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야기

2012. 2.19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32) 포로귀환4_에스라

어린왕자93 2012. 2. 22. 22:42

 

영상: http://youtu.be/7rYT7l300Cw

pptx: http://www.box.com/s/fzfao1kb5i2z49ekh2xb

 

2012. 2.19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32) 포로귀환4_에스라

에스라 7:7 아닥사스다 왕 칠년에, 일부 이스라엘 자손들과 몇몇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사람들과 성전 문지기들과 성전 막일꾼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때에,

8 에스라도 그들과 함께 올라왔다. 그가 예루살렘에 닿은 것은, 왕이 다스린 지 칠년이 된 해의 다섯째 달이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오늘 강사님을 모시고 청년부만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수련회가 열립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만 37세이하는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어요. ^^ 저도 아직 청년이랍니다. ^^ 200919일 우리 한올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청년부 MT를 갔었습니다. 수련회라고까지는 하지 못하고 12MT로 우리 민승규 집사님 결혼전이었죠? ^^ 그리고 작년에 김애진 교육사님이 오시고 12MT를 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멋진 강사 목사님을 모시고 수련회로 진행합니다. 모두 많이 많이 기도해주세요. 1995년 남산교회 기도처로 시작한 한올교회가 지금으로부터 햇수로 10년전인 2003217일에 기도처가 아니라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온양동지방 한올교회로 창립예배를 드렸어요. 그리고 그로부터 이주일 뒤인 35일에 첫 새벽기도를 시작했구요. 한달뒤인 323일에 처음으로 주일학교를 시작했어요. 기도처로 있을 때 하지 못하던 것들을 하나 둘씩 시작했구요. 그해 첫 여름성경학교, 첫 성탄새벽송, 첫 성탄축하예배를 드렸어요. ^^ 그리고 청소년부가 공식적으로 시작한건 2005년이었어요. 그해 첫 중고등부 수련회를 변산반도로 갔었죠. 첫 전교인수련회가 2008년 여름에 있었구요. 오늘 처음으로 첫 번째 청년부 수련회를 합니다. ... 무엇이든지 첫 번째는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역사가 시작한 날이니까요.

그런데 첫 번째만큼 중요한 게 있어요. 처음 시작한 일이 어떻게 성장했는가? 어떻게 유지되었는가?의 문제에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이 없으면 끝도 없고 현재도 없었겠죠? 하지만 일단 시작했다면 그 다음은 그 일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해요. 과거는 현재의 뿌리이지만 지금 존재하는 것은 현재이니까요. 돌아보면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용두사미가 된 일도 있고, 때론 생각지도 못한 열매를 맺은 일들도 있어요. 그런데 눈에 확띄는 성장과 실패를 제해야 실제적인 모습이 보여요. 우리나라는 일등을 다른나라보다 좀더 중시하는 나라에요. 일등이란 상대적인 개념이거든요. 다른 사람에 비해 잘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성공에 대한 이야기들만 전달이 되요. 하지만 실패도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때 있었던 창립멤버 중에 이 자리에 앉계신 분이 많아요. 주일학교도 그렇고, 중고등부도 그래요.

지금 현재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성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퇴보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정체되어 있을까요?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요? 나의 믿음은 어떤가요? 오늘 말씀을 통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교회의 신앙상태를 점검하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생각해보려고 해요. ^^

 

포로귀환 네 번째 시간을 나누고 있어요. 포로기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리고 신앙의 역사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이었어요. 컴퓨터를 포맷하듯이 윈도우를 리셋하듯이 잘려진 나무둥지에서 새로운 새순이 나오듯이 끊임없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멀어지는 길을 선택했던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온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고 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포로귀환 첫째시간에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바벨론을 버리고 폐허가 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들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주 무엇을 했다고 했죠? 예 예배요. 그렇다고 일사천리로 진행되진 않았었죠? 주변 나라들의 방해로 성전건축이 16년이나 멈추어있다가 예언자 학개와 스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상황이 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시 공사를 시작했고 4년만에 성전을 완공했었어요. 그리고 세 번째 시간엔 여전히 페르시아에 남아있던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확정했었다는 말씀을 나누었어요. 페르시아의 왕후가 되었던 에스더도, 그의 양아버지 모르드개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확정했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민족을 위기에서 구원하였고, 지금도 유대인들이 3대명절로 지키는 부림절이 그 때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했어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그리고 시간이 또 몇십년이 지났어요. 때는 에스더의 아들 아닥사스다(아르타크세르크세스) 왕이 재임하던 시절이고 1차 포로귀환이 있은지 79년이 지난 BC 458년의 일이에요. 한세대 아니 두세대가 지났어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었을까요? 일단 예루살렘으로 간 유대인들도, 페르시아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어요.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어떤 기록도 남아있지 않거든요. 아시죠? 큰 위협은 없는 그렇다고 성장하는 것도 아닌 정체된 상태요. 지난 주에 뭐했어?라고 물을 때 대답할게 없는 그런 상태요. 그 때 에스라란 사람이 등장해요.

