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1.10. 2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15) 사사3: 사무엘

어린왕자93 2011. 10. 3. 17:07



영상: http://youtu.be/pb4EsJZS0Gc

PPT: http://www.box.net/shared/axahd80x08tlgs1reaym

 

2011.10. 2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15) 사사3: 사무엘

사무엘상 1:1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숩의 자손 엘가나라는 사람이, 에브라임의 산간지방에 있는 라마다임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여로함이고, 할아버지는 엘리후이고, 그 윗대는 도후이고, 그 윗대는 숩이다.

2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요, 또 한 아내의 이름은 브닌나였다. 브닌나에게는 자녀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녀가 하나도 없었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우와 벌써 10월이에요. 2011년의 3/4이 지났고 마지막 4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분주하던 마음을 잠깐 내려놓고, 청소년부 학생들은 내일모레 시작할 시험에 대한 걱정을 잠깐 내려놓고 지난 9달간 하나님과 함께 한 시간들을 떠올려봅시다.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 부끄러웠던 일은 무엇입니까? 지난 한주간으로 범위를 좁혀볼까요? 가장 감사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또 하나님께 부끄러웠던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리고 오늘하루 2011102일 오늘 하나님께 감사한 일은 무엇입니까? 혹시 오늘도 하나님께 죄송한 일이 있으셨나요? ^^ 전 오늘 여러분과 함께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마칭밴드 학생들이 아침일찍 행사를 나가서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지만... 전 이렇게 우리 한올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같아요. ^^ 함께 인사해볼까요? “당신과 함께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

처음 목회를 시작한 전도사가 되자마자 목멱제라는 문학의 밤 연습을 했어요. 한달 넘게 빡빡하게 연습을 해야 하는 뮤지컬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매일 매일 속상한거에요. 누가 학원 때문에 못나왔다고 하고, 누구는 연락이 안된다고 하고... 연습을 시작하는 7시가 되었는데 연습인원에 절반도 못나왔을 때... 자꾸 하게 되는게 잔소리인거에요. 생각이 있냐? 이제 삼주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눈을 뜨라는 거에요. 그리고 학생들을 하나하나 보게 하셨어요. 전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온 한사람 한사람을 보라고 하시는 거에요. 그 바쁜 시간을 쪼개어, 놀고싶은 것을 참고 찬양하겠다고 모인 학생들을 보게 하셨어요. 그리고 이야기하셨어요. 성재 전도사... 난 이 아이들이 참 좋다! 행복하다 하시는 거에요. 그런데 오늘 말씀을 준비하는데 그 때 생각이 났어요. ... 지금도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세요. 참 좋다. ^^ 행복하다. ^^ 옆 사람과 함께 한번만 더 인사나눕시다. “당신 때문에 하나님께서 행복하세요.” ^^ 그리고 그 다음에 생각해요. 누구도 함께 예배하면 참 좋겠다. ^^ 여러분 중에 가끔 예배에 늦었을 때 절 보면 숨는 분들이 계세요. ^^ 근데요. 전 늦게라도 잊지 않고 부랴부랴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자리를 찾아오신 여러분들이 진짜 반가워요.^^ ! 그렇다고 일부러 늦게 오시진 않으실 거죠? ^^ 왜냐면 우리가 함께 모여 예배함이 가장 감사한 일이지만, 때로 낙심하고,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 같아 이 자리에 오지 못하는 우리 성도님들, 우리 학생들과 예배하지 못함이 하나님께 제일 죄송하거든요. ^^

 

