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http://youtu.be/KJmlbtJTF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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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24 한올교회 주일오전 성경이야기(50) 갈등
누가복음 11:45 율법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까지도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1. oops! 평형을 뒤집어라
오늘 말씀의 제목은 갈등葛藤입니다. 단어 뜻대로 보자면 葛藤 칡나무와 등나무는 모두 넝쿨식물입니다. 넝쿨식물은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줄기가 길쭉하여 곧게 서지 않고 다른 물건을 감거나 거기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을 뜻합니다. 넝쿨식물은 곧게 자라는 나무나 건물, 기둥을 감싸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만약 칡나무와 등나무가 얽히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계속 서로를 감기만 할거에요. 그리고 아마 서로 비난할지도 몰라요. 내가 넝쿨이니 넌 똑바로 서야지. 니가 나를 감으면 어떻게 좀 떨어져!! 둘다 상대방이 자신이 바라는대로만 움직이기 원할 때, 내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갈등”하게 됩니다.
혹시 요즘 갈등하고 있는 대상이 있으십니까? 친구? 부모님? 직장상사? 자녀? 혹은 직장자체? 학교자체? 국가와 갈등하고 계십니까? 그런데 갈등은 꼭 대상이 있는 건 아닙니다. 갈등엔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칡나무와 등나무처럼 서로 대상이 있어서 서로 다른 사람들, 혹은 사람과 공동체, 공동체와 공동체가 하는 갈등도 있구요. 대상이 없이 나 혼자 하는 갈등도 있습니다. 무엇때문에 갈등하십니까? 미래설계? 시간계획? 무엇을 먹을까? 뭐할까?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여러분이 하고 있는 갈등은 대상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스스로 하는 건가요? 어떤 갈등이든지 심리학 사전을 보니 갈등은 인간의 정신생활을 혼란하게 하고 내적 조화를 파괴한다고 하더라구요. ㅠㅜ 지금 여러분의 정신생활을 혼란하게 하고 내적 조화를 파괴하는 갈등은 무엇이 있나요? 생각하셨죠? 그럼 이젠 그 갈등이 어떤 유형인지 한번 생각해봅시다. 갈등은 세가지 경우에 일어난다고 해요.(K.레빈) 여러분의 갈등이 셋 중에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 첫 번째는 둘다 나에게 플러스가 되는 경우입니다. 둘다 매력적이고 나에게 좋은 데 하나만 선택해야 할 때 예 우리는 갈등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간단하게는 중국집에서 짜장면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을 때, 주먹밥도 좋고, 김밥도 좋을 때... 짬짜면을 시키면 된다구요? 떡볶기 국물에 주먹밥을 비벼 먹으면 되나요? ^^ 예 그것도 가능한 선택이겟네요. 하지만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예 갈등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도 좋고, 저 영화도 좋을 때, 그런데 하나만 봐야할 때, 좀더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결혼 적령기에 결혼하자는 남자도 있고, 직장에서 진급할 기회도 있어요. 둘다 좋은 일이지만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무엇이 좀더 좋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두 번째 유형은 반대로 둘다 마이너스 일 때에요. 지각을 했는데 선생님이 선택하랍니다. 엉덩이를 맞을래? 벌점을 받을래? 화장실 청소를 할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래? 앞은 낭떠러지고 뒤는 호랑이라면? 어느쪽도 좋지 않지만 결정해야 할 때 예 갈등되죠.
세 번재 유형은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둘다 포함할 때에요. 예를 들어 시험은 잘보고 싶은 데, 공부하기 싫은 경우 ^^ 격하게 공감되시죠? 예배는 가고 싶은데 자고 싶은 경우,
지금 여러분이 갈등하는 이유는 ①,②,③중에 몇 번인가요?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빨리 갈등이 해결되길 기대합니다. 목사가 되니 기도제목을 많이 묻게 되는데 대부분의 기도제목이 바로 이 갈등에 대한 것이더라구요. 그것이 대상이 있든, 아니면 자기 스스로 하는 거든 말이에요. 갈등은 내적 조화를 파괴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이 혼란과 어려움을 해결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건 예 너무너무 자연스러운 일일거에요. 그런데 혹시 하나님 때문에 갈등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니 신앙생활을 하면할수록 믿음의 갈등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2. ugh! 모순을 분석하라
지난 이주간 유대인 오천명을 먹인 기적과 이방인 사천명을 먹인 기적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예수님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전국에서 예수님을 보러, 또 말씀을 들으러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어요. 게다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갈리리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심장인 예루살렘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셨거든요. 평상시에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예루살렘에 그것도 전세계의 유대인들이 모이는 유월절이 다가오는 시간에 여행을 시작하셨어요.