 

에스라 7:1 이런 일들이 지나가고 난 다음이다.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이 다스리던 때에, 에스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스라야이고, 할아버지는 아사랴이며, 그 윗대는 힐기야요,

 

포로귀환 첫째시간부터 에스라기를 읽었지만 에스라가 등장한 건 처음이죠? 그런데 성경에서도 그러잖아요. 에스라란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4절동안 에스라의 족보가 나오는데 그는 모세의 형 아론의 자손으로 태어날때부터 제사장으로 태어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이미 아론의 자손은 수천명이 넘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아론이라고 하는 과거 뿌리가 아니라 그의 자손 중에 에스라라고 하는 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는 아직 페르시아 바벨로니아에 있었어요. 그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까요?

 

7:6 바로 그 에스라가 바빌로니아에서 돌아왔다. 그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주신 모세의 율법에 능통한 학자이다. 주 하나님이 그를 잘 보살피셨으므로, 왕은 에스라가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나 다 주었다.

 

그런데 그는 페르시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데 아주 능통했던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유대인 랍비들이 3대 랍비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었던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더 신기한 건 하나님의 말씀에 능통했던 그가 페르시아 왕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었다는 거예요. 예 그 왕이 에스더의 아들이었으니 그 아버지가 왕이었을 땐 어머니는 유대인 에스더였잖아요. 100년전에 다니엘이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끌려온 이 땅에서 존중받으며 살게 해주셨어요. 그런데 그런 에스라가 바벨로니아에서 돌아왔어요. 어디로요 예루살렘으로요.

그가 어떤 계기로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했는지는 정확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하지만 다음 구절로 유추해볼 수 있어요.

 

7:10 에스라는 주님의 율법을 깊이 연구하고 지켰으며, 또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율례와 규례를 가르치는 일에 헌신하였다.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가르치는 일에 헌신한 사람이 왜 예루살렘으로 가려 했을까요? 예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과 율례를 가르치기 위해서였어요. 왜 가르치려고 했을까요? 예 성전은 완성했지만 이스라엘의 상태는 가르침이 필요한 상태였거든요. 정체기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어요. 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는 정체기가 있고, 반대로 아주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언제 급하강할지 모르는 정체기요. 많은 사람들이 이만 하면 괜찮지라고 할 때 에스라는 부족함을 느꼈어요. ... 에스라의 거룩한 불만은 바로 말씀에 대한 것이었어요. 그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대부분의 정체기는 성장을 위한 정체기가 아니라 내리막길에 있는 정체기거든요. 성장을 위한 정체기는 끊임없이 훈련하고 노력하는 시기이지 이만하면 괜찮지라고 쉬는 시간이 아니에요. 에스라는 지금 모습에서 채워야 할 거룩한 불만이 보였어요. 그래서 페르시아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왕에게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해요. 그러자 왕은 에스라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아닥사스다 왕의 칙서를 맡기고 성전을 위한 수많은 예물들을 주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하라고 이야기해요.

 

7:27 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나님은 왕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성전을 영화롭게 하려는 마음을 주셨다.