왜냐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 이사야 43:21절에 이 백성은, 나를 위하라고 내가 지은 백성이다. 그들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예배하는 것,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것인데... 또 우리 한올교회가 존재한 이유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잖아요. 교회는 그것을 가르치고, 또 함께 예배하는 예배공동체가 되어야 하니까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최선을 다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ㅠㅜ 예 하나님은 예배하지 않는 이들을 향해 마음 아파하시거든요.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보며 행복해하실까요? 마음아프실까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지난 이주간 사사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어요. 이주전엔 기드온, 지난주엔 삼손이 주인공이었어요. 그런데 삼손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였죠? 사랑하지만 상처를 주고, 심지어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삼손의 이야기, 아니 삼손과 그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그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상처를 주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이스라엘도, 심지어 사사였던 삼손도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는 모습이었어요.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하나님께 구별된 나실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잊고 여인에 빠져있는 삼손의 모습을 보실 때... 그리고 결국 두 눈을 잃고 연자맷돌을 돌리는 삼손을 볼 때 하나님의 마음이요. ㅠㅜ 너무 아프지 않으셨을까요? 하나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없었어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사사기 17: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모두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자기 뜻대로만 살았어요. 그런데 바로 이런 시대를 바꾸는 한 인물이 등장해요. 마지막 사사의 이름은? 예 주보에 나오죠? ^^ 사무엘이었어요. 여러분은 사무엘 하면 어떤 일이 떠오르세요? “사무엘아, 사무엘아하나님께서 어린 사무엘을 부르시는 이야기? 미스바에서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를 중재하던 이야기? 사울을 왕으로 세우는 이야기?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이야기? ^^ 성경은 그 어머니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요. 지난 주 삼손도 그랬죠? ^^ 그런데 삼손의 어머니는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무엘의 어머니는 성경인물중 여성중에 가장 인기 있는 이름 중 하나에요. 바로 한나에요.

 

시작은 삼손의 이야기와 비슷해요. 엘가나와 한나사이엔 아이가 없었어요. 삼손의 부모도 그랬죠? 그런데 이 이야긴 좀 달라요. 왜냐면 엘가나와 한나사이엔 아이가 없었지만, 엘가나와 브닌나 사이엔 자녀들-복수에요-이 있었거든요. 반전이죠? ^^ 그래서 삼손의 부모는 둘다 아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지만 사무엘의 부모 중엔 한나만이 애타게 아이를 기다려요. 엘가나는 부족할게 없었거든요. 자식은 덜 사랑하는 브닌나가 낳아주었고, 사랑하는 아내 한나는 어찌보면 육아의 부담없이 온전히 아내로만 남아 있었으니까요. 엘가나는 아이가 없어 슬퍼하는 한나에게 잘해줘요. 음식을 나눌 때도 브닌나와 그 아이들에겐 하나씩 주다가 한나에게만 두 개를 줘요. 좋아했을까요? 아니요. 그것 때문에 브닌나와 그 아이들이 모두 한나를 싫어하고 괴롭혔어요. 그러면 한나는 바보처럼 그저 울기만 했어요. 그리고 밥도 먹을 수 없었어요. 그러면 이 눈치없는 남편은 이렇게 말해요.

 

1:8 그럴 때마다 남편 엘가나가 한나를 위로하였다. "여보,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 않으려 하오? 왜 늘 그렇게 슬퍼만 하는 거요? 당신이 열 아들을 두었다고 해도, 내가 당신에게 하는 만큼 하겠소?"

 

이게 위로가 됐을까요? 아니요. 안됐어요. 왜요? 지난 주 말씀 기억하시죠? 사람들의 마음엔 Needs가 있어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Needs. 우리나라 말로는 욕구라고 번역하는데 그냥 마음이라고 할께요. 지금부터 마음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으로서의 마음이 아니라 정말 바라는 내 마음 중에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예 한나의 마음이 진짜로 원하는 건... 자신도 보통 여인들처럼 아이를 낳아 키우는 거였어요. 아니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행동일 뿐이죠. 그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하나됨이었어요.

그런데 이 바보같은 남편은 한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게 아니라 자꾸 다른 것으로 보상하려고 해요. 이 그림 기억하시죠? 우리는 정말 우리 마음 속에 있는 Needs에 귀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자꾸 잘못된 보상을 하려고 해요. 이 넘어진 아이한테 필요한 건 엄마의 위로와 사랑이지, 눈물그치면 아이스크림 사줄께! 가 아니거든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아무튼 엘가나는 한나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어요. 한나는 하나님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교회로 달려가요. 그리고 새벽기도시간에 우리 권사님들 집사님들이 기도하시는 것처럼 눈물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를 하나만 허락해 주세요. 그런데 하나님! 그러면 그 아이를 제 것인양 키우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이니, 하나님의 아이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주 삼손이야기할 때 나눈 나실인, 구별된 사람을 키우겠다는 거에요.