누가복음 9:51 예수께서 하늘에 올라가실 날이 다 되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시고
앞으로 몇주간은 이 여행에 대해서 나누어 볼 거에요. 예루살렘으로의 여행, 예수님께서 움직이시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었구요.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기 위해 왔어요. 그런데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수록 더 많은 갈등이 벌어지게 되요. 당연한가요? 아니면 의아하세요? 사람들이 모이면 갈등한다는 건 이해가 되지만, 우리가 서로를 위해 중보하듯 갈등을 해결하려고 모인 사람들이 더 큰 갈등을 일으킨다. 아이러니하죠? 그런데 정말이에요.
그럼 예수님과 갈등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마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늘 본문에 나왔던 바리새인, 율법학자 등 당시 지도자들일거예요. 다른 복음서와 마찬가지로 누가복음에도 예수님과 율법학자 바리새인들과 갈등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4월부터 나눈 말씀에도 몇 번 소개했었어요. 처음에 예수님은 지도자들에겐 ③번의 갈등요소였어요. +와 –를 둘다 가지고 있어서 결정할 수 가 없는 사람이었어요. 4월에 나누었던 지붕을 뚫고 들어온 중풍병자에게 예수님께서 “네 죄가 용서받았다”했더니
누가복음 5:21 그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다니, 이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누가복음에 드러난 첫 번째 갈등이었어요. 분명 놀라운 말씀을 하시고 사람들을 고치시는데...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한 것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하시는 거예요. 그러자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은 좀더 적극적으로 예수님의 –를 찾기 시작해요.
6:6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시는데, 거기에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7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예수가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지 엿보고 있었다.
안식일에는 말그대로 안식하는 날이에요. 하나님께서 쉬라고 하신 날이었어요. 그런데 쉴 때도 밥은 먹어야 하고, 화장실도 가야하고, 무엇보다 예배도 드려야 하잖아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예수님 당시만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무엇이 일하는 것이고 쉬는 것인지를 토론해서 정리해두었어요. 그 중의 하나가 의료행위에 대한 것인데 목숨이 걸리지 않은 이상 치료는 일이므로 안식일이 지나고 해야했어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당(?)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아니 꼬투리를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이 갈등은 점점 더 심해져요.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있었어요.
9:46 제자들 사이에서는, 자기들 가운데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다툼이 일어났다.
누가 선임이냐? 누가 더 크냐 누가 더 위대하냐, 누가 더 높은지 다툼, 즉 갈등이 일었어요. 그뿐 아니라 이런 일도 있었어요.
10:39 이 여자에게 마리아라고 하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 곁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다는 여러 가지 접대하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마르다가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십니까? 가서 거들어 주라고 내 동생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예수님을 모시고 열심히 일하는데 누구는 앉아서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는 거에요. 게다가 이 누구가 자기 동생이에요. 이건 우리 교회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우리는 주일마다 이 소강당을 빌려 예배하잖아요. 그래서 매주 예배를 위해 시스템을 설치해야해요. 매주 우리교회에서 제일 작은 은지 간사가 이걸 다 옮겨놔요. 여선교회도 그럴수 있어요. 3,4달에 한번씩 예배도 제대로 못드리고 식사준비를 해요. 그런데 때로 두달에 한주 설거지를 하는 날이 되면 그렇게 싫어하시더라구요. 못마땅해보이시죠? 이것도 세 번째에요. 봉사하는 건 좋은 일이에요. 그런데 말씀을 듣지 못하는 건 좋지 않은 일이거든요. 밥 먹는 건 좋지만 설거지하는 건 싫어요. 예 종교지도자들에게도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은 갈등을 일으키시는 분이었어요. 그러면서도 +-가 둘다 존재하니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랐고, 지도자들은 그 언저리를 맴돌았어요.
3. aha! 실마리를 드러내라
그러다가 예수님을 완전히 –로 보기 시작한 이야기가 오늘 본문으로 읽은 누가복음 11장에 나와요. 에수님께서 먼저 바리새인들에게 화를 선언하시거든요.
11:42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운향과 온갖 채소의 십일조는 바치면서, 정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소홀히 한다! 그런 것들도 반드시 행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도 소홀히 하지 않았어야 하였다.
43 너희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한다!