28 나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내가, 왕과 보좌관들과 권세 있는 고관들에게 총애를 받게 하여 주셨다. 주 나의 하나님이 이처럼 나를 돌보아 주시므로, 나는 힘을 얻어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런데 예루살렘으로 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함께 예루살렘으로 갈 사람들을 모으고, 준비를 시켰어요. 그리고 이제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대략 400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였거든요. 문제는 1500km가 넘는 거리를 5개월정도 이동해야했고, 그 길엔 수많은 도적떼와 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불만에 도전하기 위해 힘을 모아서 출발하려고 했는데 막상 현실이 만만치 않은 거예요 예 에스라에겐 그와 그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과 또 가서 생활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라는 칙서가 있었어요. 그것으로 자신들을 보호할 군대를 움직일 수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에스라는 그렇게 하지 않아요. 상황을 떠올리며 8:22절을 읽어볼께요.

 

8:22 왕에게는 우리가 이미,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하나님이 잘 되도록 보살펴 주시지만, 하나님을 저버리는 자는 하나님의 큰 노여움을 피하지 못한다고 말한 바가 있어서, 우리가, 돌아가는 길에 원수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 보병과 기병을 내어 달라는 말은 부끄러워서 차마 할 수 없었다.

 

상상이 되시나요? 실은 전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혼자 빵 터졌어요. 이런 마음 아시죠? 앞에서 큰소리 쳤거든요. 하나님을 찾는 사람을 잘 보살펴주실 겁니다! 그런데 저 군사로 우리 좀 보호해주세요. 할 수가 없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하고서 인사청탁을 할 수는 없잖아요. 하나님이 나의 가장 든든한 백입니다라고 말하고서 다른 사람을 의지할 수는 없잖아요. 하나님의 역사를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름길, 혹은 그런데 실제로 너무너무 고민이 되는 거예요. 실제로 이런 일등이 정말 많아요. 정공법이 아닌 여러 곁가지 방법들이요. 교회 성장을 위해서도 말씀과 기도가 아니라 마케팅과 경영논리가 활용되고, 복음이 아니라 다른 그 무언가가 쉽게 사람을 변화시킬 것 같은 그런 유혹들이요. 법에 걸리지도 않고 쇠고랑도 안차는 일이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워지는 일이요. 에스라는 부끄러워지는 일은 하지 않아요. 예 하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결단하고 모든 일행이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어요. 결과는?

 

8:23 그래서 우리는 금식하면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으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금과 은과 귀중한 것들을 가지고 군사도 없이 움직이는 사람들... 누가봐도 큰 일날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지켜주셨어요. 왜요? 내 앞에 있는 문제보다 누가 더 크시죠? 예 하나님이요. 하나님 앞에서 확정하신 일들을 흔들임없이 지켜나가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그렇게 안전하게 잘 도착했고 성전을 위해 가져간 보물들도 성전안에 잘 넣어두었어요. 그리고 예배도 드렸어요. 그런데... 몇일 뒤 지도자들이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해요.

 

9:1 이러한 일들을 마친 다음에, 지도자들이 나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이나 레위 사람들마저도, 이방 백성과 관계를 끊지 않고,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과 이집트 사람과 아모리 사람이 하는 역겨운 일을 따라서 합니다.

2 이방 사람의 딸을 아내로 또는 며느리로 맞아들였으므로, 주변의 여러 족속의 피가 거룩한 핏줄에 섞여 갑니다. 지도자와 관리라는 자들이 오히려 이러한 일에 앞장을 섭니다.“

 

이건 단지 다문화가정이 되었다의 문제가 아니에요. 포로기 이전 왕국시대에 이스라엘이 타락한 이유 기억하시죠? 하나님의 문화가 아닌 세상 문화와 조금씩 섞이기 시작했거든요. 세상의 축복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오해하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산당을 찾아다니고, 점집을 찾아다니고, 세상에서 힘있다고 하는 것들을 같이 겸하여 섬겼어요. 그러나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해져버렸어요. 게다가 이 말씀을 잘 읽어보시면 지도자와 관리라는 자들이 오히려 더 앞장선다고 했죠? 왜 그랬을까요? 힘있는 사람들과 결혼으로 맺어지는 것, 당시 외교의 기본이었거든요.

에스라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위해서 그 위험한 길을 기도하면서 왔어요. 그런데 무너진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예배를 회복하겠다고 예루살렘으로 79년전 돌아왔던 유대인들과 그들의 후손은 사람을 의지하고, 관계를 의지하고 돈을 의지하고 있었어요. ... 경찰 출동안해요. 쇠고랑안차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앞에서 기준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해요. 아니 다른 사람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해요.