한나의 마음이 너무 간절하여 소리도 나오지 않고 그저 입술만 움직였어요. 그런데 그것을 보던 엘리 제사장이 한나를 혼내네요! 술마시고 와서 중얼거리는 걸로 보였나봐요! 조용히 와서 그래요. “술을 좀 끊으세요한나는 정말 속상했을 거예요. 미치고 환장한다고 하잖아요. 남편도 내 마음을 몰라줘요. 심지어는 목회자도 몰라주는 거예요. 그런데 한나는 자신의 느낌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요.

 

삼상 1:15 한나가 대답하였다. "제사장님, 저는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슬픈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저의 마음을 주님 앞에 쏟아 놓았을 뿐입니다.

16 이 종을 나쁜 여자로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원통하고 괴로워서, 이처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엘리도 좀 미안했겠죠? 엘리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성소를 맡은 제사장이었어요. 그는 하나님을 알았어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고, 그것도 이렇게 간절하게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놓는 여인의 슬픔과 괴로움을 그대로 두지 않으신다는 것을 정확히 알았어요.

 

17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평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오."

 

한나는 엘리의 이 한마디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어요. 그래서 그 말씀을 듣자마자 눈물을 멈추고 다시는 얼굴에 슬픈 기색을 띠지 않아요. 한나에게 필요한 건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녀에게 사무엘이 태어나요.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오랜기간 눈물로 기도했던 사무엘을 어린나이에 성소에 데리고 가요. 젖뗀후라고 나오는데 당시에는 3,4살까지도 젖을 물렸다고 해요. 우리나라 나이로 5살정도 되는 아이를 성소에 데려가요. 너무하다고요? 불안하지 않냐구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떻겠어요. 그런데 그녀는 하나님을 정말로 믿었어요. 네 기도를 들으셨다!고 엘리가 말할 때 아멘하고 다시는 슬픈기색을 띠지 않은 것... 솔직히 변한게 없죠? 임신을 하고 임신한 것을 알게 되는데 최소한 한들은 걸려요. 그런데 그녀는 정말로 하나님을 믿었어요. 그리고 사무엘을 엘리 제사장에게 맡길 때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에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아이를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성장시켜주실 것을 믿었어요. 그리고 정말 하나님은 사무엘을 혼자 내버려두시지 않았어요.

 

3:1 어린 사무엘이 엘리 곁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을 때이다. 그 때에는 주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는 일이 드물었고, 환상도 자주 나타나지 않았다.

어린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 옆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또 필요한 일들로 봉사하며 성장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는 하나님에 대하여 들을 수만 있었을 뿐,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사람들이 하나님의 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았으니까요. 사사기에 모두 자기 뜻대로 행했다고 하잖아요. 내 뜻대로 가는 하나님의 뜻과 목소리에 귀기울일 필요가 무엇이 있겠어요. 그런데 어느 날 밤에 소리가 들려요. “사무엘아, 사무엘아사무엘은 당연히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줄 알고 달려가요. “제가 여기 있습니다그랬더니 엘리가 자다가 깬거죠. “아니다 난 널 부르지 않았으니 가서 자라그런데 이런일이 두 번반복되요. 엘리 제사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자 생각해요. 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구나... 그는 들어본 적 없어요. 하지만 알고는 있었어요. 아브라함에게, 모세에게,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다는 것을요. 그래서 사무엘에게 말해요. 다음에도 네 이름을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라구요. 그리고 또 사무엘아 사무엘아~하고 부를 실 때, 주님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자.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통해 일하겠다고 말씀해주세요.

 

3:19 사무엘이 자랄 때에,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사무엘이 한 말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고 다 이루어지게 하셨다.

 