화가 있다! 심지어 44절을 보면 너희는 드러나지 않게 만든 무덤이다!라고까지 하세요. 겉은 그럴싸하지만 속은 시체가 썩어가는 무덤이다, 겉만 번지르르하다는 거예요. 바리새인들은 마카비 혁명이후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던 사람들이었어요. 우리 교회로 보자면 아침마다 이 악기를 나르는 간사님 그리고 예배를 준비한 우리 목회자들, 그리고 여선교회, 게다가 말씀을 열심히 읽고 겨우 시간을 내어 제자훈련을 하는 분들, 처음으로 십일조를 시작한 분들에게 예수님께서 저주를 하신 거예요. 이 이야기를 듣고 율법학자들이 들고 일어나요. 왜냐면 바리새인의 이론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있던 사람들이 율법학자들이었거든요.
11:45 율법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까지도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셨을까요? 율법학자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디까지가 안식일에 해야할 일이고 하면 안되는 일인지를 연구하여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사람들이었어요. 설교하는 목회자, 속장님 등이 너무 하신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어요. 예수님이 어떻게 하셨을까요?
11:46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너희 율법교사들에게도 화가 있다! 너희는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우면서, 너희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그 짐에 대려고 하지 않는다!
47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세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셨어요.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들을 요즘 말로 디스하신거예요. 비판하신 거예요. 11장의 마지막 절을 읽어볼께요.
11:53 예수께서 그 집에서 나오실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잔뜩 앙심을 품고서, 여러 가지 물음으로 예수를 몰아붙이기 시작하였다.
54 그들은 예수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렸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했다고 했었죠? 영화나 소설로 본다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진지하게 물어봐야 해요. 예수님을 만나면 갈등이 해결되는 게 아닌가요? 그런데 왜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한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따라 집을 떠난 제자들도 갈등에 직면하게 되었냐는 거예요. 여러분 앞서 요즘에 무엇을 갈등하고 계신지 물었죠? 혹시 그 갈등 중에 예수님 때문에 갈등하는 것이 있으셨나요?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갈등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 여러분 어떠시겠어요? 복음서를 읽다보면 이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나? 눈을 의심하게 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다음에 나와요.
12: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예수님을 만나면, 갈등하고 분열하게 된다는 거예요. 반대로 갈등하지 않으면 그냥 갈등은 아니겠죠? 예수님 때문에 갈등하지 않고 계시다면, 혹시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몇십년전만해도 심리학에서도, 경제학에서도 갈등이란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1970년대 이후 갈등은 심리적으로도 또 조직안에서도 오히려 성장의 추진력이 될 수 있는 필요불가결하다고 그 역할에 주목하기 시작했어요. 제자훈련 교제에는 “믿음의 갈등”이 따로 한 챕터로 구분되어 있기까지 해요. 예... 예수님 때문에 갈등한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 그리고 제자들을 이런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구요. 그들이 왜 예수님과 갈등했는지를 먼저 생각해봐야겠죠? 그들에게 예수님은 갈등의 유형 ①,②,③번 중에 몇 번이라고 했죠? 예 ③번이었어요. 제자들에게도 바리새인 율법학자들에게도 예수님은 매력도 있고, 그래서 함께 있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들을 불편하게도 하는 존재였어요.
4. Whee 복음을 경험하라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인 부흥운동이 있었어요. 영국의 웨일즈, 미국 서부, 한국의 평양, 그리고 힌두교의 나라 인도에도 부흥운동이 있었어요. 그 중심에 섰던 인물이 “골방의 성자”라고 불리던 존 하이드였어요. 그는 끊임없이 기도하며 인도의 오지말을 순회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 힘썼어요. 얼마나 그들을 위해 기도했는지 그의 별명이 “하이드는 기도중 praying Hyde”였어요. 그는 존경받는 미국 일리노이주 캐롤턴에서 목사님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철저한 경건훈련을 받았어요. 대학교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교수로 선발되었지만,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순종하기로 결단하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갔어요. 그는 대학원때부터 잘 알려진 목회자였고 수많은 교회들이 그가 목회자로 오기를 원했어요. 그런데 그 때 선교를 준비하던 형이 단기 선교에 갔다가 열병에 걸려 죽자 선교자가 되기로 결심해요.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인도를 향해 가는 배를 탔어요. 그는 정말 훌륭한 선교자가 될 거라는 기대로 가슴이 뛰었어요. 가슴뛰는 일, 열정적인 일... 그는 아버지의 친구이자 자신이 존경하던 목사님에게 온 전보가 있었어요. 어떤 격려의 말씀일까? 전보를 보았는데 이런 글이 있었어요.
