이션이 끝났으니 드디어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했어요.

 

민수기10:33 그들은 주님의 산을 떠나 사흘 길을 갔다. 주님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사흘 길을 가면서, 쉴 곳을 찾았다.

34 낮이 되어 그들이 진을 떠날 때면, 주님의 구름이 그들 위를 덮어 주었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문제(?)가 생겨요.

 

11:1 주님께서 들으시는 앞에서 백성들이 심하게 불평을 하였다. 주님께서 듣고 진노하시어, 그들 가운데 불을 놓아 진 언저리를 살라 버리셨다.

 

... 장막을 쳐놓고 일년간 있을 땐 괜찮았는데 장막을 걷고 행군을 하려니 햇볕이 뜨거웠겠죠. 하나님의 구름이 그들을 지켜주셨어도, 그래도 더웠을 거예요. 터져나오는 샘물이 있을 때보다 물도 아껴먹어야했을 거예요. 그리고 바로 11:4절에 또 불평해요. 이유는 간단해요.

11:4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 살던 무리들이 먹을 것 때문에 탐욕을 품으니, 이스라엘 자손들도 또다시 울며 불평하였다.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5 이집트에서 생선을 공짜로 먹던 것이 기억에 생생한데,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이 눈에 선한데,

6 이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이 만나밖에 없으니, 입맛마저 떨어졌다."

 

만나만 먹는 것이 너무 지겹다는 거예요. 다른 것 먹고 싶다고, 고기 먹고 싶다고 불평하기 시작해요.

 

그런데 지금 그들이 무언가를 잊고 있어요. 지금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향해 가고 있었거든요. 이 광야는 그 가나안 땅을 가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곳이었어요. 지금도 이스라엘은 포도, 오렌지, 올리브 등 많은 과일과 야채를 수출하는 국가에요. 그리고 갈릴리 바다는 그들이 먹을 풍부한 물고기가 나고 있구요. 그런데 그 중에 불평하는 거예요.

 

12장을 보면 백성들만이 아니라 모세와 함께 이스라엘의 지도자역할을 하던 모세의 형인 아론과 누나인 미리암도 불평을 해요. 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시냐는 거에요. ㅠㅜ 가나안땅이 가까이 오자 무언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나봐요. ㅠㅜ

 

그리고 민수기 10장에서 출발한 이스라엘은 13장에 드디어 가나안 땅에 도착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이 어떤지 정찰하러 지파당 한명씩 12명이 가나안 땅에 가요. 40일을 정찰하고 돌아온 그들이 한 첫마디는 과연!이었어요.

 

13:27 그들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그 땅에, 우리가 갔었습니다. 그 곳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땅에서 난 과일입니다.

 

역시 하나님께서 보내신 땅이에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이에요. 그런데 바로 이어 또 다른 불평이 나와요.

 

28 그렇지만 그 땅에 살고 있는 백성은 강하고, 성읍들은 견고한 요새처럼 되어 있고, 매우 큽니다. 또한 거기에서 우리는 아낙 자손도 보았습니다.

 

우리가 싸우긴엔 그들이 너무 강하다는 거에요. 그러자 함께 정찰한 열두명중 한명인 갈렙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이야기하자 나머지 열명의 정탐꿈들이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31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다 온 사람들은 말하였다. "우리는 도저히 그 백성에게로 쳐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백성은 우리보다 더 강합니다."

 

그리고 말을 만들어 냅니다. 아시죠? 소문이 과장되어가는 과정이요.

 

32 그러면서 그 탐지한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땅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삼키는 땅이다. 또한 우리가 그 땅에서 본 백성은,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이다.

33 거기에서 우리는 또 네피림 자손을 보았다. 아낙 자손은 네피림의 한 분파다. 우리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하나님의 백성이 메뚜기가 되었어요. 광야에선 물이 없어서, 먹을 것이 없어서 못살겠다고 불평하고, 물과 먹을 것이 풍부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선 난 이길 수 없다며 불평했어요. 하나님은 그들에게 돌아가라!”고 명령하세요. 불평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릴 자격이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불평팔찌를 차는 이유는 단 한가지에요. 불평하는 사람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자격이 없거든요.