그리고 그는 주님과 동행하며 성장해요. 요즘 말로 하면 폭풍성장해요. 그래서 20절을 보면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게 되요.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시작해요. 왜냐면 그는 그의 어머니 한나처럼 정말로 하나님을 믿었거든요.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은 한나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들어주신다는 것도 알았고, 직접 말씀하신다는 것도 알았지만 그는 알기만 했지 한번도 스스로 경험해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100% 믿는 한나를 보고 자랐고, 엄마와 떨어졌을 때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와 함께 하셨어요. 그리고 하나님은 정말로 그를 사용하셔서 사울과 다윗, 두 왕을 세우시거든요. 그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앞으로 이주간 더 나눌거에요. ^^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여러분 어때요? 부모님들! 자녀가 사무엘처럼 되었으면 좋겠죠? 청소년, 청년들 내가 사무엘처럼 되었으면 좋겠죠? ... 아닌가요? 우리 부모님들도 내가 사무엘처럼 되셨으면 좋으시겠어요? ^^ ... 학생들 중에도 사무엘이 아니라 한나처럼 되고 싶은신가요? ^^ 어느쪽이든 상관없어요. 왜냐면 한나든, 사무엘이든 둘 모두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던 시절, 사람들이, 심지어는 제사장마저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지 않던 시절에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던 사람들이었거든요. 여러분 내가 하는 기도와 한나와 사무엘의 기도를 비교해보세요.

 

먼저 한나에요. 한나는요 하나님께 마음으로 기도했어요. 그는 하나님 앞에서 아이가 없어도 괜찮다고 기도하지 않아요. 그녀는 그녀의 괴로운 마음과 애통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토해내었어요. 그녀의 괴로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 그녀의 기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삼상 1:11 한나는 서원하며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의 이 비천한 모습을 참으로 불쌍히 보시고, 저를 기억하셔서, 주님의 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종에게 아들을 하나 허락하여 주시면, 저는 그 아이의 한평생을 주님께 바치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불쌍히 보여달라고, 기억해달라고, 주님의 종을 잊지 않게 하여달라고 기도해요. 그녀가 진짜 원한건 단순히 아이를 낳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녀가 아이를 달라고 오랫동안 기도했을 땐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아요. 이건 단순히 조금만 더 기다려봐의 뜻이 아니에요. 그녀의 진짜 욕구가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실 수 없었던 거에요.

이것은 엘리 제사장이 한 말을 보면 더 분명해져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대가 간구한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요라고 말했어요. 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녀의 기도를 들으셨다는 이야기였어요.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아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녀는 돌아가서 슬픈기색을 하지 않아요. 그녀에게 진짜로 필요했던 건 예... 사람들이 나에게 하나님은 너의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너를 버렸다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엘리 제사장이 포도주 끊으세요!라고 말했을 때도, 가눌길 없는 슬픈마음 때문이었다고 기도했던 거예요.

그녀는 기도하면서 자신의 진짜 욕구를 알았어요. 하나님께 응답받는 것이었어요.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었어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Needs를 아시는 분이에요. 믿으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기도할 때 마음으로 기도하지 않고 수단으로 기도해요. 하나님 대학에 합격하게 해주세요. 하나님 이 병이 낳게 해주세요. 하나님 이 문제가 해결되게 해주세요. 하나님 누가 이런 것을 못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여러분 대학에 합격해도, 병이 나아도, 문제가 해결되도,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떠나도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진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핸드폰하지 않고, 떠들지 않고, 자지 않고, 딴짓하지 않고 등등등... 이런 것들은 수단일 뿐이에요. 정말 원하는게 뭐에요? 전 아이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명을 찾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며, 내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을 그들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진짜 원하는 거에요. 전 우리 한올교회가 주일예배에 한명도 늦지 않고, 예배시간에 떠들지 않고, ...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아요. 정말 기도하는 건 하나님 이 가운데 단 한명도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없게 해달라는 거에요. 함께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한명도 빠짐없이 아는 것... ... 그것을 정말 원해요.

부모님들을 우리 애가 놀지 않고, 공부잘하고,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가지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그런 일들이 자신도 자식도 행복하게 할거라고 생각해요. 예 저도 우리 한올교회 고3들이 쓴 원서들 중에 제일 높은 대학에 다 붙었으면 좋겠구요. 아픈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전 알아요. 그런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 전 정말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을 만나길 원해요. 여러분 가정에서 아버지가 술, 담배 끊고, 일도 열심히 하시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전 알아요. 그런다고 행복해지지 않아요.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가 먼저 하나님앞에 순종할 때, 그래서 은혜가 삶이 되었을 때 참된 변화가 시작된다는 걸 알아요. 참된 행복이 시작된다는 걸 알아요.

여러분 수단으로 기도하면 한나가 아이가 없어서 불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불행할 수밖에 없어요. 수단으로 보상하려고 하면 엘가나가 한나에게 위로가 되지 않은 것처럼 제대로된 사랑을 할 수 없어요.