 

이번에 지난 달 MYF 수련회, 청년부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수련회에 함께하자고 연락하면... 이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그런데 실은 너무 마음이 아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가 가야할 바를 찾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 부모님 이 반대하신다고 하는 것도 마음이 아프지만 내겐 이게 더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는... 학생들, 부모님들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어요. 하나님이 아닌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포로기라고 하는 아픈 상처를 통해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을 확정하는 것을 배운 이들이 다시 서서히 정체가 아닌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어요. C.S 루이스가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지옥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무서운 길이 아니다. 아주 완만하고 넓고 편안한 길이다. ... 선악과를 먹은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길, 사명을 위해 싸우는 전쟁터가 아닌 자신이 이룬 영광을 누리는 왕궁에 머물고 싶어해요. 에스라는... 이것이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9:3 이 말을 들은 나는, 너무나 기가 막혀서, 겉옷과 속옷을 찢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뜯으면서 주저앉았다.

5 나는 슬픔을 가누지 못한 채로 앉아 있다가, 저녁 제사 때가 되었을 때에 일어나서, 찢어진 겉옷과 속옷을 몸에 그대로 걸치고,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들고서, 주 나의 하나님께

6 기도를 드렸다.

 

아무도 이런 상태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는데 에스라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로 충격이었어요. 분노가 아니라 슬퍼했어요. 남을 정죄하는 게 아니라 죄를 자백했어요.그의 기도는 이렇게 이어져요.

 

6b "하나님, 너무나도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하나님 앞에서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는, 우리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났고, 우리가 저지른 잘못은 하늘에까지 닿았습니다.

 

그는 백성들을 질책하지 않았어요. 그는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지 않았어요. 그저 하나님 앞에서 울면서 기도했어요. 다시한번 포로기 이전의 죄를 저지르는 우리는 한명도 남지 않고 없어진다고 해도 드릴 말씀이 없다구요. 그 부끄러움... 그는 정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했어요. 아파했어요. 슬퍼했어요.

 

10:1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며 죄를 자백하자, 이스라엘 사람도 남자, 여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무리가 에스라 주변에 모여서, 큰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리고 그 아픔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였어요. 9:4에 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백성들이 모였다고 되어 있어요. 우리 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죄들을 보며 울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죄를 보며 울기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미 사랑이었든, 정략결혼이었든 결혼을 했고 아이도 있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들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뤘어요. 귀한 것을 가지게 되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일들이 벌써 내 몸에 습관이 되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미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 너무 익숙해졌어요. 어떻게 할까요? 사랑하는 말보다 비판하고 상처주고 또 남탓하는 말들로 가득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 스케쥴이 하나님이 아닌 세상에 맞추어져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때 한 사람이 일어나 말해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10:2 그 때에 엘람의 자손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주변에 있는 이 땅의 백성에게서 이방 여자를 데려와서 아내로 삼음으로써, 하나님께 죄를 지었지만, 아직도 이스라엘에 희망은 있습니다.

3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두려워하면서 받드는 분들의 권면과, 에스라 제사장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이방 여자들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을 다 보낼 것을 하나님 앞에서 언약하겠습니다. 율법대로 하겠습니다.

4 그러므로 이제 일어나십시오. 이 모든 일은 제사장님이 맡아서 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제사장님을 도와 드리겠습니다. 용기 있게 밀고 나가십시오.“

 

뒤에 보면 스가냐의 가정에도 이방인과 결혼한 이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결단을 해요. 떠나보내겠습니다. ... 너무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어떻게 결혼한 사람들을 이혼하라고 하냐는 거죠. 그런데 이걸 단순히 결혼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당시 결혼은 사랑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어요. 10장 내내 울었다는 단어로 가득해요. 그것도 슬피울었어요. 그리고 10:18~44절까지 110명의 명단이 이어져요. 예 구약성경에 보면 이런 명단이 많아요. 그런데 분명히 다른 건... 어떤 가문의 누구 외 몇 명으로 쓰는 것이 관례에요. 그런데 에스라 10장의 명단엔 누구 외 몇 명이 아니라 한명 한명의 이름이 다 쓰여져 있었어요. 왜요? 사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그저 끊어낼 수 없는 사람들... 그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한명 한명 다 기록했어요. 너무 미안하다고, 우리의 죄때문이었다고, 사랑하는 아내와 며느리와 자녀들을 그들의 친정으로 보냈어요.