“존 하이드, 네가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너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겠다”
어땠을까요? 하이드는 이 전보를 보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어요.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분노였어요. “내가 성령충만하지 않단 이야기인가?” “교수도 포기하고 미국의 좋은 교회들도 다 포기하고 인도로 가는 내가, 최고의 선교자가 될 내가 성령충만하지 않단 뜻인가?” 호가 났어요. 종이를 구겨서 던져버렸고 화가 풀리지 않아 갑판으로 올라갔어요. 그렇게 분을 삭이고 있는데 내가 존경하던 목사님이 아무 뜻도 없이 이런 전보를 보내진 않으셨겠지라는 마음에 다시 선실로 내려가 구겨진 종이를 펴서 읽었어요.
“존 하이드, 네가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까지 너를 위한 기도를 쉬지 않겠다”
다시 그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무릎을 꿇었어요. 성령,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했죠? 하나님 자신, 예수님 자신이에요. 그런데 그의 안엔 하나님이 아니라 예수님이 아니라 성령님이 아니라 존 하이드, 교수도 포기하고 좋은 교회도 포기하고 인도로 가는 최고의 선교자가 되려는 자신으로 가득차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무릎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으로 가득차기 전엔, 성령하나님,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득차기 전까진 인도에 가지 않겠다구요. 평생을 기도로 목회한 목숨걸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한 “골방의 성자” 존 하이드가 태어나는 순간이었어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 그리고 제자들이 갈등한 이유... 사람때문이 아니에요. 어떤 규정때문이 아니에요. 예수님의 말씀을 정말 깊이 생각해본거에요.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 일해본거에요. 그러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예수님의 사역이 자신의 생각과 기준과 경험과 다르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③ +-라고 했죠? 예수님의 생각이 내 기준과 달랐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원하시는 건 +-가 아니에요. 예수님으로 가득차는 거예요. 내 경험과 기준이 있으면 예수님의 사랑이 온전히 역할을 할 수 없어요. 혹시 아직 갈등이 없으셔다면 혹시 말씀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으신 건 아닐까요? 주일예배에만 온다면 교회에 갈까 말까, 어디에 앉을까 정도만 고민하면 되요. 이건 갈등도 아니에요. 그런데 매일 큐티를 해보세요. 말씀을 읽어보세요. 기도해보세요. 예수님은 정말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오세요. 도전하라고 하세요. 너는 틀렸어!라고 말씀하세요! 왜요? 사랑하니까요. 우리를 사랑하시니까요.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기쁨으로 가득 채우시기 원하시니까요.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인이 되시기 원하시니까요.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에게 너무 한 것 같다는 생각도 했는데요. 아니요. 정말 그들을 아끼신 거였어요. 열심은 있는데 그 가운데 자신이 가득해요. 노력은 하는데 그 안에 하나님이 없어요. 십일조는 해요. 좋아요. 그런데 그 안에 사랑이 없어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어요. 그게 너무 안타까운신거예요.
예수님은 정말로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가득 채우기 원하세요.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우기 원하세요.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우기 원하세요. 우리를 통해 우리가 있는 삶의 자리를, 우리 가정을, 우리 교회를 우리 학교를, 우리 직장을, 온양, 아니 아산을 넘어 서울, 대전, 이 땅 모두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기 원하세요. 믿으십니까? 그래서 우리에게 물어오시는 거예요. 함께 갈래? 사랑해볼래? 용서해볼래? 눈 딱감고 섬겨볼래? 대학교는 시험이 끝나죠? 고등학교는 이제 열흘도 안남았어요. 오늘 아침 갈등하셨나요? 여러분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처음 이야기한 갈등할 때 생각나는 사람, 여러분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에요. 기억하시죠? 오든 안오든 인사하지 않는다고 합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말걸어오실거예요. 가서 인사해. 미안하다고 해. 기도해준다고해. 사랑한다고 해. 자신의 약점을 가지고 변명하고 싶을 때 있으시죠? 난 이러니까 난 저러니까 난 가정형편이 이러니까, 난 건강하지 못하니까, 난 몸이 둔하니까, 난 원래 소심하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실걸요? 도전해, 넌 할 수 있어! 널 사랑해. 넌 혼자가 아니야! 그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주세요.~
5. Yeah 결과를 예견하라.
그런데 재미있는 건 갈등은 예수님 때문에 오는 게 아니에요. 내 경험, 내 욕심, 내 불안, 내가 좋아하는 것 때문에... 예수님의 초대를 받고도 갈등하는 거예요. 자꾸 예수님의 초대가 +-로 보여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셔요. 좀 길어요. 예수님의 여행본문 중에 가장 긴 설교에요. 예수님의 말씀이 갈등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약속이에요.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천천히 읽어볼게요.