광야는 광야라고 불평하고, 가나안은 가나안이라고 불평해요. 그런데 다시 광야로 가라고 하자 이젠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해요. 그리고 가나안땅으로 올라가요.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은 그들이 승리할 수는 없어서, 대패하고 말자. 이번엔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반기를 들어요. 모세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고라를 비롯한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로 죽은 다음에야 그들은 다시 광야로 향해요. ... 그리고 그들은 40년을 광야에서 살아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야기는 다음주에 나눌 거에요.^^ to be contineud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어요. 민수기를 오랜만에 읽었는데 이정도였나? 싶을정도로 이스라엘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와 있었어요. 그리고 그들이 불평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모습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고 믿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자식을 벌하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보였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알고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불평하며 살아가는 우리를 볼 때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실까요? 찬양하며 기도하며 예배하다가도 작은 장애물하나만 생기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서로를 비방하고, 너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우리를 볼 때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실까요? 결국 약속된 하나님의 복을 버리고 광야로 돌아가야만 하는 그들을 보며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실까요?

 

야곱이야기, 요셉이야기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죠? 하나님의 복은 100% 약속되어 있어요? 믿으십니까? 그런데 너무너무 안타까운 건... 많은 신앙인들이 그 약속된 복을 누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고, 자신을 탓해요. 여러분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도, 네 탓이라며 네 능력 때문에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는 것도, 자기 탓하며 나는 메뚜기정도밖에 안된다는 것도 다 틀렸어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에요. 믿으십니까? 하나님의 세상의 창조주이시고, 주관자세요. 믿으십니까? 하나님의 인도를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광야에서도 가나안에서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기울어야 해요.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광야로 데려가시면 광야에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묻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해요. 가나안이라고 하는 강한 적이 앞에 있어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묻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왜냐면 하나님은 그 과정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시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원하시기 때문이에요.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세 하나를 통해 이스라엘 전체를 이끄셨듯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순종했다면 그들 모두가 함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거에요.

그런데 우리가 그 연단의 과정을, 순종의 삶을 이루지 못하면 뒤로 돌아가!”를 할 수밖에 없어요. 다시 광야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군대로 치자면 훈련소로 돌아가야 해요. 다시 그 과정을 지나가야 해요. 그런데 문제는 나 혼자만 뒤로 돌아가!하면 좋은 데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도 함께 뒤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에요.

 

이 부분을 설교할 때마다 전 거룩한 불만을 느껴요. 광야로 돌아간 어른들... 그런데 어른들만 뒤로 돌아간게 아니었어요. 불평많은 어른들만이 아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도, 그들의 자녀들도, 그들의 학생들도 광야로 돌아갔어요.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그 아이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서 자랐을 거예요.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어떤 것인지 배우며 자랐을 거예요. 그런데... 부모들의 불순종으로 우리 어른들의 불순종으로 아이들은 인생의 대부분을 광야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땅의 창조주이심을 믿으십니까? 하나님게서 이 땅의 주관자이심을 믿으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우리앞에 있는 광야의 시간을 가나안 땅의 시간을 감사함으로 도전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때문에 뒤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길과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시는 한올교회가 되길 축원합니다. 어른들만인가요? 아니요. 이 자리에 있는 청년, 고등학생, 중학생... 여러분이 벌써 선배라는 것 아시죠?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순종의 훈련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930일 기독교학교 공개행사를 준비하면서 9년간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찬양하는 것이 어색한 학교예배였습니다. 그런데 이진성 집사님과 에벤에셀이 최선을 다해 찬양할 때 학생들이 귀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에벤에셀이 하던 역할을 우리 교감선생님께서 기타를 메시기도 했고 ^^ 민승규 선생님 김인석 선생님이 마이크를 잡고 앞에 서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이들이 예배를 언제 하는지 묻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잘 모르는 중학생들이 편지를 줍니다. 토요일 예배가 제일 좋다구요. 교회에 다니지 않는데도 예배가 좋답니다. 한두명에게서 시작한 순종이 지금의 예배를 만들었습니다. 예배뿐인가요? 학교만이 아니라 교회 곳곳에 순종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흘린 땀이 지금의 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어제 토요찬양예배는 은혜 자체였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김애진 교육사님도 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라고 고백하시더라구요. 그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오시는 듣기만 해도 마음이 움직일정도로 악기 연주를 잘하시는 전도사님들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교육사님과 간사님들 그리고 학생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 자리는 은혜만 가득했습니다.

 

세상이 어떻다고 불평하지 맙시다. 핑계하지 맙시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대합시다. 하나님의 일을 기대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있는 곳이 광야여도, 가나안이어도, 아니 심지어 다시 광야로 돌아가게 되었어도 찬양합시다. 왜냐면 우리가 부족하여 광야로 돌아가게 된다면... 하나님도 우리와 함께 광야로 함께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주... 우리 불평하지 말기로 결단합시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믿으십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맙시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합시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복을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