그런데 아세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진짜 욕구, 진짜 마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것을요. 거룩한 불만처럼, 정말로 원하는 건 하나님께서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은 정말 그것을 이뤄주신다는 것을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우리의 마음으로 기도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요. 사무엘이 3장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뒤에 4~6장까진 사무엘이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하나님의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실패하는, 심지어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긴 이스라엘에 대해 나와요. 7장에서야 그들이 사무엘에게 와서 하나님의 뜻을 물어요. 하나님에게로 돌아가고 싶다는 거에요. 예 블레셋에게 어려움도 당했고, 힘든 일들도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여호수아시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삶이었거든요. 사무엘은 모든 우상을 버리고 미스바로 모이라고 해요.

 

7:5 그 때에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려는 것이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고 싶어하세요. 그들의 죄를 빨리 용서하고 그들과 함께 거하고 싶으세요. 그래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를 해요. 모든 백성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따르겠다고 회개하고 결단을 해요. 바로 그 때 블레셋 사람들이 또 쳐들어와요.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무엘에게 부탁해요.

 

7:8 그들이 사무엘에게 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 주시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이제 그들은 알게 되었어요. 전쟁의 무기, 숫자는 그저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요. 정말로 중요한 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전쟁을 나갈 때도 가장 중요한 기도는 기드온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하나님도 그것을 원하셨어요. 블레셋 사람들은 기드온때처럼 무서워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강한 블레셋 민족들이 무릎을 꿇었어요.

 

13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주님의 손이 블레셋 사람을 막아 주셨다.

 

여러분 우리 한올교회가 이런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하나하나가 사무엘처럼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 하나하나 때문에 어떤 어둠의 세력도 틈타지 못하게 되는 그런 하나님의 사사들이요.

 

9/30일 학교공개 행사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요. 정말 당일은 물론 행사를 방해하는 일들이 있었어요. 모니터분배기가 아침에 고장났구요. 방송실에서 예배에 오라고 방송하는 기계작동이 안되었어요. 일주일 내내 여러 가지 갈등과 오해가 일어나 예배할 수 없도록 충동질을 했어요. 그런데요. 그때마다 생각했어요. 그런것들은 수단에 불과하잖아요. 하나님은 정말 이 학교공개행사를 통해 기독교학교들에게 하나의 희망을 전해주고 싶어하셨거든요. 그리고 금요일에 너무 잘 끝났어요. 학생예배가 끝나고 강영우 박사님을 보좌하시는 목사님이 찬양단에게 오셨어요. 그리고 최고의 찬사를 하시며 지금까지 한국교육에 대해서 안된다는 생각만 하셨데요. 큰일났다는 생각만 들었데요. 그런데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희망을 봤데요. 대단하데요.

마칭밴드의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 끝난뒤 수업공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교회에 학생들이 앉고 교장선생님들 교목목사님들로 자리가 꽉차서 밖에서 보실 정도였어요. 생활관에서 수업하시던 엄세호 전도사님 수업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 끝나고 모두 이야기해주셨어요. 구조적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꿈꾸던 일들이라구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구요. ... 우리가 정말 바라는 일들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작은 장애물들이 없어지는 정도가 아니에요.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는 거잖아요.

 

세상에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이 많아요. 사랑하게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요.

예 기도할 때 한나처럼 수단이 아닌 진짜 마음으로 기도하세요. 하나님 우리 아이가 일찍 일어나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해주세요. 우리 아이가 꿈을 찾게 해주세요. 사무엘처럼 하나님과 동행하게 해주세요. 하나님이 바로 그걸 원하고 계세요. 믿으십니까?

 

두 번째 하나님의 마음도 알아주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과 화해하고 싶어하세요. 믿으십니까?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들을 만나고 싶어하세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싶어하세요. 믿으십니까?

 

이번 한주 한나의 기도와 사무엘의 기도를 꼭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의 마음이 한나와 같다면 한나처럼 이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면 사무엘처럼 살아주세요. 오늘 함께 부를 찬양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에요. 오랜만에 부르죠? 하나님의 마음이 내게 있음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수단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겠다고, 살겠다고 결단합시다. 그리고 말씀중에 생각나는 삶의 자리,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겠다고 결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