12:22 예수께서 [자기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요
23 목숨은 음식보다 더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더 소중하다.
24 까마귀를 생각해 보아라. 까마귀는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또 그들에게는 곳간이나 창고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으냐?
25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26 너희가 지극히 작은 일도 못하면서, 어찌하여 다른 일들을 걱정하느냐?
27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생각해 보아라. 수고도 하지 아니하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의 온갖 영화로 차려 입은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하였다.
28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들에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풀도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히지 않으시겠느냐?
29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말고, 염려하지 말아라.
30 이런 것은 다 이방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31 그러므로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32 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세요. 믿으십니까? 여러분 갈등은 이 안에서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초대하실 때 갈까 말까 그리고 물어보십시오. 주님 정말입니까? 정말 제게 약속해주십니까?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결단하셨다면, 예수님의 초대를 받아들입시다.
저도 오랫동안 고민하던 것이 있었어요. 바로 제자훈련과 신앙의 기초반이었어요. 제자훈련을 해야한다는 마음을 오랫동안 주셨지만, 자신이 없었어요. 주님 시간이 없어요. 성도님들의 시간을 모으기가 힘들어요~ 제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기도하는데 한꺼번에 해! 주일 오후 평일 오전, 평일 저녁 셋 중에 시간이 안될 리가 없잖아요. 그리고도 한두달 망설였어요.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요. 예 함께 하는 분들도 이 갈등을 느끼시더라구요. 갈등은 예 좋은 거에요. 아니 당연한 거예요.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생각은 많이 다르거든요. 갈등하고 그리고 결단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주신 마음이 새신자반에 대한 거였어요. 우리 교회에 처음 오신 분들만이 아니라 아침기도회에 오는 학생 중에 한번도 교회에 안다닌 친구들이 와요. 아니 실은 이건 일이년이 아니라 처음부터 꿈꾸던 거였어요. 학교에서 예수님을 정말 깊이 있게 만나고 싶어하는 학생들, 선생님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거요. 우리 교회 학생들에 대한 건 우리 교육목사님이신 엄세호 목사님과 교육사님께 부탁드렸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올해 아침기도회에 다른 해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그것도 교회를 가보지 않은 학생들이 오는 거 예요. 그런데 엄두가 안났어요. 시간을 또 뺄 수 있을까?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예수님의 초대가 너무 강했어요. 그래서 그제 점심에 처음으로 시작했어요. 아침기도회 오는 친구들에게 오라고 했는데 고2가 야영에 간 중이라 자연스럽게 1학년 학생들만 11명이 모였어요. 점심을 먹고 나눈 40분의 시간이었지만... 전 정말 좋았어요. 예... 제가 학교에서 비전찾기도 하고 다른 일들도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은 건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거든요. ^^ 앞으로 여러 기수도 내고 제자훈련도 할 예정이에요. 우리 학교학생들만이 아니라 교회학생들도 시작할거에요. 엄세호 목사님과 교육사님이랑 주일 오전예배만이 아니라 평일에 만나 말씀을 나누고 교제를 하는 것이 필요하단 이야기를 오랫동안 하고 있었거든요. 예 정말 정말 행복했어요. ^^ 제자훈련이 7월에 끝나요. 그리고 바로 8월부터 다음기수 시작할 거예요. 기도로 준비해주세요. ^^ 3반을 꾸준히 돌릴예정이에요. 왜요? 하나님의 마음이 그만큼 크시거든요. ^^
그럼 성경공부 시작하실 때까지 기다려야하냐구요? 아니요. 설마요. 뒤에 큐티책이 있어요. 매일 아침 새벽기도와 아침기도가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말씀이 있잖아요. 매일 최소한 성경한절이라도 읽고 5분이상 기도하고 하루를 시작해요.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해주세요. 꼭이요. 이건 갈등할 필요도 없는 문제에요. 궁금하시죠? 시작하고 싶으시죠? 삼주째 같은 찬양을 불러요.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그 순간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는 거예요. 믿으십니까? 함께 찬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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