 

10장은 이렇게 큰 슬픔으로 가득해요. 그런데요. 무언가를 결단할 때 과거의 잘못을 끊어내지 않고 결단할 수는 없어요.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자신들이 사랑하고 의지하던 것들을 내려놓기로 결단했어요. 그리고 하나하나 포기했어요. 이건 단순한 슬픔이 아니에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다음 주 느헤미야 이야기로 넘어가요. 이로부터 십여년 뒤... 그들은 목숨을 걸고 그들의 대적들과 싸우며 한손에는 삽 한손에는 창을 들고 성벽을 건축해야 했거든요. 성벽을 짓는다는 건 이스라엘이 독립국가가 된다는 것을 뜻해요. 그들이 의지하려고 했던 이방인들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해요. 기억하시죠? 처음으로 포로귀환을 한 이들을 이방인들이 어떻게 방해했는지요. 성전을 지속 있는데 성벽을 쌓고 있다고 거짓말했잖아요. 그런데 이젠 정말 성벽을 쌓아야 했거든요. 그들과 손잡고는 절대로 성벽을 지을 수 없었어요.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싶으십니까? 그렇다면... 이 시간 말씀을 나누며 여러분 마음속에 떠오르는... 끊어버려야 할 것들을 끊어버리기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습관, 관행, 인간관계, 중독, 성격, 게으름, 비판하는 것, 언어습관, , 담배, 음란한 것,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로 확정하셨다면 이 시간 큰 아픔으로 회개하며 내려놓고 주님 앞에 온전하게 서기 바랍니다.

 

참 신기한 건... 우리는 내 친구, 심지어는 내 가족의 하나의 죄를 용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하나님은 우리가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 결단할 때 우리의 모든 잘못을 한순간에 용서하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거예요. 믿으십니까?

 

이번 주에 소포를 하나 받았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25년간의 이야기... 그리고 2년전 다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며 느낀 행복과 직장때문에 먼 곳으로 삶의 자리를 옮기고 장거리를 오고가며 다시한번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장거리 이동 때문에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주일성수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인터넷을 통해 설교를 들으셨고, 그러던 중 "성경이야기"를 검색하셨답니다. 그러다 한올교회 성경이야기 시리즈를 들으셨고, 구약성경이야기 시리즈를 들으시며 행복하게 말씀을 묵상하셨데요.

 

그리고 목이 쉰 설교를 들으시고 목을 위하 알로에겔과 건강식품 등을 보내주셨어요. 혹시 갑작스런 편지와 선물에 놀랄까바 주저하셨다는 이야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제게 써야하나 고민하며 몇번 지웠다가 다시 썼다는 이야기... 편지 한줄 한줄에 자매님의 마음이 읽혔습니다. ...

 

갑작스레 받은 편지와 선물... 한올교회 설교를 저 멀리에서 듣고 위로를 받으셨다는 이야기에.. 유튜브에 언제 업데이트가 되는지도 알고 기다리신다는 이야기가 담긴 그 편지를 읽으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어요.. 부족한 저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사드렸고, 목회를 시작한지 10년째가 되면서 교회, 학교 두가지 업무에 조금은 지쳐있던 제게 하나님께서 찡끗 윙크하시며 웃으시는 것 같았어요. ^^

다른 곳에서 찾던 행복들이 하나님을 선택했을 때 경험하신 거였어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는 것들을 끊어버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행복들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서로 나누고 있었던 거예요.

 

여러분 이제 결단할 때입니다. 에스라와 함께 하나님을 선택했을 때 58년간 멈추었던 이스라엘 신앙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어요. 에스라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들을 비판이 아니라 판단이 아니라 슬퍼할 수 있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끊어버려야 할 것들을 알게 되었을 때 그저 주저 앉아 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끊어버리겠다고 결단할 수 있는 우리 한올교회 성도님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이번주 수요일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2012년 사순절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시작이 될 거예요.

 

오늘 찬양도 지난 이주에 이어 모든 상황속에서입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결단을 확정하여 살아가겠다고 고백하며 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